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문제의 소재(쟁점 정리)=2012년 설립인가를 받은 재개발조합의 조합원이었던 A는 분양신청 기간 내에 분양신청을 하지 않아 현금청산대상자가 된 이후, 도시정비법 상 현금청산기간 내에 협의가 성립되지 아니하자, ‘조속한 시일 내에 토지·건축물 또는 그 밖의 권리에 대하여 수용재결신청을 하여 줄 것을 청구하는 바입니다’라고 작성하여 조합에 발송하였다. 이에 조합은 영업손실에 대한 것은 제외하고 A 소유 토지 및 건물에 대하여만 수용재결신청을 하였으나, 관할 토지수용위원회는 법령상 보상금 협의절차를 제대로 거치지 않았다는 등을 이유
재개발사업에서 조합원의 영업손실보상에 관해 자주 논의되는 쟁점을 살펴보려 한다. 근본적인 의문은 ‘조합원에게도 영업손실보상을 해줘야 하는가’이다. 이것이 문제되는 이유는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상 조합원 권리가액의 기초가 되는 종전 가격에 토지 또는 건축물만 포함되고 영업권이 포함되지 않아 종전 가격이 조합원의 재산 가치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도시정비법령 및 토지보상법령은 조합원을 영업손실보상 대상에서 제외하고 있지 않다는 점을 이유로 영업권을 보상해 달라고 요구하는 조합원이 많기 때문이다.결론부터 말하자면 조합이 조합원의 영업
이번 호에서는 정비사업에서 이루어지는 감정평가에 대해 알아보자. 감정평가는 토지 등의 경제적 가치를 판정하여 그 결과를 가액으로 표시하는 것을 의미하는데, 정비사업에서는 감정평가가 다양한 시기에 다양한 목적으로 이루어진다. 조합은 감정평가금액을 근거로 사업성을 판단하고, 세금을 줄이기도 한다. 토지소유자는 감정평가를 근거로 분양신청 여부에 대한 의사결정을 하고 감정평가로 정해진 현금청산금을 수령하기도 한다.감정평가는 단 하나의 가격만 존재할까. 그렇지 않다. 부동산 가격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달라지듯, 감정평가의 가격은 시기와 목적
재개발 사업시행기간이 도과해 사업시행계획인가가 실효된 후 재결신청을 청구한 것은 부적합하다는 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법령상 사업시행자에게 재결신청을 할 수 있는 기간은 사업시행기간 내로 정해져 있는 만큼 사업시행인가가 실효되면 효력이 없다는 취지다.인천지방법원 제1-2행정부(재판장 이현석)는 지난달 30일 인천 남동구의 A재개발구역 내 토지등소유자인 B씨가 조합을 상대로 낸 ‘손실보상금’ 소송에서 원고일부승소 판결을 내렸다고 밝혔다.판결문에 따르면 A구역 재개발조합은 지난 2011년 6월 인천 남동구청으로부터 사업시행기간을 인가일로
1. 사안의 개요=최초 사업시행계획이 있었고, 그에 기반해서 구역 내 토지등소유자 ‘갑’은 조합을 상대로 조속재결신청청구권을 행사하였다. 토지보상법 조속재결신청청구를 조합이 받게 되면 조합은 그 청구를 받은 날부터 60일 이내에 관할 지토위에 재결신청을 하여야 하고, 위 기간을 넘겨서 재결을 신청하였을 때에는 지연가산금을 가산하여 지급하여야 한다. 해당 조합은 최초 사업시행계획인가를 득한 후 2차 사업시행변경인가 고시를 득하였는데, 위 갑의 조속재결신청청구에 따른 지연가산금 지급 시기를 두고 소송 상 쟁점이 되었다. 2. 법원의 판
정비사업을 진행하면서 수많은 소송사례가 발생하곤 한다. 많게는 수천 명이 자신의 재산권을 걸고 시행하는 사업인 만큼 다양한 이해관계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번 제2기 정비사업 실무 아카데미에서는 실제로 발생한 매도청구, 수용재결 관련 소송과 형사처벌 사례 등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한국주택경제신문 부설 평생교육원은 지난 14일 제2기 정비사업 실무 아카데미 18강, 19강을 열었다. 이날 강좌는 정비사업 전문 변호인단이 폭넓은 실무 경험과 법률 지식을 바탕으로 양질의 설명을 선보였다. 18강은 법무법인 조운 박일규 대표 변호사가,
재개발정비사업 구역 내 거주자가 영위 중인 영업이 영업손실보상 대상이 되기 위해서는 적법한 장소에서 인적·물적 시설을 갖추고 이루어지는 계속적 영업이어야 하며, 관련 법령에 따라 허가 등이 필요한 영업인 경우 이를 받아 행하는 것이어야 한다.영업권자들은 사업자등록증, 부가가치세 납부증명 등의 자료를 근거로 자신들의 영업이 적법하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러한 자료는 대상자가 사업자로 등록하고 납세의무를 다하였다는 사실만을 보여줄 뿐, 위 영업손실보상의 요건을 충족하였는지 여부는 별도의 검토를 요한다.물론 대부분의 영업권자들은
공익사업을 위한 토지 등의 취득 및 보상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은 토지의 평가에 관하여 세부적으로 정하고 있는데, 그 중 하나 특수한 경우로 ‘미지급용지의 평가’라는 것이 있다(제25조). 2015년 4월 28일 시행규칙이 개정되면서 용어만 ‘미불용지’에서 ‘미지급용지’로 바뀌었다.해당 규정은 “종전에 시행된 공익사업의 부지로서 보상금이 지급되지 아니한 토지에 대하여는 종전의 공익사업에 편입될 당시의 이용상황을 상정하여 평가한다”라고 정하고 있으므로, 문언상 도출되는 미지급용지의 요건은 ①종전에 공익사업이 시행된 부지일 것 ②보상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공공주택 특별법 개정안에 따라 사업지구 밖에 거주하는 토지주에게도 아파트 분양권으로 보상이 가능해진다. 다음은 개정안에 대한 일문일답.Q. 토지등소유주가 원하는 경우 기존 토지보상법령의 규정에 따라 보상받을 수 있는지=개정된 공공주택 특별법은 쪽방촌 공공주택 사업지구 밖에 거주하는 토지주들이 현물(공공주택 분양권)로 보상받을 수 있도록 선택권을 보다 넓히는 내용이다. 토지등소유주가 원하는 경우 기존 토지보상법령에 따른 보상 방식(대토보상)과 이주대책을 적용 받을 수 있다. 단 새롭게 도입된 현물보상과 중복은 불
쪽방촌에 거주하지 않는 토지주에게도 아파트 분양권이 주어진다. 지금은 사업지구 밖에 거주하는 경우 현금이나 대토보상만 가능했다. 앞으로는 지구 밖에 거주하는 토지주에게 아파트 분양권으로도 보상이 가능토록 개선된다. 다만 분양권을 받는 경우 대토보상은 받을 수 없다. 일부 대규모 토지주가 분양권과 대토보상을 모두 받지 못하도록 제한하기 위해서다.국토교통부는 이런 내용의 공공주택 특별법 개정안이 지난 6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이번 공공주택 특별법 개정안은 쪽방촌 공공주택 사업과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도심복합사업)의 보상방
재개발사업에서 현금청산자 및 세입자들은 일정한 법령상 요건을 갖춘 경우 주거이전비를 지급받게 된다. 토지보상법 시행규칙은 월평균 가계지출비 통계를 기준으로 현금청산자는 2개월분, 세입자는 4개월분의 주거이전비를 지급받도록 정하고 있다.본래 세입자의 주거이전비는 3개월분으로 규정되어 있었으나 2007년 토지보상법 시행규칙 개정으로 4개월분으로 증액되었는데, 이때의 개정 취지를 살펴보면 세입자의 기존 주거이전비 보상이 미흡하므로 영세서민의 재정착을 지원하기 위하여 증액 개정하였다고 설시하고 있다. 이에 비하여 현금청산자의 주거이전비는
이번 호에서는, 무허가건축물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무허가건축물이란 건축법 등 관련 법령에 의하여 허가를 받거나 신고를 하고 건축 또는 용도변경을 하여야 하는 건축물을 허가를 받지 아니하거나 신고를 하지 아니하고 건축 또는 용도변경한 건축물을 말한다. 공사 완료 후 사용승인을 받지 않은 건축물에 대해서도 무허가건축물이라고 칭하는 경우가 있으나 대법원은 ‘관련 법령에 의하여 허가를 받거나 신고’에 건축물의 사용승인은 포함되지 않는다고 하였다(대법원 2013.8.23. 선고 2012두24900 판결 참조).정비사업에서는 해당 무허가건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이하 도시정비법)이 준용하는 공익사업을 위한 토지 등의 취득 및 보상에 관한 법률(이하 토지보상법)에 의하면 토지소유자는 협의가 성립되지 않은 때 사업시행자에게 재결을 신청할 것을 청구할 수 있고, 사업시행자는 그 청구를 받은 날부터 60일 이내에 재결을 신청하여야 하며, 만일 사업시행자가 그 기간을 경과하여 재결을 신청한 경우 지연된 기간에 대하여 소송촉진법에 따른 법정이율을 적용하여 산정한 지연가산금을 지급하여야 한다(토지보상법 제30조). 재결신청 지연가산금은 토지보상법이 특별히 정한 책임으로서 사업시행
이번 호에서는 토지보상법 제30조제3항에 근거한 지연가산금에 대해 알아보자. 재개발사업조합은 관리처분계획인가 이후 분양신청을 하지 않은 현금청산자와 토지, 건물, 영업 등에 대한 현금청산절차를 진행한다. 현금청산절차에서 조합은 현금청산자 소유 토지를 취득해야 하는데, 취득 절차는 크게 협의와 수용재결절차로 구분할 수 있다. 협의성립의 비율은 크게 높지 않아 수용재결절차까지 진행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토지보상법에서는 수용재결 결정을 받을 수 있는 신청권을 사업시행자에게만 부여하고 현금청산자에게는 부여하지 않고 있다. 따라서 현금청산자
도시정비법에는 주거용 건축물의 세입자에게 토지보상법을 준용해 주거이전비를 지급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현행 토지보상법 시행규칙에는 주거이전비 지급 대상을 ‘세입자’로 정하면서 ‘무상으로 사용하는 거주자’도 포함하도록 명시하고 있다. 문제는 2020년 12월 개정 전 토지보상법 시행규칙에는 무상 거주자에 대한 표현이 없었다는 점이다. 만약 구법이 적용된 경우에는 무상 거주자에게 주거이전비를 지급해야 할까?이에 대해 대법원이 무상 거주자도 ‘세입자’에 해당해 주거이전비를 지급해야 한다고 판결했다.대법원 제2부(주심 이동원)는 지난달 27
사업시행계획은 조합이 해당 정비사업에 대해 그린 모습을 담고 있다. 정비사업의 구역, 현재 거주하는 가구 수, 짓게 될 건축물의 동, 세대수, 용도폐지되고 새로 설치되는 정비기반시설 등이 사업시행계획 내용으로 포함된다. 조합은 사업시행계획을 수립하고 그 안을 총회에 상정하여 결의를 받은 다음, 관할 구청장 등에게 인가를 받는다. 사업시행계획 수립에는 조합원 과반수의 출석과 출석 조합원의 과반수 찬성이라는 일반적인 정족수보다 가중된 조합원 과반수의 찬성이 필요하다(제45조제4항). 사업시행계획은 강학상 행정계획의 성질을 가지며, 인가
재개발사업조합은 관리처분인가고시일 다음 날부터 90일 이내에 현금청산자와 토지, 건축물의 손실보상에 관한 협의를 하여야 하고, 협의가 성립되지 않으면 그 기간 만료일 다음 날부터 60일 이내에 수용재결을 신청하여야 한다. 만일 이 기간을 넘겨서 수용재결을 신청한 경우, 조합은 해당 현금청산자에게 지연일수에 따른 지연이자를 지급하여야 한다(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제73조).이때 조합은 손실보상의 협의를 위하여 3인의 감정평가법인의 감정평가를 통해 보상액을 산정하는데, 토지보상법은 사업인정고시, 즉 사업시행인가고시가 있은 후에 조합 또
땅은 사람처럼 생김새가 모두 다르다. 저마다의 위치, 형상, 면적, 지대 등 고유한 특징을 가진다. 이러한 토지의 특징으로 인해 재개발사업에서는 사업구역을 반듯하게 정하기 어려울 때가 있다. 특히, 드물게 사업구역 내 임야가 있다거나 면적이 크고 형상이 이상한 토지가 경계 부근에 있을 경우 그 어려움은 더 커진다. 반듯한 사업구역을 만들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일부 토지를 분할시키게 되는데, 이 때 잔여지, 잔여건축물이 생긴다. 참고로 재건축사업에서는 정비기반시설이 양호한 지역, 즉 도로, 구획 등이 이미 정비된 아파트 등을 사업구역
1. 문제의 소재=주택법 제22조제1항은 사업계획승인을 받은 지역주택조합이 해당 주택건설대지 중 사용할 수 있는 권원을 확보하지 못한 대지(건축물을 포함함)의 소유자에게 그 대지를 시가를 매도할 것을 청구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는데, 이와 같은 매도청구권은 대개 지역주택조합이 주택건설대지면적의 95% 이상의 사용권원을 확보한 다음, 사용권원을 확보하지 못한 나머지 부분에 대한 매도를 청구하는 식으로 이뤄진다(주택법 제22조제1항제1호 참조).그런데 매도청구대상이 되는 토지 전부가 주택건설대지에 포함되어 있지 않고 토지의 일부만이
재건축부담금 현실화 방안과 분양가상한제 주택 거주의무 폐지 등을 담은 법안 통과가 또 다시 좌절됐다. 정부가 발표한 부동산 대책의 일환이지만, 여·야의 입장차만 확인한 채 5월 임시국회가 막을 내리게 됐다.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지난 30일 국토법안심사소위원회를 개최해 재건축초과이익 환수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과 주택법 일부개정법률안 등 24개 법안을 상정했다. 이날 소위에서는 도시융합특구 조성 관련 법안 5건은 대안에 반영하고, 토지보상법 일부개정법률안은 수정 가결했다.하지만 업계의 관심을 모았던 수도권 분양가상한제 주택에 대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