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홍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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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주택 등 소규모 정비사업장 곳곳에서도 시공자 선정 릴레이가 펼쳐질 전망이다. 중견사들의 눈길은 소규모 정비사업 시공권을 향하면서 연말 실적내기에 집중하고 있는 모양새다.

실제로 서울 구로구 화랑주택, 대구 수정구 삼일맨션, 경북 포항시 화목아파트, 광주 북구 운암32-15 등의 사업장에서 시공권을 향한 중견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먼저 수도권에서 시공자 선정이 가까워지고 있는 사업장은 서울 화랑주택이다. 이곳은 지난 1일 소규모재건축 시공자 선정을 위한 두 번째 현장설명회에 일성건설과 동부건설이 각각 참석하면서 입찰 절차를 이어나갈 수 있는 제반이 마련됐다.

입찰 참여를 위해서는 입찰보증금 12억원을 조합에 납부해야 한다. 이중 2억원은 현장설명회 전까지 현금으로, 나머지 10억원은 현금 또는 보증증권을 통해 납부해야 한다. 조합은 이달 22일 입찰을 마감한다.

사업개요에 따르면 화랑주택은 구로구 오류동 108-1번지 일대로 구역면적이 6,880㎡이다. 조합은 용적률 240.97%를 적용한 소규모재건축사업을 통해 아파트 186가구 등을 지을 계획이다.

이와 함께 서울 마포구 합정동 447 가로주택은 현대건설, 인천 서구 석남역 석남동 490 가로주택은 호반건설과 수의계약을 진행할 가능성인 높아지고 있다. 2곳 모두 2번의 유찰 끝에 수의계약으로 전환한 가운데 15일까지 해당 건설사로부터 사업참여제안서를 접수 받기로 한 상황이다.

대구와 경북 등 지방에서도 시공자 선정이 가시화되고 있다. 대구 삼일맨션은 지난달 23일 소규모재건축 시공자 선정을 위한 현장설명회를 개최했다.

그 결과 코오롱글로벌, 화성산업, 한신공영, 유성건설, 효성중공업, 동문건설, KCC건설 등 총 7개사가 다녀갔다. 입찰보증금은 20억원으로 입찰마감일 전까지 현금을 통해 납부토록 정했다. 입찰마감일은 이달 22일이다.

삼일맨션은 용적률 852.27%를 적용한 소규모재건축사업을 통해 최고 38층 높이의 아파트 138가구와 오피스텔 54실이 들어설 전망이다.

경북에서는 포항 화목아파트가 이달 24일 시공자 선정을 위한 입찰을 마감한다. 지난달 9일 현장설명회에는 무려 10곳의 건설사가 다녀가면서 시공권에 상당한 관심을 보인 상황이다.

당시 현설에 참여한 건설사는 코오롱글로벌, 한진중공업, 서희건설, 진흥기업, 삼부토건, 제일건설, 화성산업, 신원종합개발, 한양건설, 지원건설 등이다. 조합은 별도의 입찰보증금을 책정하지 않았다.

이 단지는 소규모재건축사업을 통해 지하2~지상16층 높이의 아파트 203가구 규모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현재 사업시행자로 무궁화신탁이 참여 중이다.

이혁기 기자 lee@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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