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1월 아파트 평균 청약경쟁률(단위 : N대 1) [그래프=부동산114 제공]
지역별 1월 아파트 평균 청약경쟁률(단위 : N대 1) [그래프=부동산114 제공]

수도권내 분양가상한제 아파트의 경우 2월 19일 이후 입주자모집 승인을 신청하면 최고 5년동안 거주해야 한다. 또 규제지역에서 주택담보대출을 받으면 6개월 이내 입주해야 한다. 청약에 당첨됐다가 계약을 포기하면 재당첨 제한에도 걸린다. 이처럼 수분양자의 의무가 강화됐지만 연초부터 수도권 청약시장의 분위기가 뜨겁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1월 전국에서 청약접수를 받은 총 29개 단지(일반공급 9,740가구)의 평균 청약경쟁률은 17.1대 1로 조사됐다. 특히 경기와 인천, 강원에서는 인터넷 접수가 의무화된 2007년 이래 1월 기준 역대 최고 경쟁률을 나타냈다.

수도권 아파트 평균 청약경쟁률이 29.7대 1로 지방(4.4대 1)에 비해 7배 정도 높게 나타났다. 지방은 비교적 선호도가 높은 광역시 분양물량이 적었고 청약 미달 단지들이 나타나면서 작년 1월(18.1대 1)에 비해 청약경쟁률이 크게 낮아졌다.

여경희 수석연구원은 “서울은 분양물량이 없었지만 경기(60.0대 1)와 인천(16.9대 1)에서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면서 수도권의 열기를 이끌었다”고 말했다.

권역별 면적대별 1월 아파트 평균 청약경쟁률 (단위 : N대 1, 가구) [그래프=부동산114 제공]
권역별 면적대별 1월 아파트 평균 청약경쟁률 (단위 : N대 1, 가구) [그래프=부동산114 제공]

▲수도권은 중소형, 지방은 중대형이 인기=면적대별 전국 아파트 평균 청약경쟁률은 △전용 60~85㎡ 구간 21.5대 1 △전용 85㎡ 초과 18.0대 1 △전용 60㎡ 이하 7.2대 1 순으로 나타났다. 전용 60~85㎡ 구간의 경우 일반공급 가구수가 5,562가구로 △전용 60㎡ 이하(2,625가구) △전용 85㎡ 초과(1,553가구)에 비해 많음에도 불구하고 경쟁이 치열했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은 전용 60~85㎡ 구간 중소형 아파트의 청약경쟁률이 48.7대 1, 지방은 전용 85㎡ 초과 중대형 아파트 청약경쟁률이 8.0대 1로 다른 면적 구간에 비해 높았다. 지방에서 중대형 아파트의 인기가 높았던 데에는 일반공급 가구수가 513가구에 불과해 희소성이 있고 추첨제 물량이 많아 1주택자도 청약하기 수월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1분기 월별 아파트 분양 및 분양예정 물량 (단위 : 가구) [그래프=부동산114 제공]
1분기 월별 아파트 분양 및 분양예정 물량 (단위 : 가구) [그래프=부동산114 제공]

▲3월에 상반기 최다 물량 공급=설 연휴 이후 분양물량이 본격 풀리는 가운데 3월에는 올해 상반기 중 가장 많은 물량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수도권 2만7,775가구, 지방 3만5,364가구 등 총 6만3,139만가구다.

수도권은 경기(2만3,502가구), 인천(3,000가구), 서울(1,273가구) 순으로 분양물량이 많다. 서울의 경우 고덕강일제일풍경채(780가구)가 3월초 청약 접수를 시작한다. 신혼부부, 생애최초 특별공급 시 완화된 소득기준이 적용되기 때문에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당초 2월 예정이었던 래미안원베일리(2,990가구)의 분양은 4월로 미뤄졌다. 경기에서는 광명시 광명2구역재개발(3,344가구), 수원시 북수원자이렉스비아(2,607가구) 등 재개발 대단지에 관심을 갖는 수요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방은 경남(1만807가구), 대구(5,503가구), 충북(5,399가구), 부산(4,712가구), 울산(3,029가구) 순으로 물량이 많다. 청약 호조세가 이어진 대구를 비롯해 부산과 울산에서 분양되는 대단지의 청약 선전이 기대된다.

홍영주 기자 hong@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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