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영통 신나무실주공5단지 리모델링추진위원회가 창립총회를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사진=심민규 기자]
수원 영통 신나무실주공5단지 리모델링추진위원회가 창립총회를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사진=심민규 기자]

수원 영통구 신나무실주공5단지가 리모델링사업으로는 최초로 비대면 전자투표를 통해 창립총회를 마쳤다. 이에 따라 공동주택 1,587세대 규모의 리모델링사업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신나무실주공5단지 리모델링사업주택조합설립추진위원회(위원장 이동욱)은 지난 31일 단지 내 관리동 지하1층에서 조합설립을 위한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코로나19 감염 확산 방지 예방 등을 위해 직접 참석 없이 비대면 전자투표 방식으로 진해됐다.

지난 2월 주택법 시행령이 개정되면서 감염병 예방을 위해 집합 제한이나 금지 조치가 내려진 지역의 주택조합은 총회 직접 출석에 대한 예외가 인정된다. 총회 기간 내에 전자적 방법으로 총회를 개최해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개선된 것이다.

이에 따라 신나무실주공5단지는 온라인을 통해 진행사항을 송출하고, 전화로 질의를 받는 방식으로 총회를 진행했다. 또 총회 의결은 스마트폰을 통한 전자적 투표나 서면결의서 등으로 실시했다.

우선 조합임원 선임의 건에 대한 개표결과 초대 조합장으로는 이동욱 현 위원장이 당선됐으며, 감사 2인과 이사 4인이 선출됐다.

이 당선자는 “조합원과 소통하는 조합장으로 투명하고, 예측 가능하게 조합 업무를 수행하겠다”며 “조합원의 뜻이 반영된 명품 아파트를 건설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총회에서는 전체 1,587가구 규모의 아파트로 리모델링하는 사업계획안도 결의했다. 총회 자료집에 따르면 현재 신나무실주공5단지는 5만7,28.6㎡에 건폐율 17.42%, 용적률 221.07%를 적용해 지하2~지상20층에 1,504세대로 구성되어 있다. 추진위는 향후 리모델링사업을 통해 용적률은 279.97%로 상향되고, 세대수도 1,587세대로 약 83세대 증가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특히 주차대수가 현재 총 1,216대로 세대당 0.8대에 불과하지만, 리모델링 후에는 지하3층까지 활용해 2,178대(세대당 1.38대)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이날 총회에는 △추진위원회 집행비용 조합승계 동의 건 △추진위원회 용역계약 조합승계 동의 건 △조합규약 제정의 건 △조합규약 개정 승인의 건 △조합 대의원회 선임의 건 △조합 운영비 예산 승인의 건 △조합 사업비 예산 승인의 건 △자금의 차입 및 그 방법, 이율 및 상환방법 승인의 건 △리모델링사업 홍보요원 비용 지급 승인의 건 △창립총회 개최비용 승인의 건 등도 상정돼 원안대로 가결됐다.

한편 신나무실주공5단지는 수원 영통역과 인접해 있고, 주요간선도로도 인근을 지나 편리한 교통여건을 갖추고 있다. 또 인근에 영통초·영통중이 위치해 있어 사실상 ‘초품아’ 단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7월 정비사업전문관리업자로 주성시엠시를, 설계자로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를 선정한 이후 리모델링사업이 순항 중이다.

심민규 기자 smk@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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