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금천구 시흥동 현대아파트 [위치도=금천구청 제공]
서울 금천구 시흥동 현대아파트 [위치도=금천구청 제공]

서울 금천구 시흥동 현대아파트가 13층 아파트 235가구로 재건축된다. 구는 지난달 31일 현대아파트가 재건축정비구역으로 지정·고시됐다고 밝혔다.

1984년 준공된 시흥동 현대아파트는 5층짜리 4개동 140가구로 구성돼 있다. 현재 36년이 지나 건축물 전체가 노후화되면서 주거환경이 열악한 실정이다. 앞서 2003년 실시한 안전진단에서 D등급을 받은 바 있다.

이번에 고시된 내용을 보면 현대아파트는 면적이 1만558㎡로 제2종일반주거지역(7층 이하)으로 상향됐다. 이곳에 용적률 228% 이하를 적용해 최고 13층 아파트 4개동 235세대를 지을 예정이다. 전용면적 기준 60㎡이하가 174가구로 전체의 74.5%를 차지한다. 나머지 60가구도 60~85㎡이하로 구성된다.

7층 이하 2종일반주거지역인 현대아파트는 층수완화를 위해 대상지역 면적의 10.62%를 기부채납하면서 평균 11층 이하가 적용된다. 이에 뒤편에 위치한 삼성산과의 경관 조망을 고려해 동별 층수는 삼성산 능선을 따라 8~13층으로 배치된다. 또 주변 녹지와의 조화를 감안해 자연, 인공지반 등 녹지공간을 최대한 확보하고 북측으로는 공원을 조성해 주민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현재 단절되어 있는 대상지 북측 탑골로5길(12m 도로)와의 연결도로를 만들어 접근성을 높이고 주민들의 이동편의를 확보한다.

유성훈 구청장은 “시흥동 현대아파트 재건축사업은 주민 편의 및 주변 경관을 고려한 합리적인 건축으로 주거중심의 공간을 도출하도록 계획했다”며 “앞으로 지역 특성에 맞는 자연 친화형 개발을 통해 주민 생활환경의 질적 개선을 도모하고 지역에 친환경적 도시계획을 구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흥동 현대아파트는 지난 2006년 재건축정비예정구역으로 지정된 이후 지난해 10월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가칭)시흥동 현대아파트 재건축추진위원회측은 앞으로 건축위원회 심의 및 사업시행인가를 신청한다는 계획이다.

박노창 기자 park@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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