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용인시 수지 현대아파트 리모델링 [투시도=대우건설 제공]
경기 용인시 수지 현대아파트 리모델링 [투시도=대우건설 제공]

경기 용인시 수지 현대아파트 리모델링 시공권을 따낸 대우건설이 단숨에 정비사업 수주 1위에 올랐다. 리모델링으로는 지난달 서울 송파구 가락쌍용1차에 이어 두 번째다. 당시 대우건설은 쌍용건설·포스코건설·현대엔지니어링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수주에 성공했다.

대우건설은 지난 23일 열린 수지 현대아파트 리모델링 총회에서 시공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기존 지하1~지상15층 12개동 1,168가구로 구성된 수지 현대아파트는 리모델링을 통해 지하2~지상16층 12개동 1,343가구로 수평 증축될 예정이다. 총 공사비는 3,876억원 규모다.

대우건설은 혁신적인 특화 설계와 최첨단 시스템을 적용해 수지 현대아파트를 용인의 대표 랜드마크 단지로 탈바꿈시킨다는 계획이다.

경기 용인시 수지 현대아파트에 설치될 스카이커뮤니티 [사진=대우건설 제공]
경기 용인시 수지 현대아파트에 설치될 스카이커뮤니티 [사진=대우건설 제공]

특히 최고급 아파트의 상징인 스카이커뮤니티가 적용된다. 수지 도심과 광교산 전망이 가능한 스카이커뮤니티에는 라운지와 파티룸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외관도 커튼월 룩과 유리난간을 적용한 시스템 창호로 특화한다. 주출입구 문주와 전체 동 1층에 필로티를 설치한다.

아울러 기존 지상 주차장은 모두 없애고 조경면적을 대폭 증가시켜 지상에 차가 없는 단지로 조성된다. 지하주차장은 기존보다 주차 대수를 2배 이상 늘리고 전기 자동차 충전시스템, 주차 유도 시스템 등을 설치한다.

단지 내부부터 실내까지 공기 질을 관리하는 5단계 클린에어시스템, 생활 가전을 손쉽게 조작할 수 있는 IoT 스마트시스템, 태양광 발전 등으로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는 관리비절감시스템 등 최첨단 시스템을 적용해 편리한 주거환경을 제공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올해 리모델링 전담조직을 신설하고 관련 분야 전문가들로 인력을 배치하는 등 리모델링 사업 확장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며 “국내 최초의 벽식구조 아파트 리모델링 준공 실적을 보유한 만큼 리모델링 관련 기술과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조합의 수익성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우건설은 이번 수주를 통해 리모델링을 포함한 정비사업 분야에서 상반기 수주실적 1위를 기록하게 됐다.

올해 초 서울 동작구 흑석11구역 재개발사업을 시작으로 노원구 상계2구역 재개발, 경기 남양주 진주아파트 재건축, 경남 창원 신월3구역 재건축, 서울 송파구 가락쌍용1차 리모델링, 대구 서구 내당시영아파트 재건축까지 7개 사업에서 총 1조7,372억을 수주했다. 이는 전년도 전체 수주액(8,728억원)의 2배에 해당한다.

박노창 기자 park@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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