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동구 한남하이츠아파트가 사업시행인가를 목전에 두는 등 성공적인 재건축사업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 한남하이츠는 한강변에 위치한 아파트 중에서도 차별화 된 한강조망권을 갖춘 곳으로 평가 받는다. 지대가 높고, 동·남측으로 길게 이어져 한강조망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최선봉에서 사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박호성 조합장은 최고급 아파트를 건립하겠다는 일념으로 ‘실용성’과 ‘지속성’에 집중하고 있다. 여기에는 실용성이 높고 지속 가능한 최첨단 아이템들을 재건축에 접목시켜 호텔에 버금가는 수준의 럭셔리 아파트를 짓겠다는 박 조합장의 의지가 담겨있다. 뛰어난 입지조건과 아파트 고급화 전략으로 벌써부터 시공권을 향한 상위 대형사들의 관심이 상당하다. 박 조합장을 만나 향후 사업계획과 성공적인 재건축사업을 이끌 수 있는 차별화된 전략 등에 대해 들어봤다.
 

한남하이츠 재건축조합의 박호성 조합장을 만나봤다. [사진=이혁기 기자]
한남하이츠 재건축조합의 박호성 조합장을 만나봤다. [사진=이혁기 기자]

▲조합설립인가를 받은 지 1년여 만에 사업시행인가를 앞두고 있는데, 소감부터 말해 달라=조합 집행부는 재건축사업 속도 내기에 주력해왔다. 오랜 시간 동안 재건축이 지체되면서 조합원들은 빠른 사업 진행을 기대하고 있다. 조합원들의 기대는 조합에 대한 신뢰로 이어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집행부는 예정된 일정에 따라 건축심의를 완료하고 관할관청의 추정분담금 검증을 거쳐 이달 초 사업시행계획인가 접수까지 착오 없이 재건축사업을 진행 중이다. 그만큼 신속한 사업 추진에 대한 조합원들의 기대와 참여가 높다. 향후 시공자 선정 등 남아 있는 주요 업무들을 충실하게 이행한다면 모든 조합원이 집행부를 신뢰하고 사업에 참여하면서 성공적으로 재건축을 완료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한남하이츠 재건축조합 조감도 [사진=한남하이츠 재건축조합 제공]
한남하이츠 재건축조합 조감도 [사진=한남하이츠 재건축조합 제공]

▲사업시행인가를 신청한 만큼 설계도면도 완성된 것으로 아는데, 차별화 된 전략이 있다면=호텔 수준에 버금가는 최고급 아파트를 짓기 위해 연구하고 있다. 조합은 2017년 정비구역 지정을 받아 이듬해 조합설립인가를 받았을 당시 바르고, 빠르고, 가치 있게, 이 3가지를 가장 중요시 여겼다. 신속한 재건축사업 진행을 원하는 조합원들의 기대치를 충족시키기 위해 사업 속도내기에 집중했다. 현 시점에서는 아파트 고급화를 위해 실용성과 지속 가능한 아이템 적용 방안들을 모색 중이다. 우선 설계 부문에서 한강변에 위치해 있다는 장점을 살려 조망권을 최대한 부각시키고, 채광과 통풍을 극대화하는 등 기본에 충실했다. 물론 단지 내 골프장과 수영장, 게스트하우스 등 호텔을 뛰어넘는 최고 수준의 커뮤니티시설 조성도 적용 시켰다. 첨단 IT가 결합된 유비쿼터스와 대기전력 차단 시스템 등을 적용하고 지하 주차장에 전기자동차 충전 공간마련 등도 구상했다. 

한남하이츠 재건축사업 건축개요 [그래픽=홍영주 기자]
한남하이츠 재건축사업 건축개요 [그래픽=홍영주 기자]

▲주민들의 실생활에서 지속 가능한 아이템 적용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씀하셨는데, 구체적으로 어떠한 것들이 있나=집행부는 향후 아파트에 적용될 최첨단 아이템들에 대해 꾸준히 연구하고, 고민해서 실무에 반영할 생각이다. 일례로 음식물 쓰레기 자동 집하시설의 경우 실용성과 지속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대체할 수 있는 아이템을 고려 중이다. 기존 자동 집하시설은 주방에서 지하 음식물 쓰레기 집하장까지 이송되는 구조다. 이 과정에서 중앙 배관이 막힐 수도 있다. 이렇게 되면 수리비도 발생하고, 결과적으로 실용성이 진다. 대체 아이템으로 싱크리더 도입을 고민 중이다. 장점으로 모든 음식물 쓰레기를 미세하게 분쇄한 후 흘러 보내기 때문에 배관이 막히거나 역류할 염려가 없어 안전하고 깔끔하다. 설치비용도 저렴하다. 최고의 아파트 건립을 위해 집행부는 연구하고, 이러한 내용에 대해 조합원들과 지속적으로 공유할 것이다.


▲사업시행인가를 받으면, 다음 절차는 시공자 선정이다. 현재 관심을 보이고 있는 건설사들이 있는지=국내 내로라하는 상위 대부분의 대형건설사들의 관심이 높은 상황이다. GS건설과 SK건설, 대림산업, 대우건설, 현대건설, 현대산업개발, 포스코건설 등이 한남하이츠 시공권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조합 집행부가 고급화를 추구하는 만큼 재건축을 통해 새로 건립될 아파트의 해당 브랜드 자체가 고급 이미지로 한층 더 부각될 수 있다. 따라서 한강변 최고 부촌으로 거듭나는 한남하이츠에 시공자로 선정된 곳의 브랜드가 걸린다면 해당 건설사 입장에서 상징적인 의미도 클 것으로 판단된다. 

한남하이츠 전경 [사진=이혁기 기자]
한남하이츠 전경 [사진=이혁기 기자]

▲한남하이츠 시공권에 건설사들의 관심이 높은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단연 최고의 입지조건을 갖췄다는 점이다. 한남하이츠는 한강조망이 가능한 단지라는 점 외에도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다는 지리적 장점을 갖추고 있다. 먼저 동호대교를 사이에 두고 자가용 및 지하철3호선 옥수역을 이용해 압구정동과 바로 연결된다. 인근에 부촌으로 평가 받는 한남더힐과 UN빌리지가 위치해 있고, 일부 사업장에서 시공자 선정을 앞두는 등 재개발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는 한남뉴타운과도 가깝다. 


▲향후 사업 추진 일정은 어떻게 구상하고 있나=오는 2021년 중 이주 및 철거를 거쳐 착공을 목표로 재건축사업을 추진 중이다. 먼저 사업시행인가는 올 하반기 날 것으로 예상된다. 그 다음이 시공자 선정 단계인데, 조합원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서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시공 파트너를 선정할 것이다. 시공자 선정 과정에서는 한남하이츠에 대한 건설사들의 관심이 높은 만큼 과열경쟁이 발생할 수도 있다. 따라서 과열경쟁에 따른 조합원 갈등이 발생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한 방안 마련도 고민 중이다. 시공자 선정에 성공하면 2020년 중 관리처분계획수립하고, 인가를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조합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조합 집행부는 늘 강조해왔듯이 ‘바르고, 빠르고, 가치 있는’ 재건축사업 추진에 중점을 두고 있다. 또 시행착오를 최소화한 업무수행을 통해 사업 성패를 좌우할 수 있는 조합원들의 신뢰를 구축할 것이다. 집행부에 대한 조합원들의 신뢰가 높을수록 사업은 성공으로 다가서게 된다. 주민들도 한남하이츠가 재건축사업을 통해 한강변을 대표하는 명품 아파트로 거듭나기를 바라고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그만큼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

이혁기 기자 lee@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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