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약사촉진4구역이 정비구역 해제 절차를 진행한다. 춘천시는 주민의견 조사 결과 사업찬성이 50%를 넘지 못해 정비구역 해제 공람·공고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사진=춘천시 제공]
춘천 약사촉진4구역이 정비구역 해제 절차를 진행한다. 춘천시는 주민의견 조사 결과 사업찬성이 50%를 넘지 못해 정비구역 해제 공람·공고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사진=춘천시 제공]

강원 춘천 약사촉진4구역이 정비구역 해제를 위한 공람·공고에 들어갔다.

시는 지난달 27일 약사촉진4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정비구역 해제(안)에 대해 오는 27일까지 관련 내용을 공람·공고한다고 밝혔다. 이번 해제 절차가 완료되면 정비계획으로 변경된 용도지역과 기반시설 등은 정비구역 지정 이전 상태로 환원된다.

공고문에 따르면 약사촌진4구역은 춘천시 약사동 43-1번지 일원으로 구역면적은 8만5,965㎡이다. 이 구역은 지난 2010년 11월 약사재정비촉진지구 변경지정 및 재정비촉진계획 결정고시로 정비구역이 지정됐다. 건폐율 30% 이하, 용적률 258% 이하를 적용해 총 1,470세대 규모의 아파트를 건설할 예정이었다. 최고 층수는 29층으로 계획됐다.

지난 2012년 추진위원회를 승인 받았으며, 이듬해인 2013년에는 조합설립인가를 받았다. 이어 2016년에는 사업시행인가까지 받았지만, 지난해 정비구역 해제 요청서와 사업시행인가 취소 요청이 접수됐다.

이에 따라 시는 사업시행인가를 취소하는 한편 지난 6월 19일부터 7월 19일까지 정비구역 해제요청에 따른 주민의견 수렴 찬반투표를 진행했다. 찬반투표 결과 정비구역 해제 찬성은 25.4%(76표)였고, 정비구역 해제 반대는 44.5%(133표)였다. 정비구역 해제 의견보다 해제 반대의견이 많았지만, 재개발 찬성 의견이 50%에 미치지 못해 해제 절차를 진행하게 됐다.

심민규 기자 smk@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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