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철종 대표 | 다산지앤지
유철종 대표 | 다산지앤지

출근 준비로 정신이 없는 아침. 맞벌이 부부인 A씨는 지각 걱정에 부랴부랴 집을 나선다.

조명을 소등하거나, 난방을 외출모드로 바꾸거나, 쓰지 않는 콘센트를 뽑을 여유는 없지만 걱정하지 않는다.

집안에 사람이 없으면 조명은 알아서 꺼지고, 난방도 알아서 적정 온도로 내려가고, 사용하지 않는 대기전력도 자동으로 차단되기 때문이다.

퇴근 후 집으로 돌아오니 집안은 이미 적정한 온도로 올라와 있다. 인공지능 스위치가 나의 생활 습관과 조작온도를 기억해 적정 온도를 설정하고 유지했기 때문이다.

저녁식사를 마치고 피곤한 몸을 침대에 누였다. 잠이 들면서 “불을 꺼야하는데”하는 귀찮은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잠이 들면 알아서 전등을 꺼주고, 쾌적한 수면 온도로 자동을 맞춰준다.

영화 혹은 상상 속에서나 가능했던 일상을 현실로 만드는 기업인 ㈜다산지앤지는 공동주택의 다양한 홈네트워크 제품을 개발해 온 건설 IT 분야의 선두주자다. 대표적인 제품이 바로 ‘홈브레인 인공지능 스위치’다.

이 제품은 일일이 버튼을 누르거나 말로 시키지 않아도 거주자의 생활 습관을 학습해 냉·난방과 조명, 콘센트를 자동으로 조절해 준다. 인공지능 스위치는 생활의 편리함은 물론 적정 온도 유지와 대기전력 차단, 자동 소등을 통해 난방비와 전기요금을 아낄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해외의 경우 구글의 네스트사가 스마트온도조절기로 제품화한 기능인데, 국내에서는 비싼 도입 비용과 난방기기와의 호환성 때문에 적용되지 못하던 것을 다산지앤지가 지난 2016년 에너지기술개발사업에 주관기관으로 참여해 제품화에 성공했다.

이미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의 조합과 건설사에서 홈 IoT, 스마트홈 관련 기술을 적용하기 위해 홈브레인 인공지능 스위치를 채택해 동대구 이안 센트럴D 현장을 필두로 약 2만 세대에 납품 계약을 진행하고 있다.

다산지앤지의 기술력은 이미 전국의 수많은 현장과 수상을 통해 검증했다.

지난 2006년부터 현재까지 총 1,195곳의 현장에서 무려 100만 세대에 홈네트워크 스위치와 무인택배시스템, 전자책도서관 시스템을 납품한 바 있다.

또 지난 2011년 국토해양부장관 표창장을 비롯해 2016년 대한민국 ICT Innovation 대상(미래창조과학부장관), 2018년 국무총리 표창장(전자·IT 산업진흥) 등을 수상했다.

다산지앤지가 홈네트워크 스위치 분야에서 국내 최대 점유율을 확보할 수 있었던 이유는 지속적인 기술개발에 투자를 아끼지 않았기 때문이다.

다산지앤지는 연구개발과 생산, 품질관리, 고객관리, 영업 등의 업무를 직접 진행하고 있으며, 전문가로 구성된 기술개발 분야에서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디자인, 인공지능 등을 연구하고 있다.

지난 2000년 기업을 설립 한 이후 지속적인 발전을 거듭해 지난 2016년에는 매출 200억원을 돌파했으며, 2018년 26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매년 10% 이상의 고성장을 이어온 강소 기술중심형 중소기업으로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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