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최대어인 경기 광명시 철산주공8·9단지 재건축 시공권을 따낸 GS건설이 올해 수주킹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10월 현재 GS건설 수주액은 총 1조9,000억원에 이른다. 그 뒤를 대림산업이 1조9,009억원으로 뒤쫓고 있고 롯데건설(1조2,078억원), 포스코건설(1조1,871억원) 순이다. GS건설과 대림산업은 철산주공10·11단지와 서울 동작구 노량진6구역에 대한 수주의욕도 불태우고 있어 2조원 돌파도 예상되고 있다. 

먼저 GS건설은 지난해 가재울6구역(2,100억원) 1건을 수주하는데 그쳤지만 올해는 철산8·9단지(7,874억원)를 비롯해 방배5구역(2,753억원), 의왕 내손다구역(2,488억원), 신반포6차(1,999억원), 대구 남산4-4지구(1,128억원) 등 7곳에서 총 1조9,107억원의 수주고를 올렸다. 

지난해 상도대림(1,700억원) 1건에 그치면서 수주 철수철까지 나돌던 대림산업도 올해는 적극적인 수주로 돌아섰다. 그 결과 수주금액만 7,688억원에 이르는 성남 금광1구역을 비롯해 부산 망미2구역(3,664억원), 창원 경화동(2,648억원), 대구 대명2동(1,837억원) 등 총 1조9,009억원을 수주했다. 

그 다음으로 롯데건설이 GS건설과 대림산업의 뒤를 쫓고 있다. 롯데건설은 사당2구역(2,177억원)을 비롯해 철산7단지(1,400억원), 부산 연산6구역(2,124억원) 등 8곳에서 1조2,078억원을 수주했다. 

포스코건설은 재개발·재건축에서 연산2구역(1,440억원), 대구 성당보성(1,247억원), 구미 원평1구역(1,305억원) 등 5곳에서 9,115억원을 수주했고 분당 매화마을1단지와 개포동 대청아파트 리모델링에서도 2,702억원을 수주해 총 1조1,817억원을 기록했다.

한 건설사 수주담당 임원은 “연말까지 수주킹 자리를 두고 GS건설과 대림산업이 엎치락뒤치락할 것”이라면서도 “다만 GS건설은 대부분 서울·수도권 물량이고, 대림산업은 지방 물량이기 때문에 질적인 면에서 GS건설이 낫다”고 분석했다. 이어 “올해 연전연승하는 GS건설의 기세가 대단했다”며 “현대산업개발과 맞붙은 상아3차에서 거의 모든 건설사가 GS건설이 지기를 원할 정도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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