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천구 목동우성2차아파트가 오는 20일 리모델링사업 추진을 위한 임시총회를 연다. 수직·수평·별동증축을 동반한 리모델링을 거치면 기존 1,140가구에서 1,311가구로 재탄생할 전망이다.[조감도=목동우성2차 리모델링 조합설립추진위원회 제공]
서울 양천구 목동우성2차아파트가 오는 20일 리모델링사업 추진을 위한 임시총회를 연다. 수직·수평·별동증축을 동반한 리모델링을 거치면 기존 1,140가구에서 1,311가구로 재탄생할 전망이다.[조감도=목동우성2차 리모델링 조합설립추진위원회 제공]

서울 양천구 목동우성2차아파트가 리모델링 조합설립인가를 앞두는 등 본격적인 사업 추진을 예고했다.

목동우성2차 리모델링 조합설립추진위원회는 오는 20일 집행부 구성을 골자로 한 임시총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당초 이곳은 지난 1월 창립총회 열고 리모델링사업 결의 및 조합규약 승인 등에 안건을 통과시켰다. 다만, 당시 이사회에 대한 구성이 이뤄지지 않아 이번 임시총회에서 보완 절차를 거친 후 구청에 조합설립인가를 신청하겠다는 방침이다.

사업개요에 따르면 양천구 목동남로4길 6-21 일대에 위치해 있다. 이곳에 용적률 약 286%를 적용해 수직·수평·별동증축을 동반한 리모델링사업으로 지하3~지상21층 높이의 아파트 총 1,311가구로 재탄생한다. 기존에는 최고 18층 높이의 아파트 1,140가구로 구성됐다. 늘어나는 가구수는 총 171가구로 모두 일반분양분에 속한다.

[현수막 사진=목동우성2차 리모델링 조합설립추진위원회 제공]
[현수막 사진=목동우성2차 리모델링 조합설립추진위원회 제공]

이 단지는 아직 조합설립인가를 받기 전인데도 불구하고 포스코건설과 롯데건설 등 대형사들의 관심이 상당하다.

먼저 리모델링업계 강자로 통하는 포스코건설은 다수 사업장을 수주한 경험과 노하우를 앞세워 시공권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포스코건설은 국내 최초로 수직증축 리모델링 사업계획승인을 받은 송파 성지아파트의 시공 파트너로 선정됐으며, 착공을 준비 중이다. 이 외에도 경기 성남시 분당지역 한솔마을5단지와 느티마을3·4단지 등 관내 사업장 대부분이 포스코건설을 시공자로 선정한 상황이다.

롯데건설의 경쟁력도 만만치 않다. 롯데건설은 지난해 서초구 잠원롯데캐슬갤럭시1차 시공권을 따냈다. 이곳을 시작으로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 외에 리모델링사업으로도 수주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브랜드 가치와 시공능력을 바탕으로 리모델링 업계에서 입지를 굳혀나가겠다는 목표다.

한편, 목동우성2차아파트는 역세권 등 입지조건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먼저 지하철2호선 양천구청역이 가까워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고, 서부간선도로·올림픽대로·경인고속도를 통해 주요 도심지로의 이동이 용이하다. 안양천으로의 접근성도 좋아 친환경생활을 누릴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현대백화점·홈플러스·이마트 등 편리한 생활환경 인프라를 갖췄다. 월촌중·목동고·양정고·강서고가 인접해 교육환경도 우수하다.

이혁기 기자 lee@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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