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쌍용건설과 포스코건설, 현대엔지니어링,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서울 송파구 가락쌍용1차아파트의 리모델링 시공권을 확보했다. 이 단지는 리모델링을 통해 최고 27층 높이의 아파트 총 2,373가구 규모로 탈바꿈할 전망이다.[조감도=쌍용건설 제공]
지난 15일 쌍용건설과 포스코건설, 현대엔지니어링,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서울 송파구 가락쌍용1차아파트의 리모델링 시공권을 확보했다. 이 단지는 리모델링을 통해 최고 27층 높이의 아파트 총 2,373가구 규모로 탈바꿈할 전망이다.[조감도=쌍용건설 제공]

쌍용건설 컨소시엄이 서울 송파구 가락쌍용1차아파트의 증축형 리모델링 시공권을 따냈다. 공사비만 약 8,000억원에 달해 역대 최대 규모로 평가 받는다.

가락쌍용1차아파트 리모델링조합은 지난 15일 비대면 전자투표방식으로 이뤄진 시공자 선정 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전체 조합원 1,631명 중 1,330명이 참석한 가운데 1,286명이 쌍용건설, 포스코건설, 현대엔지니어링, 대우건설 컨소시엄을 시공자로 선정하는데 찬성했다. 쌍용건설이 26% 지분으로 주간사를 담당하고, 포스코건설 26%, 현대엔지니어링 25%, 대우건설 23%씩 참여한다.

이날 총회에서 쌍용건설 컨소시엄은 커뮤니티와 조경 등에 대한 특화계획을 선보였다. 일례로 최상층에는 입주민을 위한 스카이커뮤니티 3곳과 스카이루프탑가든 1곳을 설치해 입주민들의 여가생활 증진을 도모했다. 또 단지 전체 1층을 필로티 구조로 설계하면서 개방감을 확보하고, 주차공간 지하화를 통해 지상층에 다양한 조경공간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사업개요에 따르면 가락쌍용1차아파트는 지난 1997년 준공된 단지로, 2,064가구 규모로 구성됐다. 앞으로 3개층 수직증축을 통해 지하5~지상27층 14개동 아파트 총 2,373가구 규모로 재탄생할 전망이다. 늘어나는 309가구는 모두 일반분양에 속한다. 주차공간도 기존 2,022대에서 1,568대 증가한 3,590대를 수용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할 예정이다.

손진섭 쌍용건설 상무는 “쌍용건설은 국내 리모델링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가락쌍용1차아파트 공사를 수주하면서 해당 사업유형에 대한 업계 1위 위상이 확고해졌다”며 “향후 리모델링시장 확대에 맞춰 역량 높은 건설사들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시장 지배력을 높여나갈 예정이다”고 밝혔다.

한편, 쌍용건설은 지난 2007년 7월 업계 최초로 리모델링 전담팀을 출범한 이래 총 4개 단지를 준공한 실적을 자랑한다. 아울러 누주 수주실적은 15개 단지 총 약 1만3,000가구로, 약 2조5,000억원에 달한다. 올해 리모델리 수주 사례는 이번이 두 번째로, 지난 3월 현대엔지니어링과 4,500억원 규모의 광명철산한신 사업장 시공권도 확보했다.

이혁기 기자 lee@aru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위클리한국주택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