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문제의 제기=조합원에게 1+1 분양을 하는 경우 추가 분양하게 되는 1주택에 대하여 조합원 분양가를 적용해야 하는지 일반 분양가를 적용해야 하는지 아니면 제3의 기준을 적용할 수 있는지 문제된다.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은 조합원에게 기본적으로 1주택을 분양하되 조합의 재량에 따라 2주택을 분양할 수 있다고 규정하면서, 추가 분양되는 1주택의 분양가에 대해서는 규정을 두지 아니하고 있다.2. 하급심 판례=서울행정법원은 추가 1주택을 일반분양가격으로 하고 저층(1~5층)으로만 공급하는 관리처분계획에 대하여 “조합원에게 2주택을 분
1. 사안의 개요=경기도 소재 모 재개발 조합은 신탁사를 사업대행자로 지정하고, 분양대상 조합원들로부터 신탁 받은 부동산을 신탁사에게 재신탁하였고, 협의 또는 수용재결을 통해서 확보한 청산 대상 부동산을 신탁사에게 신탁하였다. 그 이후 종부세 과세기준일이 도래하였고, 과세관청은 과세기준일 현재 신탁사가 이 사건 각 주택 등을 모두 보유하고 있다고 봐서 위 주택의 공시가격을 모두 합산하여 종부세 과세표준을 산정한 후 종부세 및 농특세를 결정 고지하였다. 이에 대해서 위 신탁사가 원고가 되어 과세관청을 상대로 종부세부과처분 취소 청구를
1. 사안의 개요=최초 사업시행계획이 있었고, 그에 기반해서 구역 내 토지등소유자 ‘갑’은 조합을 상대로 조속재결신청청구권을 행사하였다. 토지보상법 조속재결신청청구를 조합이 받게 되면 조합은 그 청구를 받은 날부터 60일 이내에 관할 지토위에 재결신청을 하여야 하고, 위 기간을 넘겨서 재결을 신청하였을 때에는 지연가산금을 가산하여 지급하여야 한다. 해당 조합은 최초 사업시행계획인가를 득한 후 2차 사업시행변경인가 고시를 득하였는데, 위 갑의 조속재결신청청구에 따른 지연가산금 지급 시기를 두고 소송 상 쟁점이 되었다. 2. 법원의 판
1. 시행규정 변경이 정관 변경에 준해서 토지등소유자 재적 과반수 동의가 필요한지 여부=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은 지난 2017년 전부 개정으로 조합 총회의 일반 의결정족수 규정인 제45조제3항을 신설하고, 토지등소유자 전체회의의 의결방법에 관한 제48조제3항에서 제45조제3항을 준용함으로써 토지등소유자 전체회의의 일반 의결정족수를 법 또는 시행규정에 다른 규정이 없는 경우 토지등소유자 과반수 출석과 출석한 토지등소유자의 과반수 찬성으로 명시하였다. 그러면서도 도시정비법이 시행규정의 변경에 관하여 조합의 정관 변경에 관한 가중 의결정
1. 사안의 개요추진위원회가 조합설립을 위한 동의서 징구 과정에서 동의율이 부족하자 지분 쪼개기를 해서 구역 내 토지등소유자 숫자를 늘리고, 그들로 하여금 조합설립동의서를 제출케 해서 조합설립인가를 득한 사안에서 일부 소유자가 그와 같은 지분 쪼개기를 통한 조합설립인가 처분은 위법함을 주장하면서 행정 소송을 제기하였다.2. 대법원의 판단구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제35조제2항은 재개발사업의 추진위가 조합을 설립하려면 토지등소유자의 4분의 3 이상 및 토지면적의 2분의 1 이상 토지소유자의 동의를 받아 정관 등을 첨부하여 시장 군수
1. 사안의 개요=재건축 사업에서 주택 소유자가 조합원으로서 신축 주택을 공급받으면서도 추가로 상가 분양까지 희망할 경우 그것이 허용되는지 문제된다고 할 것이다.2. 도시정비법 등 관계 규정=도시정비법 시행령 제63조제2항제2호 가목 내지 다목에 따르면 ‘재건축사업’은 건축물과 그 부속토지를 모두 소유한 자가 토지등소유자로서 분양대상자가 되는 것이고, ‘건축물의 용도’를 기준으로 주택의 소유자에게는 주택을 공급하고 부대복리시설의 소유자에게는 부대복리시설을 공급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으며, 예외적으로 새로운 부대복리시설을 건설하지
1. 사안의 개요=재개발·재건축 구역에서 조합설립인가 후 1세대를 이루고 있는 토지등소유자들이 각 A부동산과 B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다가, 그 중 B부동산을 소유한 토지등소유자가 위 부동산을 세대를 달리하는 제3자에게 매도할 경우, 제3자에게 단독 조합원 지위가 인정될 수 있을지 여부에 관해서 최근 판결례를 소개하고자 한다.2. 구 도정법 제19조 제1항 제2호 및 제3호의 중첩 적용 여부=구 도시정비법 제19조제1항은 ‘정비사업의 조합원은 토지등소유자로 한다’는 원칙을 정하면서, 각 호에서 토지등소유자가 여러 명이더라도 1명만을 대
1. 문제의 소재=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 따르면 일정 수 이상의 조합원을 가진 조합은 대의원회라는 내부기관을 총회(제44조제1항)와 별도로 필수적으로 구성하여야 한다(제46조제1항). 이때 최소한의 정족수(定足數)를 규정하고 있는 바(제46조제2항), 이러한 법정 대의원 정족수에 미달이 발생한 경우 부족한 대의원을 어디에서 선임할 수 있는지(총회에서만 할 수 있는 것인지 아니면 대의원회에서도 할 수 있는 것인지), 법정 대의원 정족수에 미달하는 경우 대의원회가 적법하게 의결할 수 있는지 여부가 문제가 된다.2. 대법원의 판단=대법
(지난 기고에 이어) 그런데 위 대법원 판결은 ①안심보장증서의 교부행위는 조합가입계약에 수반하여 경제적·사실적으로 일체로서 체결된 것이어서 하나의 계약인 관계에 있다고만 판단하는데 그쳤을 뿐, ②더 나아가 안심보장증서상의 환불보장 약정이 총회의 결의 없이 이루어진 총유물의 처분행위에 해당하여 무효인지 여부에 관하여는 따로 판단하지 않은 채 이에 관한 원심의 판단을 인용하더라도 당사자의 추가적인 의사를 탐지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원심 판단을 파기 환송한 것이다. 따라서 위 대법원 판결이 안심보장증서의 효력에 관하여 무효설에 입각하여 명
1. 문제의 소재=2023.2.23. 최근 대법원은 재개발조합 설립인가 당시에는 1인이 사업구역 내 다수의 주택을 소유하였으나, 그 후 수인에게 이를 양도하여 분양신청기간 만료일 기준 수인이 소유하게 된 사안에서, “주택재개발사업 조합설립인가 후 1인의 토지등소유자로부터 정비구역 안에 소재한 토지 또는 건축물의 소유권을 양수하여 수인이 소유하게 된 경우에는 원칙적으로 그 전원이 1인의 조합원으로서 1인의 분양대상자 지위를 가진다고 보아야 한다”고 판시하여(대법원 2023.2.23. 선고 2020두36724 판결), 조합설립인가 후
1. 사안의 개요=원고들은 정비구역 내 단독 필지 및 그 지상 건축물을 소유하고 지상 건축물을 유치원으로 운영해 왔다. 원고들은 사업시행계획 인가 후 분양신청을 하면서 유치원을 특정하여 신청함으로써 이 사건 정비사업 이후에도 종전과 같이 유치원을 운영하겠다는 의사를 명확히 하였는데, 분양신청 마감 후 관리처분계획 수립 과정에서 원고들은 이 사건 유치원 부지를 다른 공동주택 소유자들과 공유로 소유하게 되는 것으로 정해졌고, 실제 그러한 내용이 담긴 관리처분계획안이 총회를 통과하여 인가 고시까지 이뤄졌다. 이에 원고들은 해당 조합을 피
1. 문제의 소재=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이하 도시정비법) 제45조제5항은 조합원은 총회에 서면으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고, 이 경우 정족수를 산정할 때 출석한 것으로 본다고 규정하고 있다.그리고 대법원은 서면결의서를 제출한 조합원이 그 의사를 철회할 수 있는지와 관련하여 “조합원이 서면에 의하여 총회에서의 의결권을 행사하기로 의사를 표시하였더라도 총회에서 결의가 유효하게 성립하기 전까지는 그러한 의사표시를 철회할 수 있고, 그 철회의 의사표시는 규약 내지 정관에 다른 정함이 없는 이상 반드시 일정한 절차와 방식에 따라서만 하여야
1. 서설=주택법상 지역주택조합 가입계약을 체결하면서 이른바 ‘안심보장증서’라는 별도의 확인서를 조합(추진위원회) 측에서 작성하여 가입계약자에게 교부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 안심보장증서의 내용은 크게 ①조합설립인가 미신청, 사업계획 미승인 등 특정 조건을 성취하지 못하는 경우 납부한 분담금을 전액 환불할 것을 보장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환불보장 약정’형과 ②가입계약서상 명시된 사항 이외에는 어떠한 경우에도 추가 분담금이 없다는 것을 확약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확정분담금 약정’형으로 나뉘고 있다.이러한 안심보장증서가 수수(授
1. 사안의 개요=피고인은 서울시 양천구 B빌딩 C호에 있는 D 재개발정비사업조합의 조합장이다. 조합장은 조합원이 정비사업의 시행에 관한 서류와 관련 자료에 대하여 열람·복사 요청을 한 경우 15일 이내에 그 요청에 따라야 한다. 그럼에도 피고인은 2018.10.8. 위 조합의 조합원인 E가 팩스로 위 조합의 사무실로 발송한 ‘조합원 F 및 G이 대표 발의한 총회소집 발의서의 열람 및 복사 신청서’를 수신하고도 15일 이내에 위 열람·복사 요청에 따르지 않았다. 이에 대해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상 정보공개 의무 위반을 이유로 형
1. 서설=주택법 제12조제3항은 조합원 명부에 관하여 조합원이 열람·복사 요청을 한 경우 주택조합의 발기인 또는 임원은 15일 이내에 그 요청에 따라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그 구체적인 범위에 대하여는 아무런 정함이 없어 어느 수준까지 공개해야 하는지 다툼이 되는 경우가 빈번한데, 그 정확한 내용을 짚어보고자 한다.2. 법제처 유권해석=먼저 법제처는 “주택법 제12조제2항제1호(현행 주택법 제12조제3항제1호)에서 주택조합의 발기인 또는 임원이 조합 구성원의 요청에 따라 열람·복사해 주어야 하는 주택조합사업의 시행에 관한
1. 문제의 소재=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이하 도시정비법)상 재개발·재건축조합과 분양신청 기간 내 분양을 신청한 조합원 간 분양계약이 체결된 이후, 분양계약에 따른 계약 해제시 해당 조합원은 조합원 지위를 상실하고 곧바로 현금청산자가 되는 것인지 문제된다.위와 같은 조합과 조합원 사이의 분양에 관한 법률관계는 도시정비법, 정관, 관리처분계획에 의해 정해지므로 해당 조합원이 현금청산자가 되는지 여부에 관해서는 분양계약서 내용 외에 도시정비법, 정관, 관리처분계획 내용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2. ‘조합과 조합원 사이 분양에
1. 사안의 개요=애초 재정비촉진지구에 대한 재정비촉진계획 결정 고시 상 존치정비구역(재정비촉진구역의 지정 요건에는 해당하지 아니하나 시간의 경과 등 여건의 변화에 따라 재정비촉진사업 요건에 해당할 수 있거나 재정비촉진 사업의 필요성이 높아질 수 있는 구역)으로 지정되었다가 그 후 재정비촉진지구의 변경 및 재정비촉진계획의 변경 결정에 의거, 재정비촉진구역으로 변경된 경우 토지등소유자의 권리산정 기준일을 언제로 삼아야 하는지 문제된다고 할 것이다(최근 강북 일대에서 기존 재촉법 상 존치정비구역이 기간 경과에 따라 개발의 필요성이 증대
1. 문제의 소재=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이하 도시정비법) 제45조제5항에 따라 총회 의결 과정에서 서면결의서를 통한 의결권 행사가 일반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그런데 총회 개최 전 표결집계 등의 명목으로 서면결의서를 사전에 개봉하는 경우, 해당 총회 결의 효력에 어떠한 영향이 있는 것인지 문제된다.2. 관련 판례의 검토=재개발조합이 청산인 및 감사 해임에 관한 총회에 앞서 서면결의서가 들어 있는 우편봉투를 개봉하여 서면결의서를 모두 꺼내어 투표함 속에 넣어 놓은 사안에서 서울북부지방법원은 “도시정비법 또는 피고 정관에 반드시 총회
1. 서설=조합 업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조합장을 비롯한 임원진들이 각종 민형사 사건에 연루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이때 변호사 선임료를 지출하게 되는 것이 일반적인데, 임원이 당사자인 사건에 안일하게 조합 자금을 지출하였다가는 자칫 업무상 횡령죄 등 또 다른 법적 책임을 져야 할 수도 있는바, 아래에서 구체적으로 살펴보고자 한다.2. 관련 법리=대법원은 ① 단체의 비용으로 지출할 수 있는 변호사 선임료는 원칙적으로 단체 자체가 소송당사자가 된 경우에 한하므로, 단체의 대표자 개인이 당사자가 된 민·형사사건의 변호사 비용은 단체의
1. 사안의 개요=조합원이 분양신청 기간 내 분양신청을 하고 그 분양신청 내역을 반영하여 조합원 분양을 받는 것으로 관리처분계획 인가 고시까지 이뤄진 후 조합에서 정한 분양계약 체결 기간 내 분양계약을 하지 않다가 분양계약 체결 기간 도과 후 계약금을 입금한 사안에서 분양 대상 조합원 지위가 유지되는지 문제되었다.2. 하급심 법원의 판단=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 따라 설립된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의 정관이나 관리처분계획에서 조합이 조합원들에게 ‘분양신청 기간 종료 후 일정한 기간 내에 분양계약을 체결할 것’을 요구하면서 ‘그 기간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