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심민규 기자]
[사진=심민규 기자]

박경순 위원장은 기쁜 표정을 감추지 않았지만, 말과 행동은 침착했다. 재개발사업은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박 위원장은 투명하고 신속하게 사업을 추진해 주민들의 재산가치를 높이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10년만에 구역지정을 받았는데 소감은=지난해 말 추진위원장으로 선임돼 지난 1월 14일 추진위 변경승인을 받아 업무를 시작했다. 새 집행부 구성 후 불과 1년2개월 만에 구역지정 고시가 난 것이다. 구역지정을 받기 위한 노력을 보상 받은 것 같아 기쁘다.

▲그동안 힘든 점은 없었는지=지난해 4월 서울시 도시계획 소위원회 심의에서 보류 결정이 내려졌다. 주민들은 ‘보류’라는 말 때문에 사업이 무산되는 것으로 알고, 걱정을 많이 했다. 당시 서울시가 실태조사를 통해 구역을 해제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우리 구역도 해제된 것으로 오해하는 분들도 있었다. 구역지정이 보류된 과정을 설명하는 것이 가장 힘들었다.

▲정비계획 내용을 평가하자면=사업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정비계획 상 용적률을 270% 받는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특히 2종일반주거지역에서 3종일반주거지역으로 종상향되면서 용적률이 많이 올랐다. 또 인근 교도소 부지와 연계해 개발하는 내용으로 통과됐기 때문에 향후 분양성도 높일 수 있을 것이다.

▲향후 계획은=감정평가 업체를 선정해 추정분담금을 산출하는 것이 급선무다. 조합설립동의서를 작성하기 위해서는 추정분담금 산출이 필수이기 때문이다. 추정분담금은 토지등소유자에게 투명하게 공개해 사업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재개발사업에 대한 주민들의 열의가 높기 때문에 동의서 징구에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심민규 기자 smk@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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