서울 서초구 잠원훼미리아파트가 지난 1일 강남구청에 리모델링 건축심의 접수를 완료했다. 조합은 리모델링을 통해 최고 20층 높이의 아파트 310가구 규모로 다시 짓겠다는 구상이다.[사진=한국주택경제신문DB]
서울 서초구 잠원훼미리아파트가 지난 1일 강남구청에 리모델링 건축심의 접수를 완료했다. 조합은 리모델링을 통해 최고 20층 높이의 아파트 310가구 규모로 다시 짓겠다는 구상이다.[사진=한국주택경제신문DB]

서울 서초구 잠원훼미리아파트가 건축심의를 접수하는 등 리모델링 속도 내기에 나섰다.

잠원훼미리아파트 리모델링조합은 지난 1일 구에 수평·별동증축을 동반한 리모델링 건축심의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먼저 사업개요에 따르면 잠원훼미리아파트는 서초구 잠원로 202-11번지 일대로 대지면적이 1만133.1㎡이다. 향후 수평·별동증축 리모델링을 통해 지하5~지상20층 높이의 아파트 310가구가 들어설 전망이다. 현재는 지하1~지상18층 높이의 아파트 288가구 규모로 구성됐다. 리모델링을 통해 늘어나는 22가구는 일반분양해 조합원 분담금 절감을 도모할 예정이다. 주차공간도 확장한다. 주차대수는 기존 195대에서 493대로 2배 이상 늘어난다.

이와 함께 주민들이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는 별도 공간도 마련한다. 일례로 1층 필로티에는 작은도서관이 들어서고 지하1층은 골프연습장, 휘트니스, GX룸, 샤워실, 사우나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조합은 건축심의를 통과한 후 권리변동계획 수립과 리모델링 허가, 분담금 확정 총회 등의 절차를 거쳐 오는 2023년 하반기 중 이주를 목표로 리모델링사업을 추진 중이다.

한편, 이 단지는 지난 2016년 리모델링 추진위원회를 발족한 후 2019년 포스코건설을 리시공자로 선정했다. 시공자 선정 당시 시공권 확보 경쟁은 업계 최초로 포스코건설, HDC현대산업개발, 롯데건설 3파전 구도가 형성되면서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기도 했다. 한강으로의 접근성이 뛰어나고, 교육과 교통 등의 부문에서 우수한 입지조건을 갖추면서 건설사들의 수주 의지를 높였다는 분석이 나왔다. 실제로 이곳은 주변에 신동초, 신동중, 신사중, 현대고 등이 가까워 교육환경이 우수하고, 지하철3호선 신사역이 도보권에 위치해 있어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잠원한강공원, 명주근린공원, 신동근린공원 등 녹지공간이 풍부해 친환경생활도 누릴 수 있다.

이혁기 기자 lee@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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