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주 노하우 갖춘 인재 영입해 조직 정비

안산, 춘천, 대구, 부산 등 잇단 수주 쾌거




중견 강소기업 일성건설이 재개발·재건축 신흥강호로 우뚝 섰다. 인천 부개3구역을 시작으로 춘천 후평주공제2아파트, 대구 고성동 광명아파트, 부산 구포7구역 등에서 잇달아 수주하는 쾌거를 올렸다. 일성건설은 올해 기존 브랜드인 트루엘을 바탕으로 프리미엄 브랜드 런칭을 예정하면서 퀀텀 점프를 준비하고 있다. 수주 노하우를 갖춘 전문인력이 대거 영입된 이후 탄탄한 팀워크까지 갖춰지면서 이제는 대형 건설사들도 경계를 하고 있을 정도다. 그 중심에 정비사업팀을 이끌고 있는 조익남 상무가 있다. 일성건설이 중견 강자로 자리잡을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조 상무를 만나 이야기 나눴다.


▲먼저 일성건설은 어떤 회사인지에 대한 설명을 부탁드립니다=저희 일성건설은 지난 1978년 창사 이래로 주택, 건축, 토목, 조경 등 각 사업분야에서 국내외 주요 건설사업에 풍부한 실적을 쌓아 왔습니다. 또 내실경영과 윤리경영의 원칙을 확고히 해 기술력과 경영능력을 겸비한 중견 건설회사로 자리매김했습니다. 특히 지난 2010년 회외시장에 첫 진출한 이후 국내 건설회사로는 최초로 ‘파라과이 진출 1호’라는 기록을 달성했습니다. 또 몽골, 말레이시아 등 해외진출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지난 2011년 시공VE경진대회 최우수, 한국토지주택공사 건축시설부문 우수, 국토해양부 표창 등 국내 건설업계의 기술력을 자랑하고 있는 기업입니다.


▲일성건설이 지난해와 올해 올린 수주실적이 놀라울 정도입니다. 수주금액은 얼마이고, 또 어디입니까=사업추진 의사 결정의 단순화를 통해 타 시공사보다 빠른 판단으로 수주역량을 집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습니다. 시장상황에 맞게 사업방향 전환이 중견건설사의 구조가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정부정책 중 LH 택지공급제한 발표에 따라 정비사업을 중점 수주 목표로 설정해 고객만족과 원가경쟁력 향상을 통해 양호한 사업장을 다수 수주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능력있는 경력직원을 선발하고, 대표이사를 비롯한 임직원 전체가 수주목표를 달성을 위한 노력의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일성건설은 지방의 분양성이 좋은 알짜배기 구역들을 수주하고 있습니다. 일성건설이 평소 수주 타깃으로 생각하고 있는 대상지역은=최근 부산과 대구, 울산 등 지방거점지역의 분양성이 양호한 양상을 보이고 있어 지방에서 사업성이 양호한 현장 위주로 수주를 해왔습니다. 앞으로는 구도심의 정비사업이 지연되고 있는 현장 중에서도 주변지역 개발에 따른 상호작용이 기대되는 지역, 예정된 입주물량이 적은 지역을 선점해 랜드마크화할 수 있는 사업장을 수주 타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수도권의 재건축·재개발사업으로도 점차 수주지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대형건설사들은 인력과 조직적인 면에서 중견 건설사들을 압도합니다. 따라서 수주전에서 절대 우위를 보일 수밖에 없습니다. 실제로 재건축·재개발시장은 대형 건설사들의 각축장이 되어 버린 지 오래입니다. 그런 상황에서 일성건설은 대단히 선전하고 있습니다. 일성건설이 연일 수주 승전고를 올릴 수 있었던 이유는 일당백의 역할을 하고 있는 구성원들의 힘이 아닌가 싶은데=개발사업본부는 팀별로 4~5명씩 2개 팀으로 구성해 일반 민간사업을 포함해 정비사업 수주 및 관리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팀원들의 개성과 능력을 최대한 배려해 개별 프로젝트책임관리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또 수주 이후 도급계약 체결이 완료되면 관리 담당자를 새롭게 지정해 사업이 성공적으로 완수될 수 있도록 조합과 긴밀한 협력하고, 근접 관리할 수 있도록 조정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담당직원들의 전문성을 키워 재건축·재개발사업이 원만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할 것입니다.


▲재건축·재개발은 가히 아파트브랜드의 전쟁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성건설은 트루엘이라는 브랜드로 알려져 있습니다. 트루엘 브랜드에 대해 설명 부탁드립니다=트루엘(true L)은 Luxury, Life, Lively, Love의 머리글자로 최적의 주거환경을 위한 기술, 자연을 지키고 그 가치를 높여가는 자연친화형 설계 등 축적된 기술력을 집약한 브랜드입니다. 집에 사는 사람들과 그 생활까지 아름답게 변화시키겠다는 목표로, 최고의 설계와 시공으로 앞서가는 주거문화를 창조해 나갈 것입니다. 전국의 주요사업장에서 트루엘을 공급하면서 브랜드를 알릴 수 있도록 할 것이며, 랜드마크 사업 수주를 통해 프리미엄 브랜드로 다가설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입니다.


▲최근 수주한 부산 구포7구역과 계약체결 조인식을 가졌습니다. 올해 마수걸이 수주를 한 셈인데 올해 수주 목표는=지난달 22일 구포7구역과 공사계약을 위한 조인식을 개최했습니다. 조합장님께서 직접 본사를 방문하신 가운데 계약을 체결하고, 재개발사업의 성공을 위한 상호협력을 약속했습니다. 특히 구포7구역은 지난해부터 직원들이 단합해 수주 결실을 맺은 사업장이어서 더욱 의미가 있는 현장입니다. 올해 수주목표액으로 구포7구역을 시작으로 5,000억원을 설정했습니다. 이미 마수걸이 수주를 진행한 상태이기 때문에 목표 수주금액보다 더 많은 수주고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앞으로 3년간은 택지가 공급되지 않아 재건축·재개발 수주전은 갈수록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대형건설사뿐만 아니라 택지공급 위주로 주택을 공급했던 중견건설사까지 가세하면서 더욱 힘든 싸움을 예고하고 있습니다=최근 타 회사들도 올해부터 정비사업 분야에 새롭게 참여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정비사업은 절차와 완결성, 다수 조합원을 상대로 한 중요 의사결정을 하는 사업이라는 점에서 일반 민간사업과는 차이가 큽니다. 재건축·재개발에 새롭게 참여하는 건설사들은 사업추진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대형건설사와의 경쟁에서 성공하기는 쉽지 않겠지만, 가격경쟁력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회사 규모에 맞는 사업장을 발굴할 것입니다. 조합과 적극적으로 협의한다면 지속적인 수주가 가능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재개발·재건축은 택지가 부족한 구도심에 주택을 공급할 수 있는 유일한 창구입니다. 하지만 재산권이 걸린 만큼 갈등과 반복도 많습니다. 그러면서 사업이 장기화되고 결국 실패하는 사업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재개발·재건축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충분한 사전검토를 통해 해당 사업의 리스크요인을 사전에 인식하고, 사업수행 노하우로 정확한 의사결정을 한다면 사업이 중단되는 파경을 겪지 않을 것입니다. 건설사도 회사의 이익만을 추구하기보다는 조합, 조합원과 충분히 소통하고 사업추진의 애로사항을 같이 공유해 해결하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조합과 조합원, 시공자가 함께 노력하는 것이 사업성공의 바르고 빠른 길을 찾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전국의 재건축·재개발 조합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저희 일성건설은 조합과 신의성실 원칙에 따라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할 수 있도록 대표이사를 포함한 전 임직원들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또한 메이저 건설사보다 경쟁력이 높은 조건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일성건설과 같은 중견건설사를 파트너로 선정하는 것도 정비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전국 어디에서나 저희 일성건설의 트루엘을 만나게 된다면 반갑게 맞이해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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