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신탁사들의 재개발·재건축은 물론 가로주택 등 소규모정비사업 진출이 활발해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정비사업에 대한 신탁 시행자 및 대행자 지정을 통해 사업을 추진할 경우 신탁방식 정비사업으로 통용된다. 도입 후 약 7년째 접어든 현재 누적액이 47조2,000억원을 돌파할 정도로 몸집이 커졌다. 신탁방식 정비사업은 지난 2016년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개정에 따라 본격 도입됐다. 가장 큰 장점은 초기 사업장에 대한 원활한 자금조달이 꼽힌다. 다만, 전문가들은 신탁방식 추진 및 전환을 꼼꼼하게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한다. 통상 신탁사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은 기본적으로 도시정비법을 따라 진행하지만, 대규모 주택을 공급하는 사업인 만큼 수많은 법령이 적용된다. 주택법과 건축법, 도시재정비법, 국토계획법, 민간임대주택법, 국토안전관리원법, 토지이용규제법, 재난안전법, 시설물안전법, 문화재보호법 등 수십 개에 달하는 법률의 교집합이 바로 정비사업인 셈이다.따라서 정비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법적 충돌이 발생한다. 법령 규정 자체가 해석이 용이하지 않은데다, 개정마저 잦은 법률이 바로 도시정비법이다. 가뜩이나 복잡한 절차와 인허가로 힘든데 법적 분쟁은 정비사
법무법인은 소송으로 이익을 얻는 기업이다. 분쟁이 많을수록 돈을 많이 버는 구조인 셈이다. 하지만 조합의 분쟁을 막는 법무법인이 있다. 바로 법무법인 조운이 주인공이다. 법무법인 조운은 조합의 분쟁사항을 종결하는 판례를 다수 만들어낸 정비사업 법률전문가 집단으로 유명하다. 최근에는 조합설립인가 이후에 다물권자가 물건을 양도해 분양권을 늘리는 이른바 ‘지분 쪼개기’를 방지하는 판례를 이끌어냈다. 이미 광주고등법원에서 조합 패소 판결을 내린 후 대법원에서 심리불속행 기각 결정을 내린 소송과 유사한 사건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기존
현행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 따르면 추진위원회를 승인 받은 이후 2년 내에 조합설립인가를 신청하지 않으면 정비구역이 해제된다. 그렇다면 정비계획이 수립되기 전인 정비예정구역에서 추진위원회를 구성한 경우에도 동일한 구역해제 기준이 적용될까? 이에 대해 법제처가 정비구역 해제 규정이 적용되지 않는다고 해석했다.법제처는 지난 1일 한 민원인이 “정비계획 수립 전 추진위원회 승인을 받은 경우 정비구역 해제 규정의 적용대상에 포함되는지 여부”를 묻는 질의에 “적용할 수 없다”고 회답했다.우선 과거 도시정비법에는 추진위원회의 구성과 승인시기
지자체의 조례에서 정한 해제기준을 충족했다는 이유로 정비구역을 해제한 것은 위법하다는 법원의 판결이 확산되고 있다. 법적 해제요건을 고려하지 않은 채 조례만을 기준으로 구역해제를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지난달 4일 청주지방법원 제1행정부(재판장 송경근)은 운천주공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이 청주시장을 상대로 낸 ‘정비구역해제처분 등 취소의 소’에서 조합 승소판결을 내렸다. 시의 해제기준에 부합한다는 근거만으로 정비구역 해제처분을 내린 것은 정당성·객관성이 결여되어 재량권을 일탈·남용해 위법하다는 취지다.판결문에 따르면 청주 운천주공아파
경남도가 창원시 의창구 동읍·북면 지역에 대한 투기과열지구 지정 해제 요청을 위한 절차를 준비 중이라고 지난달 28일 밝혔다.국토교통부는 지난해 12월 18일 공동주택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가격이 급등하고 외지인 매수 비중이 증가하는 등 전반적 과열 양상을 이유로 의창구(대산면 제외)는 투기과열지구로, 성산구는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한 바 있다.도는 당초 국토부의 조정대상지역 및 투기과열지구 지정의견에 대해 동읍·북면·대산면을 제외한 의창구 동(洞) 지역만 국한해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해 줄 것을 건의했지만 국토부는 의창구를 조정대상지
최근 ‘정비구역 해제’와 관련하여 주목할만한 고등법원 판결이 나왔다. 판례의 사안은 이러했다.도시정비법이 ‘토지등소유자에게 과도한 경제적 부담이 발생하는 경우’ 또는 ‘정비구역의 추진상황으로 보아 지정 목적을 달성할 수 없는 경우’ 정비구역을 해제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그 구체적인 기준을 조례로 정하도록 하였다.이에 경기도 내 몇몇 지자체는 조례에 국·공유지를 제외한 토지면적 2분의 1 이상의 토지소유자의 동의가 있으면 정비구역을 해제할 수 있는 것으로 규정했다. 그러고는 정비구역 해제에 동의한 사람들이 소유한 토지면적이 정비구역
지자체의 직권해제로 정비사업이 중단된 구역들이 회생할 수 있는 판결이 나왔다. 지자체가 정한 조례 기준을 충족했더라도 법령에서 정한 해제요건을 갖추지 못했다면 구역해제 처분을 취소해야 한다는 판결이 나왔기 때문이다. 심지어 하급심 판결이 아닌 서울고등법원의 판결이다. 그동안 정비구역 해제 취소 관련 소송은 시·도 조례의 무효를 다투거나, 해제절차 상의 하자 등을 주요 쟁점으로 다퉜다. 그럼에도 특수한 사례가 있는 일부 구역을 제외한 대부분의 구역들은 패소 판결문을 받아야 했다. 하지만 최근 해제된 구역들에게 희소식이 될 수있는 판결
수원 팔달115-3구역의 재개발사업이 다시 추진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정비구역 해제처분에 대한 취소를 다투는 항소심에서 1심 판결을 뒤집고 승소를 이끌어냈기 때문이다.수원고등법원 제2행정부는 지난 11일 팔달115-3구역 주택재개발조합 등이 수원시장을 상대로 낸 ‘정비구역 해제처분 등 취소’ 소송에서 “정비구역지정 해제 처분과 조합설립인가 취소 처분을 취소하라”고 판결했다.판결문에 따르면 팔달115-3구역은 지난 2009년 3월 정비구역으로 지정됨에 따라 같은 해 6월 조합설립인가를 받았다. 이어 2011년 사업시행계획 인가를 받아
조합이 행정청의 요구로 정비계획 변경을 신청했음에도 장기간 변경처리가 진행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사업시행인가를 받고도 4년간 관리처분인가를 신청하지 못해 정비구역이 해제됐다면 유효할까?또 서울시가 조례로 다른 지자체보다 완화된 구역해제 요건을 시행하고 있다면, 해당 규정은 유효한 것일까?이에 대해 최근 서울고등법원이 모두 ‘유효’하다는 판결을 내렸다. 행정청의 늑장행정으로 장기간 사업이 지연된데 따른 정비구역 해제여서 조합 입장에서는 다소 억울할 수 있을 법한 판결이다.서울고등법원 제8행정부(재판장 이재영)는 지난달 17일 성북구
강원 춘천시 약사촉진4구역이 결국 해제됐다. 시는 최근 춘천시 도시계획위원회 및 강원도 도시재정비위원회 심의 끝에 약사촉진4구역 해제안이 원안가결됐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 19일 이런 내용의 약사촉진4구역 해제를 시보에 고시했다. 약사동 31-1번지 일대 약사촉진4구역은 면적이 8만5,965㎡로 조합은 당초 이곳에 용적률 257.82% 및 건폐율 25%를 적용해 최고 29층 아파트 1,470가구 및 부대복리시설 등을 지을 계획이었다. 하지만 이번에 정비구역이 해제되면서 사업은 수포로 돌아가게 됐다. 지난 2013년 조합을 설립한
1. 정비구역 직권해제의 의미◯ 힘들게 지정한 정비구역을 정비구역지정권자가 직권으로 해제하는 경우가 있음.◯ 지난 호에 게재한 것은 일정한 사유가 발생한 경우에 의무적으로 정비구역지정을 해제하는 경우.이번 호의 경우에는 정비구역지정권자가 판단할 때에 해제하여야겠다고 판단이 될 경우에 임의적으로 해제할 수 있도록 한 조항임.2. 정비구역 직권해제권자◯ 정비구역 지정권자가 해제 : 특별시장·광역시장·특별자치시장·특별자치도지사·시장 또는 군수(광역시의 군수는 제외) (법 제21조).3. 정비구역 직권해제 사유◯ 다음 사유중 어느 하나에
경기 하남C구역 재개발사업이 예정대로 진행된다. 시는 지난달 29일 하남C구역 해제 과련 주민투표 결과 해제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해 계속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덕풍동 285-31번지 일대 하남C구역은 면적이 4만9,671㎡로 이미 사업시행인가와 조합원 분양까지 마친 곳이다. 하지만 일부 조합원들이 감정평가 결과에 반발해 정비구역 해제를 추진하면서 갈등을 겪었다.이에 시는 정비구역 해제검토 실무위원회를 열고 지난달 24일까지 하남C구역 토지등소유자 340명을 대상으로 우편투표 방식으로 찬반 의견을 수렴했다. 그 결과 투표에 참여한 1
이필운 안양시장이 지난 14일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갖고 선택과 집중을 통한 도시재생 및 재개발·재건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사업추진 가능성이 있는 지역에 행ㆍ재정지원을 집중해 보다 적은 비용으로 큰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는 게 핵심이다.이를 위해 도시재생 전담부서를 신설해 전담공무원을 배치하고 ‘도시재생 지원센터’를 설치하는 등 도시재생사업의 전략수립과 주민협의체 활동을 지원키로 했다.각종 인ㆍ허가에 대한 사전심의제도와 주민의견을 수렴해 소요기간을 단축하는 등 정비사업이 조기에 마무리될 수 있도록 지원도 강화할 방침
♣ 지금 현재 정비구역해제, 추진위원회, 조합설립인가취소 동의율과 관련하여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는 기준 시행과 법령개정안이 발의되어 있는 상황입니다.행정처분이나 조직의 결성은 미래의 진행사항이 예측 가능하여야 하고, 또 한 번 처분이 되거나 설립이 되면 안정성이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정비구역지정을 하였다가 바로 해제할 수도 있고, 추진위원회 설립 승인하였다가 또 조합설립인가를 하였다가도 바로 그 승인, 인가를 바로 취소 할 수 있도록 제도를 변경시킨다면 사람들이 어떻게 정부나 조직을 신뢰하고 열심히 일 할 수가 있겠습니까?국회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