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지난 1월 10일 주택공급 확대 방안을 발표하면서 ‘재건축 패스트트랙’을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도심 내 주택공급의 핵심인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이 각종 규제로 인해 사업이 지연되고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또 지난해 주택공급의 선행지표인 인허가와 착공이 위축되어 장기적으로 건설사업과 지역경제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이에 따라 정부는 파격적인 규제 완화 정책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대표적으로 안전진단 없이 재건축을 추진하고, 정비구역 지정과 조합설립을 병행 추진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다. 다만 업계에서는
가로주택정비사업과 소규모재개발사업의 조합설립동의율을 현행 80%에서 75%로 낮추는 법안이 발의됐다.국민의힘 유경준 국회의원은 이런 내용의 빈집 및 소규모주택 정비에 관한 특례법 일부개정법률안을 지난달 29일 발의했다.현행 소규모주택정비법에 따르면 가로주택정비사업과 소규모재개발사업의 경우 조합을 설립하기 위해서는 토지등소유자 80% 이상 및 토지면적의 2/3 이상 토지소유자 동의를 받아야 한다. 이에 개정안에서는 가로주택정비사업과 소규모재개발사업의 토지등소유자 동의 비율을 80%에서 75%로 완화한다. 토지면적 비율은 그대로다.통합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은 추진위원회 구성, 조합설립을 포함한 여러 동의서에 신분증명서의 사본을 첨부하도록 하고 있다(제36조). 이때 신분증명서에 기재된 주민등록번호의 뒷자리를 가린 사본을 첨부한 경우 동의서의 효력에 영향을 미칠까.그 정도는 괜찮은 것 아닌가 하는 직관적인 답이 떠오르기는 하나, 어느 행정청의 정비사업 질의회신에서는 신분증명서 사본은 가린 곳 없이 온전하게 제출되어야 한다고 하면서 주민등록번호의 뒷자리를 가린 신분증명서 사본은 효력이 없다는 취지로 답한 것도 있는 것을 보면 마냥 쉬운 문제는 아닌가 보다.법률 문언
불과 1년 사이에 리모델링으로 사업을 추진하던 사업장들이 큰 혼란을 겪고 있다. 사업에 대한 전반적인 계획을 준비해서 조합설립동의서 징구를 진행하는 단지는 더 이상 진행률이 오르지 않고 있거나 혹은 주민들의 무관심 또는 거센 반대에 사업을 중지하고 있다. 나아가 사업 방식을 리모델링에서 재건축으로 바꿔서 사업을 재추진하는 사례까지 있다 보니 여러 곳의 리모델링 사업추진 현장에서 큰 혼란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리모델링 사업이 원활하게 진행이 되지 않는 이유로는 크게 2가지로 볼 수 있을 것 같다. 먼저 작년부터 시작된 ‘노후계획도시
서울 성동구 금호21구역이 주민협의체 구성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재개발사업 추진에 나섰다. 구는 금호동3가 1번지 일대 금호21구역 주택정비형 재개발구역이 지난해 12월 조합설립을 위한 주민협의체 구성을 완료했다고 18일 밝혔다.주민협의체는 총 56명으로 구성됐다. 부위원장에는 양갑승 추진준비위원장이 선출됐다. 부위원장은 토지등소유자 중에서 선출되는 직으로 사실상 위원장 역할을 하게 된다. 앞으로 주민협의체는 개략적인 추정분담금 산정, 조합정관(안) 작성, 조합의 업무, 회계, 선거관리 작성, 조합설립동의서 징구, 선거관리위원회 구성
(지난 기고에 이어) 지난 기고에서는 조합설립인가 후 1세대에 속하는 다물권자들로부터 부동산을 양수하여 수인이 소유하게 된 경우 몇 개의 분양신청권을 인정할 것인지가 문제되었다는 것, 이것은 결국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제39조제1항제2호와 제3호를 중첩 적용할 것인지의 문제로 이를 두고 상반된 해석이 가능하다는 것 등을 살펴보았다.그렇다면 법원의 판단은 어땠을까. 1심은 제2호와 제3호의 중첩 적용을 긍정하며 조합의 손을 들어줬다. 원래 제1호만 존재하던 도시정비법 제39조제1항에 제2호와 제3호가 신설된 것은 조합설립 단계에서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최정희 조합장에 대한 직무집행정지 가처분이 인용됐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은마아파트소유자협의회(은소협) 이재성 대표가 제기한 ‘직무집행정지가처분’에서 채권자의 손을 들어줬다. 최 조합장은 곧바로 항고 의사를 밝혔고, 은마아파트 재건축조합은 조합장 재선출을 위한 선거관리위원 모집을 공고하며 후속 조치에 나섰다.서울중앙지법은 지난 12일 “은마아파트 창립총회 결의 무효 확인 사건의 본안판결 확정시까지 채무자는 조합장으로서의 직무를 집행해서는 안 된다”고 결정했다.앞서 은마아파트는 지난해 8월 18일 열린 창
관리처분계획-1관리처분게획이란 무엇일까요? 별로 어렵지 않습니다.■ 김민우 변호사의 Key Point조합에서 사업시행계획인가 후 조합원 분양신청을 하여 마감하면, 신축 건축물(주로 아파트) 중 조합원 분양분이 몇 채이고 일반분양분이 몇 채인지 예측을 할 수가 있게 됩니다. 그래서 재건축·재개발사업의 수입(조합원 분양대금과 일반분양대금의 총액 등)과 지출(공사대금 등 사업비용)을 계산하면 개발이익을 예측(비례율로 나타남)할 수 있고, 이것을 근거로 조합원 분담금을 산출할 수가 있습니다. 또한 분양신청 평형이 경쟁이 발생할 경우에 어떻
지난해 나온 정비사업 판결 중 가장 흥미로운 것을 꼽으라면 ‘조합설립인가 후 1세대에 속하는 다물권자들로부터 부동산을 양수하여 수인이 소유하게 된 경우 몇 개의 분양신청권을 인정할 것인지’에 대한 판결을 드는 분이 많을 것이다. 1심과 2심, 대법원의 판단이 모두 달랐던 것을 보면 법원의 입장에서도 해석이 간단치 않은 사안이었던 모양이다. 이번 대법원 판결로 쟁점이 정리됐지만 법원이 어떤 고민 끝에 결론을 내렸는지 곱씹어 보는 것은 여전히 의미있는 일이다.G와 H는 재건축 정비구역 내에 부동산을 소유한 부부로서 1세대를 구성하고 있
최근 수도권의 한 재건축 현장에서 시공자 선정을 위한 총회를 앞두고 작은 실랑이가 있었다. 해당 구역은 일반적인 조합이 아니라 신탁자 시행방식을 채택하였는데 사업시행자 지정에 동의하지 않았던 토지등소유자가 전체회의를 앞두고 사업시행자 지정동의서를 제출하였을 때 이미 소집통지까지 마친 상황에서 이들에게 의결권을 인정하여야 하는지 논란이 된 것이다. 사실 이러한 이슈는 일반적인 조합시행방식에서 논의 가치가 더 크다. 재건축조합설립동의서를 제출하지 않았던 비조합원이 특정한 조합원 총회를 목전에 두고 조합설립동의서를 제출했을 때 이들에게
1. 문제의 소재=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상 재건축사업에서 매도청구권에 관한 법리는 도시정비법이 시행된 지 20여년이 경과한 현재로서는 어느 정도 정립되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매도청구는 크게 ㉠조합설립 미동의 또는 건축물과 부속토지 중 어느 하나만 소유하여 재건축에 참여할 수 없는 자에 대한 것(제64조)과 ㉡분양신청을 하지 아니한 자 등 재건축사업에서 탈퇴한 현금청산자에 대한 것(제73조)으로 준별되나 통상 이 두가지 경우를 포함하여 지칭하는데, 최근 대법원에서 판결한 사안들은 아직까지 해석에 관한 다툼이 존재하는 부분이거나 실무
이번 호에서는 대법원 2023.6.1. 선고 2022다232369 판결에 대해 알아보자. 재건축사업은 조합원에게 옛집을 새집으로 바꿀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조합원이 이 기회를 가지기 위해서는 재건축사업 조합설립에 동의를 하고 이후 분양신청도 해야 한다. 다수의 토지등소유자가 기대감을 가지고 조합설립 동의와 분양신청을 하겠지만 반대의 선택을 하는 경우도 있다.조합설립에 동의하지 않거나 분양신청을 하지 않은 경우, 재건축사업 조합에서는 이들의 부동산 소유권을 취득하기 위해 매도청구를 해야 한다. 조합설립은 재건축사업 초기에, 분양
서울 강남구 개포주공6·7단지가 재건축 최대 난제였던 상가 합의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마련함에 따라 사업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개포주공6·7단지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조합(조합장 윤형무)은 지난달 25일 강남구민회관에서 조합원 1,511명이 참석한 가운데 임시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에는 상가를 포함한 재건축을 추진하기 위한 ‘상가 합의서(안) 승인의 건’이 상정돼 원안대로 가결됐다.이 구역은 지난 2020년 9월부터 약 3년간 20여 차례에 걸쳐 상가 소유자와의 협의를 진행했지만, 조합과 상가 소유자 측의 이견으로 합의를 도출하지
이번 호에서는 대법원 2023.8.18. 선고 2022두51901 판결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조합원은 정비사업 조합이라는 회사의 주주이다. 일반적인 회사에서는 다수의 지분을 가진 자가 회사 경영을 결정하지만, 정비사업 조합에서는 다수의 지분을 가진 조합원을 상정하기 힘들다. 여러 조합원이 같은 지분을 가지고 총회 의결권, 건축물의 분양청구권 등의 권리를 행사하며 사업을 진행한다. 정관의 변경, 조합임원의 선임, 해임 등 정비사업에서 중요 사안은 총회 의결을 거쳐야 하는데, 총회 의결은 조합원 과반수 출석과 출석 조합원의 과반수
현행 소규모주택정비법에 따르면 가로주택정비사업의 조합을 설립하려면 전체 토지등소유자의 80% 이상과 2/3 이상의 토지소유자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 그렇다면 사업시행구역을 늘려 조합설립 변경인가를 받아야 하는 경우 조합설립동의율 기준은 어떻게 될까? 증가하는 구역을 합친 전체 사업시행면적을 기준으로 동의율을 충족해야 할까, 아니면 확대 구역만을 대상으로 동의율을 충족해야 할까? 만약 전체 구역을 기준으로 동의율을 충족해야 한다면 기존 토지등소유자의 동의도 다시 받아야 할까?이에 대해 법제처가 구역 증가에 따른 조합설립 변경동의의 동
서울 성동구 금호21 재개발구역이 공공지원 조합직접설립 방식으로 조합설립을 추진한다.구는 지난달 31일 금호 제21 주택정비형 재개발구역에 대한 조합설립계획을 공고했다. 이 구역은 금호동3가 1번지 일대 7만5,447㎡ 규모로 토지등소유자는 845명으로 파악됐다.구는 이달부터 절차에 착수해 내년 9월까지 조합을 설립한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인 일정으로는 12월까지 주민협의체를 구성한 후 내년 1월부터 4월까지 동의서 징구나 정관(안) 작성 등의 조합설립 준비 업무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어 내년 5~6월 창립총회를 개최해 7~9월에 조
1. 서면결의서 제도의 취지서면에 의한 의결권 행사라 함은 본인이 직접 조합원 총회 또는 대의원회에 출석하지 아니하고 당해 회의의 안건에 대해 자신의 의사표시를 서면으로 하는 것을 말한다. 서면으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다는 것은 총회의 소집을 전제로 하여 총회에 결석한 조합원만이 할 수 있는 표결방법이라는 것이다. 총회를 소집하지 않고 서면만으로 표결하는 결의와는 다르다(조합설립동의).조합원은 서면으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고, 이 경우 정족수 산정에 관하여 출석한 것으로 본다(법 제45조제5항). 다만 서면결의서를 제출한 자가
※정부 관계부처 합동으로 2023. 9. 26. 「국민 주거안정을 위한 주택공급 활성화 방안」을 발표하였습니다. 그래서 그 내용 중 정비사업과 관련한 내용에 관하여 분석해 보도록 하겠습니다.1. 공사비 증액 기준 마련가. 발표 내용◯ 민간사업의 경우에 공사 과정에서 증가한 공사비를 원활하게 반영할 수 있도록 ‘표준계약서(’8. 31. 개정)’를 활용하여 공사비 조정을 하겠다고 발표하였습니다. ◯ 이 때 물가변동 반영여부를 판단하는 방식으로 공공공사에서 활용 중인 ‘품목조정률’ 또는 ‘지수조정률’로 명확화하고, 계약조정 시 금액 산출
1. 사안의 개요추진위원회가 조합설립을 위한 동의서 징구 과정에서 동의율이 부족하자 지분 쪼개기를 해서 구역 내 토지등소유자 숫자를 늘리고, 그들로 하여금 조합설립동의서를 제출케 해서 조합설립인가를 득한 사안에서 일부 소유자가 그와 같은 지분 쪼개기를 통한 조합설립인가 처분은 위법함을 주장하면서 행정 소송을 제기하였다.2. 대법원의 판단구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제35조제2항은 재개발사업의 추진위가 조합을 설립하려면 토지등소유자의 4분의 3 이상 및 토지면적의 2분의 1 이상 토지소유자의 동의를 받아 정관 등을 첨부하여 시장 군수
서울 금천구 시흥3동 950번지 일대 모아타운이 속도를 내고 있다. 시흥3동 950번지 일대 모아타운 주민통합위원회는 지난 19일 구역 인근에 사무실 개소식을 갖고 미래새한감정평가법인과 PM계약 체결도 마쳤다.시흥3동 950번지 일대는 지난해 10월 모아타운 관리계획 수립 대상지로 선정됐다. 주민통합위원회는 이달 안으로 조합설립동의서 검인을 신청하고 내달에는 조합설립 동의 안내책자를 발송할 계획이다. 올해 안으로 각 구역별 조합설립 동의율을 확보해 내년 3월 관리계획 고시 및 조합설립인가를 받는 게 목표다.김유미 위원장은 “모아타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