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조정대상지역의 분기별 1순위 청약 마감된 주택형 비중(단위 : %) [그래프=부동산114 제공]
비조정대상지역의 분기별 1순위 청약 마감된 주택형 비중(단위 : %) [그래프=부동산114 제공]

올 1분기 비규제지역 1순위 청약 마감률이 70%를 돌파했다. 직전 분기 대비 11%p나 높아진 것이다. 고강도 주택규제를 적용 받는 조정대상지역이 확대 지정되면서 희소성이 커진 비조정대상지역에도 청약수요의 관심이 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청약접수를 받은 총 470개 주택형 가운데 153개가 비조정대상지역(조정대상지역 지정, 2020년 12월 18일 기준)에서 공급됐다. 이중 110개 주택형이 1순위에서 마감되면서 1순위 청약 마감률은 71.9%를 기록했다.

여경희 수석연구원은 “이들 지역의 직전분기 1순위 청약 마감률 60.4%(총 154개 주택형 중 93개가 1순위 마감)에 비해 11.5%p 올랐다”며 “최근 1년 동안 1순위 청약 마감률이 꾸준히 상승했는데 대출·청약·세제 등의 규제로부터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점이 청약열기를 이끈 주 원인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비조정대상지역의 권역별 아파트 1순위 청약경쟁률(단위 : N대 1) [그래프=부동산114 제공]
비조정대상지역의 권역별 아파트 1순위 청약경쟁률(단위 : N대 1) [그래프=부동산114 제공]

▲비조정대상지역, 지방보다 1순위 청약경쟁률↑=올해 1분기에 비조정대상지역(조정대상지역 지정, 2020년 12월 18일 기준)에서 분양된 아파트의 1순위 청약경쟁률 평균도 △전국 9.2대 1 △수도권 10.9대 1 △지방 8.9대 1로 직전분기 대비 모두 높아졌다.

특히 수도권의 청약경쟁률이 직전분기에 비해 큰 폭으로 올랐는데 이는 대부분이 규제지역으로 묶이면서 비조정대상지역의 희소가치가 커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현재 수도권에서 시·군 전체가 비조정대상지역인 곳은 경기 가평·동두천·여주·이천·포천시, 양평·연천군과 인천 옹진군, 강화군이다. 이중 지난 1분기 경기도 비규제지역에서 공급된 양평군 ‘양평역한라비발디1단지(16.3대 1)’와 가평군 ‘가평자이(11.4대 1)’의 경우 2000년 이후 해당 지역에서 가장 높은 1순위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2분기 비조정대상지역의 주요 분양예정 아파트=올해 2분기 분양예정인 아파트 총 15만5,289가구 중 4만1,325가구가 비조정대상지역에서 공급될 계획이다(2021.4.16 조사기준).

권역별로는 △수도권 4,142가구 △비수도권 3만7,183가구다. 2분기에도 희소성이 커진 수도권 비규제지역으로 ‘내집마련’ 청약수요의 발길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의 경우 4월 청약 훈풍이 불고 있는 양평군에서 ‘더샵양평리버포레(453가구)’가 분양된다. 서울과 멀지 않고 남한강 조망이 가능해 관심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5월에는 그간 아파트 분양이 귀했던 연천군과 동두천시에서 각각 ‘e편한세상연천웰스하임(499가구)’, ‘지행역센트레빌파크뷰(314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지방에서는 대형 건설사가 짓는 1,000가구 이상 대단지의 청약성적이 기대된다. 울산 북구 ‘울산율동한신더휴(1,082가구), 경남 거제시 ‘더샵거제디클리브(1,288가구)’, 강원 원주시 ‘원주기업도시3차EGthe1(1,520가구), 경북 포항시 남구 ‘포항아이파크(1,145가구)’ 등이 2분기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홍영주 기자 hong@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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