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악구 신림미성아파트 [조감도=서울시 클린업시스템]
서울 관악구 신림미성아파트 [조감도=서울시 클린업시스템]

한국토지신탁이 서울 관악구 신림미성아파트 재건축 사업대행자로 지정됐다. 올해 초 재개발 최대어로 꼽히는 신림1구역(3,961세대)에 이어 신림미성아파트(483세대)까지 지정되면서 지정개발자로 입지를 더욱 굳히게 됐다.

신림미성아파트는 지하2~지상30층 아파트 5개동 483세대 및 근린생활시설 등을 짓는 프로젝트다. 지난 2004년 추진위원회 승인을 받은 신림미성은 사업이 답보상태에 놓여 있다가 지난 2020년 10월 조합설립 인가를 받았다. 이후 올 1월에 한국토지신탁을 사업대행자로 선정했고 이번에 최종 지정고시를 받게 됐다.

앞으로 조합과 한국토지신탁은 시공자 선정, 건축심의, 사업시행인가 등을 거쳐 오는 2028년 준공과 입주를 목표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곳은 지하철 2호선 구로디지털단지역과 오는 2024년 개통 예정인 신안산선의 더블 역세권에 위치해 있다. 또 시흥IC 및 구로IC를 통한 타 지역으로 이동도 수월하다. 인근 1㎞ 내 이마트를 비롯한 각종 편의시설이 있어 편리한 생활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아울러 도림천, 보라매공원, 독산자연공원, 관악산 생태공원 등도 가까워 자연친화적 입지를 자랑한다.

한토신 관계자는 “당사가 사업대행자로 참여하면서 메이저 시공사들의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며 “조합에 가장 유리한 조건을 제시하는 시공사를 선정하는 등 조합원들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이끌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토지신탁이 서울시내 정비사업에서 잇따라 성과를 내고 있어 업계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이 중 대전 용운주공아파트 재건축(2,267세대)은 신탁방식 정비사업 중 최초 1,000세대 이상 대단지로 입주가 완료된 사업이다. 한토신이 사업대행자로 참여한 이후 시공사와의 협업을 통해 조합원들의 분담금을 경감시킨 성공사례로 꼽힌다. 또 지난해 3월 도시·건축혁신 1호 사업지인 흑석11구역의 사업시행인가를 완료했다. 신길10구역 사업시행인가도 목전에 두고 있다.

박노창 기자 park@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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