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 올해 개별공시지가가 지난해 대비 평균 11.54%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는 지난 31일 2021년 1월 1일 기준으로 조사한 87만9,402필지의 개별공시지가를 결정·공시한다고 밝혔다. 올해 개별공시지가 변동률은 지난해보다 11.54% 올라 전년도인 8.25%보다 높은 상승폭을 보였다.

이번 개별공시지가에서 지가가 상승한 토지는 86만24필지로 약 97.8%에 달한다. 반면 지가가 하락한 토지는 3,715필지(0.4%)였고, 동일한 토지도 4,824필지(0.5%)다. 신규로 조사된 토지는 1만839필지(1.2%)로 나타났다.

지차구별로는 강남구가 14.1%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 영등포구 13.9%, 강서구 12.75% 순이다. 서울에서 공시지가가 가장 높은 곳은 2004년부터 최고지가를 이어가고 있는 중구 충무로1가 24-2번지인 상업용지로 ㎡당 2억650만원에 달한다. 최저지가는 도봉구 도봉동 산30(자연림)으로 ㎡당 6,970원이다.

이번 개별공시지가는 서울부동산정보광장이나 일사편리 서울부동산정보조회시스템에서 토지 소재지를 입력하면 조회가 가능하다. 개별공시지가는 양도소득세와 증여세, 상속세, 종합부동산세 등 국세와 재산세, 취득세, 등록면허세 등 지방세를 부과하는 기준으로 활용된다.

한편 개별공시지가에 대해 이의가 있는 경우 6월 30일까지 일사편리 부동산통합민원이나 자치구, 동 주민선터에 서면과 우편, 팩스 등을 통해 이의신청할 수 있다. 이의신청 토지에 대해서는 토지특성 등을 재조사한 후 감정평가사의 검증과 자치구 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7월 30일 결과를 재결정·공시하게 된다.

시는 개별공시지가 이의신청 기간동안 감정평가사 상담제를 운영한다. 개별공시지가에 의문이 있는 시민이 전문감정평가사에게 직접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상당창구를 개설한다는 계획이다.

심민규 기자 smk@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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