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내 주요 재개발·재건축 단지들이 사업 막바지 단계에 접어 들고 있다. [사진=포항시청 제공]
경북 포항시내 주요 재개발·재건축 단지들이 사업 막바지 단계에 접어 들고 있다. [사진=포항시청 제공]

경북 포항시가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을 통해 새롭게 변모하고 있다. 그동안 행정 지원에 나섰던 주요 재건축·재개발 단지들이 사업 막바지 단계에 들어서면서 주거환경 개선과 주택 공급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고 있다. 시는 앞으로 2년간 정비사업을 통해 약 4,600세대가 공급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시에 따르면 대표 재건축단지인 북구 득량주공아파트가 조합원 분양을 끝내고 오는 27일 모델하우스를 오픈한다. 포항 양학 신원아침도시 퀘렌시아로 변신해 일반에 선보이는 것이다. 이 단지는 지하2~지상23층 6개동 총 659가구로 구성돼 있고, 이 중 84㎡ 및 109㎡ 104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북구 장성동 일원 장성재개발사업도 현재 관리처분계획이 시에 접수돼 검토 중이다. 분양가 적정성 등을 검토한 후 관리처분계획 수립을 완료할 예정이다. 앞으로 지하3~지상35층 16개동 2,433세대 및 부대복리시설 등을 지을 예정이다.

특히 포항서 최초로 포스코건설이 시공하는 아파트로 기록될 전망이다. 첫 번째 더샵 브랜드 대단지 조성이라는 점 외에도 상습 침수지역이었던 장성배수펌프장 일대의 오랜 숙원 해소라는 기대감까지 더하고 있다.

용흥4구역 재개발사업도 지난해 국토교통부에서 공모하는 공공지원민간임대주택 연계형 정비사업 후보지로 선정되면서 동력을 얻었다. 내년초 사업시행계획을 인가 받아 본격 추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용흥동 쌍용아파트와 포항사격장 건너편 일원에 지하2~지상40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이밖에 학잠1구역 재개발사업도 사업시행인가를 받기 관련도서를 시에 접수한 상황이다. 황해사 건너편 학잠동 일원도 지난 2016년 조합설립인가를 받았다.

여기에 빈집 및 소규모주택 정비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가로주택정비사업과 소규모재건축사업도 활발하게 진행중이다. 용흥동 용흥시장블록 가로주택정비사업(236세대)와 효자동 화목아파트 소규모재건축사업(200세대), 환호동 대동빌라 소규모재건축사업(124세대) 등이 추진중이다.

정해천 공동주택과장은 “재개발·재건축, 가로주택정비사업, 소규모재건축사업 등을 통한 신규주택 공급 물량이 대폭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최근 상승한 아파트가격의 안정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노창 기자 park@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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