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왕숙지구 [조감도=국토부]
남양주 왕숙지구 [조감도=국토부]

국토교통부가 수도권 30만호 주택공급을 위한 주요 사업을 차질 없이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24만호 규모를 공급할 예정인 3기 신도시에 대한 지구계획을 2021년까지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국토부는 지난 30일 3기 신도시 조성 등의 방안을 담은 수도권 주택공급 기반 강화 방안이 계획대로 추진되고 있다고 발표했다. 3기 신도시의 경우 지구기정을 완료했으며, 지구계획 수립과 토지보상 등을 병행하는 패스트 트랙을 적용해 신속하게 추진하고 있다.

총 5개 지구의 3기 신도시는 모두 국제설계공모를 통해 도시 기본구상을 마련했으며, 남양주 왕숙과 하남 교산, 인천 계양은 지구계획(안)을 마련해 관계기관과 협의 중에 있다. 2021년 상반기 내에 최종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고양 창릉과 부천 대장은 도시·건축·교통 등 분야별 전문가들이 참여해 지구계획(안)을 마련하고 있으며, 2021년 말까지 확정한다.

특히 남양주 왕숙과 하남 교산, 인천 계양 등은 지난 8월 보상공고를 마치고, 보상절차에 착수했다. 하남 교산과 인천계양의 경우 연말부터 보상을 시작하고, 나머지 지구는 순차적으로 보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서울 도심사업은 동작 주차공원과 보천동 관사 등을 연내 주택사업승인하고, 장지·강일차고지 등은 내년까지 2만4,000호 규모의 사업승인을 계획하고 있다. 또 강서아파트와 대방아파트, 동작 수방사부지 등 총 2,000호는 내년 입주자 모집에 나선다.

용산정비창 등 서울 도심 1만5,000호 주택공급을 위한 절차도 예정대로 진행하고 있다. 용산정비창은 현재 공공기관 예비타당성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내년부터 설계 공모를 통한 세부 개발계획 수립, 도시개발구역 지정 등의 절차를 진행해 2023년 착공한다는 방침이다.

영등포 쪽방촌은 지난해 7월 지구지정을 마치고, 내년 설계공모를 거쳐 2022년 초 지구계획을 수립한다. 또 용산유수지 등은 내년까지 2,700호 규모의 사업승인을 완료할 계획이다.

서울권역 등 수도권 주택공급 확대방안을 통해 발표한 태릉CC, 용산캠프킴, 정부과천청사, 서울지방조달청은 개발구상 수립 등의 수속절차를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즉시 사업 착수가 가능한 택지의 경우 이르면 2022년부터 주택이 공급될 예정이다.

태릉CC의 경우 지난 10월 한국토지주택공사가 국토부장관에게 공공주택지구 지정을 제안해 현재 부지확보를 위한 관계부처 협의 등을 진행하고 있다. 이르면 내년 상반기 공공주택지구 지정을 완료하고, 내년 말에는 지구계획을 수립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달 부지반환이 완료된 용산캠프킴은 각종 인·허가 절차를 병행 추진하고 있으며, 다른 부지도 개발구상을 마련하고 있어 내년에는 사업승인, 착공 등의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심민규 기자 smk@aru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위클리한국주택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