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을지로 세운상가 일대가 재개발되는 세운재정비촉진지구의 분양시장이 주목받고 있다. 최근 분양한 주거단지들이 잇따라 분양 흥행에 성공하면서 뒤이어 선보이는 단지들도 수요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는 것이다.

세운 푸르지오 헤리시티 [조감도=대우건설]
세운 푸르지오 헤리시티 [조감도=대우건설]

지난해 6월 서울 중구 세운재정비촉진지구(이하 세운지구)에서 분양한 ‘세운 푸르지오 헤리시티’ 도시형생활주택은 293가구 모집에 3,133건이 접수돼 평균 10.69대 1, 최고 34.8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어서 지난해 8월 종로구 세운지구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세운 센트럴’ 도시형생활주택은 487가구 모집에 총 6,797건이 접수돼 평균 13.9대 1, 최고 51.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올해 5월 분양한 ‘세운 푸르지오 헤리시티’ 아파트의 경우 141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4,126건이 접수돼 1순위 평균 29.2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이 같은 인기에 대해 “서울 4대문 안에 자리한 마지막 대규모 개발지기에 미래가치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 실수요자뿐만 아니라 투자자들까지 몰렸다”며 “청약시장에서 경쟁률이 낮은 도시형생활주택으로는 이례적인 결과”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서울시 자료에 따르면 세운지구 전체 구역의 사업이 완료될 경우 총 3,885세대의 대규모 주거타운이 조성된다. 대부분 현대건설, 대우건설 등 대형 건설사의 브랜드 단지로 조성돼 고급 주거타운으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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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운지구 일대에 공급되는 신규 주거 단지[자료=포애드원]

▲세운지구 일대 재개발 분양 예정 단지


현대건설은 8월 서울시 중구 묵정동 일원에 ‘힐스테이트 남산’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3~지상9층 2개동 도시형생활주택 전용면적 21~49㎡ △282가구와 지상 1~2층에 위치한 상업시설인 ‘힐스 에비뉴 남산’으로 조성된다. 서울 지하철 3·4호선 충무로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입지다.

세운 푸르지오 그래비티 [조감도=대우건설]
세운 푸르지오 그래비티 [조감도=대우건설]

대우건설은 올 하반기 서울시 중구 세운재정비촉진지구에 생활형 숙박시설인 ‘세운 푸르지오 그래비티’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6~지상20층로 전용면적 21~50㎡ △3-6구역 396실 △3-7구역 360실 등 총 756실 규모로 구성된다. 이곳은 버틀러 서비스, 하우스 키핑 서비스 등 다양한 하우스 어메니티 서비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문화생활 시설로는 코워킹 스튜디오, 컨텐츠 스튜디오 등을 조성한다.

엘루이 일루프 [조감도=보라건설]
엘루이 일루프 [조감도=보라건설]

한국자산신탁은 서울시 중구 을지로5가 일원에 오피스텔 ‘엘루이 일루프’를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지하2~지상11층 전용면적 35~45㎡ 오피스텔 96실과 근린생활시설로 구성된다. 2·4호선 을지로4가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고 지하보도를 통해 시청역과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등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모든 호실을 1.5~2.5룸의 분리형 평면으로 구성했다.

업계 관계자는 “세운지구의 경우 서울 3대 업무지구인 광화문중심업무지구(CBD)가 가까워 시청, 광화문, 종로 등으로 출퇴근이 쉽고, 서울 지하철 2·3·4·5호선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며 “개발이 완료되면 강북을 대표하는 고급 주거타운이 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분양을 앞둔 신규 단지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홍영주 기자 hong@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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