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재건축 주간 변동률 [그래프=부동산114 제공]
서울 재건축 주간 변동률 [그래프=부동산114 제공]

2·4 공급대책에 이어 신규택지 발표 등 정부의 지속적인 주택공급 시그널이 나오면서 수도권 아파트 시장이 눈치보기에 들어갔다. 시장 분위기가 관망세로 돌아서면서 2월 마지막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와 동일한 변동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구로, 노원, 도봉 등의 중저가 아파트 위주로 매수문의가 꾸준한 데다 집주인들이 호가를 유지하면서 상승 흐름은 지속되는 분위기다. 특히 재건축은 규제완화 기대감과 더불어 강남권 주요 단지들이 2년 실거주 의무 규제를 피하기 위해 사업속도를 내면서 상승폭이 확대됐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14% 올라 지난 주와 동일한 오름폭을 나타냈다. 일반 아파트가 0.13% 올랐고, 재건축 변동률은 0.22%로 전주대비 0.06%p 상승했다. 이밖에 경기ㆍ인천이 0.15%, 신도시가 0.12% 올랐다.

전세시장은 서울이 0.13%로 전주(0.16%) 대비 오름세가 둔화됐다. 경기ㆍ인천과 신도시는 각각 0.11%, 0.08% 상승했다.

여경희 수석연구원은 “대규모 공급이 예정되면서 수요층의 불안심리는 다소 해소될 것으로 보이지만 공급까지의 시차를 감안하면 즉각적인 주택시장 안정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오히려 사업 추진이 빨라지는 재건축 단지들의 가격이 오르면서 인근 아파트값 상승 압박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홍영주 기자 hong@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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