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국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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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호텔 등을 리모델링해 1인 가구에게 공급하는 ‘비주택 리모델링주택’의 공급량도 확대한다.

비주택 리모델링은 말 그대로 호텔이나 상가, 오피스 등 주택이 아닌 건물을 주택으로 리모델링해 공급하는 사업이다. 서울의 1인 가구 비중이 2015년 29.5%에서 지난 2019년 33.3%로 증가함에 따라 1인 주거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도입했다. 기존 비주택의 식당·회의실 등을 공유공간으로 활용하고, 사경주체 등 전문운영기관이 다양한 생활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지난해 성북구 안암동 ‘안암생활’과 동작구 노량진동 ‘노량진작터’ 등 2곳에서 바닥 난방과 공유 주방·세탁실을 갖춘 주택을 시범 공급한 결과 입주민들의 만족도가 높아 올해부터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5월 중순에는 관광호텔을 리모델링한 두 번째 사례인 영등포구의 ‘아츠스테이’가 입주를 시작한다. 총 51호가 공급되며 청년 창업인·예술인 등은 시세의 50% 수준으로 주거 부담을 줄였다.

지난달 말을 기준으로 민간사업자로부터 총 28건(약 3,000호)의 사업이 신청됐으며, 현재 주택으로의 리모델링 가능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현장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상반기 현장조사와 매입심의가 완료되면, 계약체결과 공사 등을 거쳐 이르면 올해 말 입주자 모집을 진행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의 김수상 주택실장은 “민간사업자에게 다양한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공공주택사업자가 철저하게 사업을 관리해 입주자가 살고 싶은 위치에 만족할 수 있는 주거생활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단기 공급방안을 포함한 주택공급대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사업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심민규 기자 smk@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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