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 과천주공8·9단지 재건축 준비추진위원장 [사진=이혁기 기자]
최경주 과천주공8·9단지 재건축 준비추진위원장 [사진=이혁기 기자]

현재 재건축을 통해 대단지 신축 아파트 건립을 추진 중인 가칭 과천8·9단지 조합설립준비추진위원회는 추진위승인을 받기 위한 동의서 징구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내년 초 추진위승인을 받은 후 하반기 조합설립까지 마치겠다는 방침이다. 현재 추진위승인 신청을 위해 남은 동의율은 약 9%다. 최경주 과천8·9단지 재건축 준비추진위원장을 만나 현안과 향후 계획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사실 8·9단지는 개별 재건축 의견도 나왔던 것으로 알고 있다. 현재는 함께 재건축사업 진행을 통한 대단지 건립에 무게감이 실리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각 단지별로 재건축을 추진하자는 의견은 9단지에 거주하고 있는 일부 주민들 사이에서 나왔었다. 하지만 서로 얽혀있는 지분 문제를 해결하고 각각 재건축을 추진하는 게 사실상 쉽지 않은 상황이다. 사업성 측면에서도 8·9단지가 함께 재건축을 추진할 경우 용적률이 상향되는 등 주민들에게 이익이 더 크다는 분석 결과도 나왔다. 현재는 8·9단지 재건축을 통한 대단지 건립에 주민들의 의견이 모아지고 있고, 추진위승인을 받기 위한 동의율 약 41%를 돌파했다. 


▲화합을 위해 준비추진위원회가 노력하고 있는 부분은 어떠한 것들이 있나=사실 9단지 일부 주민들 사이에서 개별 재건축을 추진하자고 했던 의견이 나온 이유는 가구수가 많은 8단지가 사업 진행 방향을 주도하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에서 비롯됐다. 이러한 부분은 걱정할 필요가 없다. 8·9단지 주민들에게 모두 이익이 가는 방향으로 재건축사업을 추진할 것이다. 향후 추진위원회 임원 구성에 있어 기존 108명에서 150명까지 늘릴 계획이다. 이 경우 공석 42석은 모두 9단지 주민들로 구성된 임원들을 뽑을 생각이다. ‘화합’을 통해 함께 ‘이익’을 창출하는 데 가장 큰 중점을 두고 재건축사업을 추진할 것이다. 


▲향후 예상되는 사업 진행 일정은=현재 추진위구성 및 승인을 받기 위한 동의율은 약 41%를 돌파했다. 추진주체는 올해 나머지 9% 동의율을 충족한 후 내년초 추진위승인을 받는 게 목표다. 이후 추진위승인일로부터 1년 안에 조합설립인가를 받을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2023년 이주를 거쳐 이듬해 착공, 2026년 입주를 목표로 재건축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주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과천지역 내 상당수 노후 아파트들이 재건축사업을 통해 변모하고 있다. 주민들도 재건축을 통해 인근 단지들의 재산가치가 상승하는 등 성공 사례를 지켜봐왔을 것이다. 우리 과천주공8·9단지는 이제 막 재건축 시작 단계에 있다. 재건축 등 정비사업은 속도전이다. 빠른 사업 진행을 통해 주민들의 분담금을 낮출 수 있고, 신축 아파트 건립 기대감에 따른 재산가치 상승도 가시화시킬 수 있다. 8·9단지는 재건축사업 시작 단계에 있다.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가장 필요한 시기다. 


이혁기 기자 lee@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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