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사 선정총회에 참석해보면 알록달록한 화환들이 끝없이 자리하고, 깨끗한 차림을 한 사람들이 양쪽에 도열하여 “기호 0번 조합원님들을 최고로 모시겠습니다”라는 구호 소리가 들린다. 마치 불과 몇 년 안에 우리 아파트 단지가 지역의 랜드마크로 만들어져서 새집에 들어갈 수 있다고 참석한 조합원들에게 확신을 주고 있다. 그리고 참여한 시공사마다 제출한 두꺼운 사업제안서에는 표지부터 화려한 도시의 이미지를 보여주고, 중간에 저녁 야경을 보면서 스카이라운지에서 식사를 할 수 있는 이미지까지 모든 것이 흠잡을 데 없는 영화를 보는 듯 착각을
서울 용산구 동자동 일대에 녹지생태공간을 갖춘 40층 규모의 업무시설이 들어선다. 구는 동자동2구역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계획 변경안을 마련하고 내달 28일까지 주민 의견을 수렴한다고 밝혔다.동자동 15-1번지 일대 동자동2구역은 면적이 1만533㎡다. 지난 1978년 11월 재개발구역으로 최초 결정된 후 2020년 9월 관리처분인가를 받았다. 그러다 2022년 8월 코로나19로 인한 여건 변화를 고려해 주 용도를 숙박시설에서 업무시설로 변경되기도 했다.이번 공고는 작년 11월 사업시행자가 ‘2030 서울시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
롯데건설이 임직원 및 가족들을 대상으로 가족여행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롯데건설은 지난 19일과 20일 이틀에 걸쳐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에서 스키 체험 등 레저 활동을 즐겼다고 22일 밝혔다.가족여행 프로그램은 회사가 비용을 전액 지원해 1박 2일간 임직원과 가족들이 함께 여행하는 롯데건설의 대표적인 가족친화 프로그램이다. 지난 2011년 처음 도입된 이후 임직원 자녀 방학 등을 고려해 2014년부터 매년 1~2월과 7~8월에 각각 1~2회 진행해 왔다. 올해로 29회차를 맞았다.지난 2020년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잠정 중단된
현행 용도지역제가 바뀐다. 주거나 상업, 공업 등에 따라 용도와 밀도를 제한하고 있는 도시계획 규제를 완화하는 공간혁신구역 3종이 새롭게 도입된다. 국회는 지난 9일 본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의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의결했다.지금의 용도지역제에 기반을 둔 우리나라의 도시계획 체계는 20세기 제조업 시대를 배경으로 한 계획체계다. 토지의 용도를 주거, 상업, 공업 등에 따라 엄격하게 구분하고 토지의 용도에 따라 건폐율과 용적률을 일률적으로 규정하고 있다.하지만 이런 용도지역제는 일, 주거, 여가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한국주택정비사업조합협회(한주협)가 지난 20일 올해 마지막 2023년 정기 수요강좌를 마무리했다. 제11차 수요 강좌는 한파에도 불구하고 높은 참석률을 보이며 성황리에 진행됐다. 이날 강의는 대한환경분석기관 신종우 대표와 뷰매진 김도엽 대표가 강사로 나섰다.신 대표는 ‘석면 조사·감리 실무 해설’을 주제로 강의했다. 먼저 현장에서 석면이 어떻게 사용되는지, 위험성은 어떠한지 등 이론 설명으로 강좌를 시작했다. 이어 석면의 농도와 비산 측정과 같은 석면 조사의 종류와 석면감리 사례 등을 소개했다. 마지막으로 석면해체·제거에 관해 역설
1. 문제의 소재=주택법 시행령 제20조제4항은 총회의 의결을 하는 경우에는 조합원의 100분의 10 이상이 직접 출석하여야 한다고 정하면서, 창립총회 또는 동조 제3항에 따라 국토교통부령으로 정하는 사항을 의결하는 총회의 경우에는 조합원의 100분의 20 이상이 직접 출석하여야 한다고 규정하여 지역주택조합 총회 의결시 조합원의 직접 출석 요건을 정하고 있다.그러나 2020년경부터 시작된 코로나19 사태의 심화로 인하여 방역수칙이 강화되고 집합이 금지되자 총회를 개최하여 지역주택조합 사업을 이어나가야 하는 여러 상황 등을 고려하여,
한국부동산원(원장 손태락)이 중소기업과의 상생협력 성과를 인정받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한국부동산원은 29일 서울 에스플렉스센터에서 열린 ‘2023년 동반성장 주간 기념식’에서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유공 포상’ 단체부문 중소벤처기업부장관 기관 표창을 수상했다고 밝혔다.올해로 20회를 맞이하는 ‘동반성장 주간 기념식’은 동반성장 우수기업 및 상생협력 확산, 국정과제 이행 등에 기여한 개인 및 단체를 포상하는 행사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주최하고 동반성장위원회 및 대·중소·농어업협력재단이 주관하고 있다.한국부동산원은 지난 2
수도권 1기 신도시의 재건축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지역 특성별로 용적률을 차등 적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대신 추가 용적률 적용으로 인한 과도한 개발을 조정하기 위해 기부채납이나 단지 간 재분배 등을 통해 추가 환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또 재건축사업의 규제로 작용하는 동별동의 요건이나 상가 지분 쪼개기 등에 대한 제도 개선도 병행할 것을 제안했다.주택산업연구원과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는 지난 2일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가 후원하는 ‘1기 신도시 재정비 및 3기 신도시 합리적 개선을 위한 대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
재난이나 코로나 등 특별한 사유가 없어도 상시적으로 온라인 총회를 개최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이 발의됐다.국민의힘 소속 권영세 의원은 이런 내용을 담은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일부개정법률안을 지난 10일 대표발의했다. 전자적 의결 도입은 지난 9·26대책에도 포함됐던 사항이다.현행 도시정비법은 총회 의결 시 본인이나 대리인의 직접 출석을 규정하고 있다. 미리 의결권을 행사할 경우 서면을 통해 행사할 수 있고, 조합설립 등을 위해 필요한 각종 동의서는 서면동의서를 작성하는 방법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문제는 서면의결이나 서면동의 방법은
올해 6월에 공식 출범한 한국주택경제신문 부설 평생교육원의 제1기 정비사업 실무 아카데미 과정이 성황 속 마무리됐다. 끝은 또 다른 시작이라 했다. 한주경과 한주협은 오는 5일 제2기 개강을 눈앞에 두는 등 지속적인 교육활동으로 ‘정비사업 전문가’ 양성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방침이다. 정비사업 실무 아카데미는 전국 조합, 추진위원회, 협력업체 등의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3개월 동안 총 20강을 진행하는 교육 과정이다. 이는 한주경·한주협이 지난 2007년부터 꾸준히 개최한 ‘정기수요 강좌’와 궤를 함께한다. 두 강좌 모두 정비사업 활성
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 김헌동)는 신정삼성 등 94개 단지 1,502세대의 재개발임대주택 입주자를 모집한다고 21일 밝혔다. 입주자 모집공고문은 오는 22일 14시 SH공사 누리집에 게시된다.SH에 따르면 이번 공급은 입주자 퇴거, 계약취소 등으로 발생한 기존단지 잔여 공가 359세대와 예비입주자 1,143세대를 대상으로 한다. 전용면적은 24~45㎡로 공급가격은 보증금 540만~4,510만원(월 임대료 6만~33만원)이 될 예정이다.입주자모집공고일(9월 22일) 현재 서울시에 거주하는 무주택세대 구성원으로서 가구당 도시근로자
코람코자산신탁(이하 코람코)이 ESG보고서 ‘코람코의 원대한 약속: About Our Greatest Commitment’를 발간했다고 7일 밝혔다.이 ESG보고서에는 지난해 ESG 성과와 향후 목표, ESG 철학과 원칙 등이 E(환경)·S(사회)·G(지배구조) 각 분야별로 기록됐다. 각 항목별 실적과 목표치가 구체적인 수치로 표기된 것이 특징이다. 논리적이고 계량화된 코람코 ESG의 성과를 보여주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이미 유럽과 북미 등에서는 기업의 ESG 정보를 지속가능투자, 사회적 책임투자의 주요 판단지표로 삼고 있고, 금융
사람들은 한 번 쯤 아파트를 벗어나 여유 있는 전원생활을 꿈꾸기도 한다.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으로 쾌적하고 여유로운 주거생활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전원생활에 대한 로망은 더 커지고 있는 추세다. 실제로 미래 주택시장 트렌드가 변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주택산업연구원의 ‘2025 미래 주택시장 트렌드’에 따르면 주거 선호도로 과거 교통·교육 중시에서 현재는 쾌적성 비중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러한 인식변화에 가장 적합한 사업장으로 서울 성북구 성북2구역이 꼽힌다. 이곳은 단독주택과 테라스하우스 건립을 골자로 재개발
전국적으로 정비사업 공사비가 상승하면서 조합원 부담 증가가 우려되고 있다. 불과 2020년만 하더라도 3.3㎡당 공사비는 약 500만원 수준이었지만, 이제 약 800만~900만원 수준까지 치솟았다.시공자를 선정한 곳들도 예외는 아니다. 시공자들은 전국 곳곳에서 조합에 공사비 상승을 요구하고 있다. 문제는 공사비 상승 근거에 대한 명확한 세부내역이 없다는 점이다.실제로 서울 서대문구 홍제3구역의 경우 지난 2020년 현대건설과 3.3㎡당 약 512만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지난해 687만원, 올해 약 900만원으로 연달아 증액을
한국주택정비사업조합협회(한주협)가 전국 정비사업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23년 제7차 정기 수요강좌를 개최했다. 이번 7차 강좌는 정비사업 진행을 위한 각종 영향평가, 국·공유지 양도 등의 내용을 다뤘다.한주협은 지난 23일 한주협 강의실에서 2023년 제6차 정기 수요강좌를 열었다. 강사로는 △한국건설환경 박상원 대표 △가온누리에프앤비 김창현 대표가 맡아 진행했다. 이날 강의는 폭우 속에서도 만석 행진이 이어지는 등 수요강좌의 높은 인기를 재확인했다.박 대표는 ‘각종 영향평가 및 인증제도 실무 해설’을 주제로 정했다. 먼저
최근 코로나 펜데믹 종식 이후 치솟는 물가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국제정세의 불안은 원유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의 상승을 불러왔다. 이러한 현상은 건설원가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전국 재개발·재건축정비사업 현장에 직격탄을 날려 전쟁터에 버금가는 혼란과 고통을 유발하고 있다.이미 착공에 들어가 공사를 진행하고 있는 현장과 착공을 준비하는 현장, 그리고 시공자 선정을 계획하고 있는 현장에서도 공사비에 대한 불안감은 별반 다르지 않다. 불안정한 시장의 현상에서 오로지 고통은 조합원들의 몫으로 전가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까울 뿐
1. 도시정비법 규정에 의한 전자투표=①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제3조 제1호에 따른 재난의 발생하거나 ②간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49조제1항제2호에 따른 집합 제한 또는 금지 조치가 있으며 ③시장·군수 등이 조합원의 직접 출석이 어렵다고 인정하는 경우 조합원은 전자적 방법으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다. 이 경우 정족수를 산정할 때에는 직접 출석한 것으로 본다(법 제45조제8항).전자적 방법이란 전자문서 및 전자거래 기본법 제2조제2호에 따른 정보처리시스템을 사용하거나 그 밖의 정보통신기술을 이용하는 방법을 말한다.전자
최근 무궁화신탁(대표이사 권준명)이 계약이 해지된 사업장에서 소송을 통해 과도한 신탁보수를 챙겨갔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무궁화신탁은 강원 강릉시 이화연립 소규모재건축조합으로부터 계약해지를 통보 받은 이후 ‘신탁보수 청구’ 소송으로 약 8억원에 달하는 돈을 챙겼다. 정식으로 사업대행자 지정·고시를 받기 전인데도 불구하고, 조합에 불리한 계약상의 조건을 빌미로 수억원에 달하는 비용을 받아가면서 조합원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사연은 이렇다. 강원 강릉시 이화연립 소규모재건축조합은 지난 2020년 7월 신탁 예비 사업대행자로
두산건설은 ‘기능성이 개선된 욕실 플랩장’에 대한 특허와 ‘살균등이 부가된 센서LED조명’에 대한 디자인 등록을 취득했다고 지난 10일 밝혔다.두산건설은 관계자는 “획일화된 마감재 업그레이드에 만족하지 않고, We’ve의 다섯가지 에센셜(Have, Live, Love, Save, Solve) 중 고객들의 생활 속 불편함을 해결(Solve)하기 위해 제품을 개발했다”고 말했다.먼저 기능성이 개선된 욕실 플랩장은 내부에 수건살균기를 부착해 수건의 살균 및 탈취가 가능하고 하부의 오픈장이 있어 자주 사용하는 물건을 편리하게 수납할 수 있
서울 강남구 압구정2~5구역이 개별 단지가 아닌 하나의 도시로 재탄생된다. 앞으로 50층 내외 아파트 1만1,800세대 규모가 들어설 예정이다. 시는 한강변 주거의 패러다임을 바꿀 압구정2~5구역 재건축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했다고 10일 밝혔다.준공된 지 40년이 넘은 압구정지구는 한강 중심부에 위치해 있다. 지난 1950년대까지도 한강은 배를 띄우거나 수영을 할 수 있었다. 하지만 1960년대 중반 한강 개발이 시작된 이후 콘크리트로 덮이고, 대형 아파트가 우후죽순 들어서면서 삭막해졌다. 대부분 판상형 아파트로 획일적인 경관도 문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