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분양시장이 시작됐다. 내달부터 전국서 재개발·재건축 분양 큰 장이 선다. 도심 속 ‘노른자 위’인 광명뉴타운, 마산 양덕, 인천 계양 등의 분양 물량에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7월 재개발·재건축 주요 분양 단지 [자료=부동산114]
7월 재개발·재건축 주요 분양 단지 [자료=부동산114]

2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7월 전국에 공급되는 재개발·재건축 물량은 11개 단지 총 1만4,781가구로 이 중 조합원 물량을 뺀 5,529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올해 정비사업 공급(계획)물량 중 약 11.78%를 차지해 월별 공급(계획)물량 중 3번째로 많은 물량이다.

지역별로는 △경기 4개 단지 8,608가구(일반2,375가구) △인천 1개 단지 2,371가구(일반812가구) △부산 2개 단지 1,549가구(일반656가구) △대구 1개 단지 120가구(일반49가구) △울산 1개 단지 191가구(일반184가구) △경남 1개 단지 956가구(일반706가구) △충북 1개 단지 986가구(일반747가구)이다.

정비사업 아파트는 이미 완비된 기반시설과 재개발·재건축 규제 여파로 청약시장에서 인기가 높다.

실제로 이달 서울 서초구 반포동 신반포3차와 경남아파트를 재건축해 분양에 나선 ‘래미안 원베일리’는 특별공급을 제외한 224가구 모집에 3만6,116명이 몰려 평균 161대 1로 1순위 당해에서 마감됐다. 이 단지는 청약에서 만점 통장이 등장하는 등 당첨 평균 가점이 72.9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3월 서울 광진구 자양동 자양아파트를 재건축한 ‘자양하늘채베르’도 평균 367대 1로 1순위 마감됐고, 같은달 경기도 수원시 111-1구역을 재개발한 ‘북수원자이 렉스비아’도 32.89대 1로 1순위에서 마감됐다.

지방도 마찬가지다. 지난 5월 대전 대덕구 와동주공아파트를 재건축한 ‘대덕 브라운스톤’은 특별공급을 제외한 168가구 모집에 4,873명이 몰리며 29대 1로 1순위에서 마감됐다. 지난 4월 제주도 제주시 대한항공 사택을 재건축해 분양에 나섰던 ‘e편한세상 연동 센트럴파크’도 20.75대 1로 인기리에 1순위에서 마감됐다.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권강수 이사는 “교통·학군·편의시설 등 이미 입지가 검증돼 인기가 높고 재개발·재건축 규제로 분양 희소성까지 부각됐다”며 “청약경쟁이 한층 치열해져 내집 마련을 위한 실수요자라면 당첨 확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일반분양 물량이 많은 단지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말했다.

창원 롯데캐슬 센텀골드 [사진=롯데건설]
창원 롯데캐슬 센텀골드 [사진=롯데건설]

▲창원 롯데캐슬 센텀골드=양덕2구역을 재건축한 단지인 창원 롯데캐슬 센텀골드는 지하3~지상39층 7개동 전용면적 59~99㎡ 총 956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706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주거선호도가 높은 마산회원구 중심 입지로 봉덕초가 단지 바로 옆에 위치해 있고 도보권 내에 창신중, 창신고 등의 학교시설이 자리해 있다. 단지 반경 약 1㎞ 이내에 롯데마트, 홈플러스, 신세계백화점 등의 대형 유통시설과 창원NC파크, 종합운동장 등의 편의시설이 위치해 있어 편리한 주거생활이 가능하다. 견본주택은 7월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회원구 양덕동 149-1번지에 개관할 예정이다.

힐스테이트 자이 계양 [사진=현대건설]
힐스테이트 자이 계양 [사진=현대건설]

▲힐스테이트 자이 계양=현대건설과 GS건설은 7월 인천 계양구 계양1구역 재개발 단지인 힐스테이트 자이 계양을 분양한다. 지하2~지상 34층 15개동 전용 39~84㎡ 총 2,371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812세대가 일반 분양된다. 1호선 작전역이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한 역세권 단지로 효성초, 효성고, 경인교대 등이 까갑다.

평촌 트리지아 [사진=현대건설]
평촌 트리지아 [사진=현대건설]

▲평촌 트리지아=SK에코플랜트와 현대건설, 코오롱글로벌은 7월 경기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에서 융창아파트 주변지구 재개발 사업인 평촌 트리지아를 분양한다. 3개 단지로 지하5~지상34층 22개동 전용면적 36~84㎡ 총 2417세대(임대 196세대 포함)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913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베르몬트로 광명=대우건설과 롯데건설, 현대엔지니어링은 7월 경기도 광명시 광명뉴타운 광명2R구역을 재개발하는 베르몬트로 광명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3~지상35층 총 3,344가구 규모로 조성되는 이 단지는 754가구가 일반에 분양될 계획이다. 지하철7호선 광명사거리역이 가깝다.

▲초읍 하늘채 포레스원=코오롱글로벌은 7월 부산 부산진구 초읍2구역을 재개발하는 초읍 하늘채 포레스원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3~지상30층 9개동 총 756가구 규모로 이 중 499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홍영주 기자 hong@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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