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안10구역이 시공자 선정 총회를 진행하고 있다. 이날 총회에서 포스코건설은 경쟁사를 누르고 시공자로 선정됐다. [사진=심민규 기자]
주안10구역이 시공자 선정 총회를 진행하고 있다. 이날 총회에서 포스코건설은 경쟁사를 누르고 시공자로 선정됐다. [사진=심민규 기자]

인천 주안10구역이 새로운 시공자로 포스코건설을 선정했다. DL이앤씨는 계약해지 이후 시공권 재확보에 도전했지만,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주안10구역은 지난 10일 구역 내 공터에서 시공자 선정을 위한 임시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기존 시공자였던 DL이앤씨와의 시공계약을 해지함에 따라 새로운 시공자를 선정하기 위해 마련됐다. 조합은 지난 1월 총회에서 시공자 계약해지 안건이 가결됨에 따라 2월 시공자 선정을 위한 입찰공고를 냈다. 그 결과 DL이앤씨가 시공자 선정에 재도전했고, 포스코건설도 입찰에 참여하면서 2파전 경쟁구도가 성립했다.

포스코건설은 입찰제안조건에서 경쟁사를 다소 앞선다는 평가를 받았다. 3.3㎡당 공사비로 424만4,000원을 제시해 DL이앤씨의 425만원보다 저렴한 조건이다. 다만 총공사비는 연면적 증가로 2,029억원 규모로 DL이앤씨의 2,018억원보다 조금 높았다.

또 공사비를 제외한 사업비 전액은 모두 무이자로 대여하고, 조합운영비로 1,900만원을 준공 후 10개월까지 43개월간 지급한다는 계획이다. 지질여건은 토사 80%, 암 20% 기준이며, 물가상승에 따른 공사비 변경조건은 소비자물가지수 또는 건설공사비지수 중 낮은 지수를 적용한다.

착공시기는 2021년 7월로 공사기간은 29개월 이내로 설정했다. 조합원 부담금은 입주시 100% 납부하는 조건이며, 조합원 환급금은 일반분양 계약 시 100% 지급한다.

이와 함께 조합원에게는 △전·후면 발코니 확장 △조망형 창호 △입면분할 이중창 △주방가구 △시스템에어컨 △빌트인 냉장·냉동고 △김치냉장고 △65인치 TV △빌트인 식기세척기 △건조기 △세탁기 △이태리 원목마루 △독일 주방수전 등 31개 품목을 제공한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최고급 아파트를 건설해 조합원들의 선택에 보답하겠다”며 “이주가 마무리된 만큼 조합과의 협조를 통해 신속하게 사업을 추진해 조합원들의 개발이익이 극대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주안10구역은 인천 미추홀구 주안동 1545-2번지 일대 5만11.3㎡를 재개발해 최고 29층 높이로 1,146세대를 건설한다. 인천 지하철2호선 석바위시장역에 인접한 역세권이며, 향후 GTX-B도 인근에 개통될 예정이다.

심민규 기자 smk@aru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위클리한국주택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