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재건축 주간 변동률(단위 : %) [그래프=부동산114 제공]
서울 재건축 주간 변동률(단위 : %) [그래프=부동산114 제공]

재건축·중저가 아파트가 서울 집값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 서울 25개 구 가운데 16개 구에서 가격이 상승했는데 주로 노원, 강북, 구로 등 외곽지역에서 상승폭이 확대됐다. 특히 7월부터 무주택 실수요자가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때 LTV 우대 혜택이 최대 20%p 확대된다. 우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요건도 완화된다. 자금부담이 덜한 중저가 아파트 매수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수도권에서는 교통 호재가 있는 지역에 수요가 유입되면서 경기 평촌신도시와 성남 구도심의 가격 상승이 두드러졌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전주대비 상승폭이 확대된 0.11%를 기록했다. 재건축과 일반 아파트가 각각 0.13%, 0.10%씩 올랐다. 이밖에 경기ㆍ인천이 0.09%, 신도시가 0.06% 상승했다.

전세시장은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정비사업 이주수요, 새 임대차법, 저금리와 세부담에 따른 월세전환 등의 영향으로 수급불균형이 심화되는 분위기다. 서울이 0.09% 올랐고 경기ㆍ인천과 신도시가 각각 0.06%, 0.03% 상승했다.

여경희 수석연구원은 “최근 전세 매물 부족으로 전세수요가 매수로 선회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서울 외곽 및 수도권의 중저가 아파트값 상승세는 한동안 지속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홍영주 기자 hong@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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