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재건축 주간 변동률(단위 : %) [그래프=부동산114 제공]
서울 재건축 주간 변동률(단위 : %) [그래프=부동산114 제공]

위축됐던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다시 늘어날 조짐이다. 5월 거래량이 4월에 비해 20% 가량 늘었고, 이달 들어 기존 매물도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

특히 서울 아파트 매매와 전세 가격이 0.10% 수준의 동반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매매와 전세 가격이 모두 0.10% 이상을 나타낸 시기는 올 3월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전세가격이 매매가격 대비 높은 변동률을 나타낸 시기는 올 2월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매매시장은 보유세 과세기준점(6월 1일)이 지난 이후 다주택자 매물이 일부 잠기고, 주요 가격 지표들의 상승 추세가 강화되는 움직임이 나타난다. 오는 7월부터는 무주택 실수요자 대상으로 LTV 대출규제가 20%p 완화될 예정이어서 수요층의 내 집 마련 심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지난주 보다 상승폭이 0.01%p 줄어든 0.10%를 기록했다. 재건축과 일반 아파트가 각각 0.08%, 0.10% 올랐다. 이밖에 경기·인천이 0.09%, 신도시가 0.08%로 전주와 비슷했다. 전세가격 변동률은 서울이 0.11% 올랐고, 경기·인천은 0.06%, 신도시는 0.02% 상승했다.

부동산114 윤지해 수석연구원은 “매매의 선행지표 성격을 가지고 있는 전월세시장의 불안감도 가중되면서 무주택 임차인들이 매매로 이동하며 추격 매수하는 움직임도 감지된다”며 “반면 높아진 양도소득세로 인해 다주택자가 물건을 내놓을 유인이 별로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매물이 줄어드는 가운데 정부의 실수요자 대출 규제 완화 정책과 각종 개발 정책들이 발표되고 있어 당분간 매도자 우위의 상황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홍영주 기자 hong@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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