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산호아파트 투시도 [자료=서울시]
용산 산호아파트 투시도 [자료=서울시]

서울 용산 산호아파트가 특별건축구역으로 지정해 재건축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지난 15일 제6차 건축위원회를 개최해 용산구 원효로4가 118-16번지 일대에 위치한 산호아파트 재건축사업 특별건축구역 건축계획안을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계획안에 따르면 대지면적 2만5,955.3㎡에 건폐율 23.91%, 용적률 281.22%를 각각 적용해 공동주택 647세대와 부대복리시설, 근린생활시설 등을 건설할 예정이다. 공동주택은 574세대를 분양하고, 73세대는 임대주택으로 공급한다. 층수는 지하3~지상35층으로 계획했다.

용산 산호아파트 위치도 [자료=서울시]
용산 산호아파트 위치도 [자료=서울시]

산호아파트는 원효대교 북서측 한강변에 위치한 사업장으로 강변북로와 인접해 있으며, 용산역과 마포역, 공덕역 등의 교통시설을 이용할 수 있어 교통여건이 우수하다. 또 한강으로의 접근성이 우수해 한강은 물론 남산을 조망할 수 있으며, 용산국제업무지구도 근접해 있는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해당 사업장이 주변 환경과 조화롭고, 창의적인 건축계획을 마련할 수 있도록 공공건축가를 투입해 특별건축구역을 추진했다. 특별건축구역을 통해 기존에 획일화된 한강변 공동주택의 디자인과 달리 넓은 통경축을 확보해 도심과 조화를 이루고, 한강 물경에 순응한 수평적인 선과 색채를 적용한 입면 형태를 적용했다.

더불어 한강변 역사문화특화경관지구를 고려해 전면부에는 저층부(6층)와 옥상 정원을 배치했으며, 태양광 패널(BIPV)를 적용해 입면 특화와 친환경을 동시에 고려했다. 또 단지 주변의 지역 주민들도 쾌적한 한강 조망을 즐길 수 있도록 최상층에 공공커뮤니티시설을 설치하고, 임대와 분양의 소셜믹스도 반영했다.

김성보 서울시 주택건축본부장은 “한강변 인근의 정비구역을 특별건축으로 지정해 창의적인 건축믈 유도함과 동시에 주택공급이 신속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심민규 기자 smk@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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