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9월말 현재 전국 청약통장 가입자 수가 1,700만명을 돌파했다. 부동산써브가 전국 청약통장 가입자 변동현황을 분석한 결과 2014년 9월 말 현재 전국 청약통장 가입자 수는 1,708만4,454명으로 사상 처음으로 1,700만 명을 돌파했다. 우리나라 인구 3명 중 1명은 청약통장에 가입했다는 얘기다.

최근 분양시장 호조세에 힘입어 2014년 3분기 청약통장 가입자 수는 모든 지역에서 증가했다. 특히 수도권은 2분기 증가분(1만4,126명) 대비 10배(15만862명) 이상 증가해 최근 수도권 분양 시장 열기를 고스란히 반영했다.

이처럼 수도권 청약통장 가입자 수가 폭증한 것은 강남 재건축, 위례신도시, 동탄2신도시, 하남미사강변도시 등 수도권 유망 분양 물량의 인기가 지속되고 있고 수도권 1순위 요건 완화(2년→1년), 소형 저가주택 기준 변경, 입주자 선정절차 단순화 등 정부가 청약제도를 개편하기로 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지역별 증가수는 경기가 7만8,138명으로 1위를 기록했다. 다음으로 2위 서울 5만5,255명, 3위 부산 4만6,928명, 4위 대구 3만6,067명, 5위 경남 3만4,510명 등의 순위를 기록했다. 

청약통장별로는 주택청약종합저축이 1,453만6,378명으로 48만7,236명 증가했고 청약저축은 88만4,060명으로 3만3,586명 감소했다. 청약예금은 133만3,020명으로 1만3,766명 감소했고 청약부금은 33만996명으로 9,331명 감소했다. 

청약통장 가입자 증가세는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주택청약종합저축 2년 이상 가입자의 금리를 종전 연 3.3%에서 3.0%로 인하됐지만 시중 은행 저축성 수신금리(신규취급액 기준) 2.36% 보다 높고 장기 가입자에게는 총급여 7,000만 원 이하 무주택세대주의 경우 소득공제 한도를 2015년 1월 1일 납입하는 분부터 현행 120만 원에서 240만원까지 확대하기로 하는 등 아직까지 장점이 더 많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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