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홍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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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증축형 리모델링사업이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곳곳에서 시공자 선정 대열에 합류하고 있다.

한국리모델링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수도권에서 총 54개단지, 4만여가구가 리모델링사업을 추진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중 시공자 선정을 앞두고 있는 대표적인 사업장은 서울 송파구 문정건영아파트와 경기 광명시 철산한신아파트, 군포시 산본 우륵아파트 등이 꼽힌다.

먼저 서울에서는 문정건영아파트의 경우 시공권에 꾸준한 관심을 보이고 있는 GS건설 선정이 유력하다. GS건설은 이곳 1·2차 입찰 절차에 참석하면서 시공자 선정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됐다. 조합은 지난 4일 GS건설로부터 제안서를 접수 받아 사업 조건을 검토 중으로, 이르면 내달 초 시공자 선정 총회를 개최하겠다는 방침이다.

경기권에서도 시공자 선정을 앞둔 사업장들이 포착되고 있다. 철산한신아파트의 경우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된 현대엔지니어링과 쌍용건설 컨소시엄을 대상으로 수의계약을 진행 중이다. 시공자 선정 총회는 이달 20일로 예정됐다.

산본우륵아파트 역시 시공 파트너 선정을 앞두고 있다. 1·2차 현장설명회에 단독으로 참석한 DL이앤씨가 유력하다. 조합은 DL이앤씨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하고 오는 27일 총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 단지는 수평·별동증축 리모델링을 통해 최고 25층 높이의 아파트 20개동 총 1,508가구 규모로 재탄생한다. 현재 1,312가구 규모로, 리모델링을 통해 196가구 늘어날 전망이다.

이 외에도 리모델링사업장이 밀집한 수도권 내 시공자 선정 사례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서울 성동구 금호벽산아파트와 경기도 군포시 율곡아파트 등이 시공자 선정을 위한 입찰 절차에 돌입한 상태다.

한편, 증축형 리모델링사업은 수도권을 넘어 부산과 광주, 대구 등 지방으로도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부산에서는 남구 용호동 LG메트로시티가 최근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를 설계자로 선정하는 등 리모델링 추진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광주 남구 삼익2차아파트와 대구 수성구 우방청솔맨션아파트 등도 창립총회 개최를 위한 제반작업에 돌입하면서 리모델링 초기 단계에 진입한 대표적인 사업장으로 꼽힌다.

이혁기 기자 lee@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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