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사업장 비례율 검토 사례 [그래픽=홍영주 기자]
A사업장 비례율 검토 사례 [그래픽=홍영주 기자]

용인시 일대 리모델링사업장에서 용적률을 300%로 제한해둘 경우 사업성이 큰 폭으로 하락할 수 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이로써 사업 중단 우려 목소리는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일례로 A사업장의 경우 용적률을 하향 조정한 시뮬레이션을 검토한 결과 비례율은 종전 대비 10%p이상 떨어졌다. 먼저 용적률은 322.69%에서 300%만 적용할 경우 비례율이 기존 86.81%에서 75.75%로 11%p이상 하락했다. 이에 따라 가구당 평균 분담금은 1억9,701만원에서 2억4,055만원으로 종전보다 4,350만원이상 상승했다.

또 추정 종전자산가격은 2,476억원으로 동일했다. 반면 종후자산총액은 4,010억원에서 3,284억원으로 726억원 줄었다.

용적률이 기존보다 낮게 책정되면 그만큼 일반분양분이 줄어들기 때문에 종후자산가격도 동반 하락한 것이다. 이번 시뮬레이션 결과는 공사비로 3.3㎡당 약 499만원을 동일하게 적용한다는 가정 하에 나온 수치다.

한편, 현재 용인시에서는 관내 20여개 사업장이 리모델링 연합회를 구성해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중 이미 9곳이 조합설립인가를 받았고, 상당수 사업장들이 시공자 선정까지 마쳤다. 하지만 용적률 300% 제한이 시행될 경우 사업성은 급격하게 하락하는 것으로 분석되면서 이미 시공자 선정을 마친 곳들도 리모델링 추진이 중단될 위기에 처했다.

이혁기 기자 lee@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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