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의 알짜 재건축부터 지방의 재개발 최대어도 시공자 선정이 지연되고 있다. 대형 건설사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을 정도로 인기 사업장이었지만 입찰에 참여한 건설사가 없어 유찰이라는 아픔을 맛보고 있다.먼저 서울 도심의 마지막 노른자로 꼽히는 중구 신당8구역 재개발 시공자 선정이 유찰됐다. 현장설명회 당시 포스코건설, 대우건설, 삼성물산, 현대건설, 현대엔지니어링, HDC현대산업개발, GS건설, 대방건설 등이 관심을 보였으나 정작 입찰에는 포스코건설이 단독으로 참여했기 때문이다.총 사업비만 2조원에 달하는 울산 중구B-04구역도
1기 신도시 주민들의 속마음이 부글부글 끓고 있다. 최근 정부가 주택공급 방안에 공동주택 리모델링과 관련된 정책은 단 한 줄도 언급하지 않으면서다.지난 16일 정부는 오는 2027년까지 신규 주택 270만가구를 공급하는 내용의 ‘국민 주거안정 실현방안’을 내놨다. 핵심 내용은 재개발·재건축 정상화 및 인·허가 절차 간소화 등이다. 수요가 높은 구도심에서 민간 정비사업 활성화를 통해 주택공급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하겠다는 게 이번 정책의 방향이다.하지만 이번 정책에 리모델링 관련 대책은 언급하지 않았다. 리모델링은 윤석열 대통령이 대
1기 신도시 노후아파트에서 리모델링이냐, 아니면 재건축이냐를 두고 양분됐던 민심이 각 단지별 상황에 맞춘 유리한 사업유형으로 통합되고 있다. 일부 단지들은 용적률 상향에 대한 기대감에 혼선을 빚기도 했지만, 완화가 불분명할 뿐만 아니라 모든 단지들의 재건축 추진은 불가능하다는 판단에 노선이 명확해지고 있는 것이다.실제로 리모델링과 재건축은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기준이 제도적으로 명확하게 구분돼 있어 별개로 봐야한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먼저 리모델링과 재건축은 적용 받는 법이 다르다. 리모델링은 ‘주택법’, 재건축은 ‘도시 및 주
최근 정국은 국민들의 표심을 잡기 위한 ‘공약’ 내걸기에 여념이 없다. 지방선거를 목전에 두면서 여·야할 것 없이 모두 부동산시장 안정에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지난 대선의 연장전으로 평가 받는 경기도지사 선거에서는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 등이 경쟁을 펼친다. 핵심 공약은 단연 ‘부동산시장 안정화’다.김동연 후보의 부동산 공약은 1·3·5 부동산 정책으로 요약된다. 1기 신도시의 주거환경 개선과 3기 신도시 인프라 확충, 50% 반값 아파트 등이다.김은혜 후보는 1기 신도시 재건축 및 리모델링 활성화, 고품
논밭이 즐비했던 서울 양천구 목동에 아파트촌이 들어선 건 지난 1980년대다. 목동신시가지에 크고 작은 단지들이 연달아 건설되면서 목동은 상전벽해를 이뤘다. 현재는 세월이 흘러 목동의 대격변을 함께했던 아파트 단지들이 노후화되면서 주거환경 개선의 필요성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대선이 다가오면서 후보 시절 윤석열 대통령은 용적률·안전진단 등 재건축 완화 정책들을 약속했다. 이에 목동 일대는 들썩였고, 재건축이 주거환경 개선의 열쇠가 되는 듯했다. 하지만 정부가 공약 이행에 ‘신중론’을 펼치며 사실상 시기조절에 들어갔다. 이런 어수선한
지난 10일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새 정부의 임기가 본격 시작됐다. 국민이 새 정부에 바라는 점은 부동산 안정화다.부동산은 민생과 직결되는 안정된 생활의 가장 기본적인 요소로 정책을 펼치는데 가장 큰 주안점을 둬야하는 분야다. 그만큼 부동산 정책은 민감하게 다뤄야 할 부문이다.재산권이 걸린 문제이기 때문에 정책에 따라 가장 먼저 반응하는 게 시장이고, 민심이기 때문이다.국민들은 부동산 정책에 있어 새 정부에 안정화 기대감도 있지만,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새 정부 출범 전부터 부동산 정책에 대한 일관성 없는 발언으로 공
‘호재 누리던 리모델링 사업, 재건축 규제 완화로 주춤?’, ‘리모델링→재건축 U턴’. 최근 리모델링 단지들이 재건축으로의 사업유형 변경을 고려하고 있다는 내용의 기사가 쏟아지고 있다.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가 공약했던 1기 신도시 재건축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다. 하지만 업계의 의견은 다르다. 공약과 달리 당선 확정 후 신중론을 내세우면서 ‘기약 없는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만 키우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규제를 완화하더라도 리모델링은 사업 특성상 재건축과 별개로 봐야 한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새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갈피를 못 잡고 있는 모양새다. 정책은 대선 전·후로 명확하게 나뉜다.대선 전에는 재건축 규제 완화를 앞세워 표심 공략에 나서더니, 당선 후 신중론을 부각시키면서 공약과 정책이 서로 엇갈린 행보를 보이고 있다.윤석열 대통령 당선자는 후보시절 재건축 규제 완화를 약속했다. 1기 신도시 등에 용적률을 500%까지 상향하고, 준공 30년 단지의 경우 안전진단을 면제하겠다고 밝혔다.시장에서는 실현 가능성과 불편한 진실이 서로 대립했다. 용적률을 500%까지 상향해주는 대신 늘어난 가구수의 일부를 청년, 신혼부부,
국토교통부 장관으로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정책 브레인으로 평가 받는 원희룡 전 제주지사가 임명됐다. 부동산시장 안정화를 위해 관련 전문가를 배치할 것이라는 예상을 뒤집고 실세 정치인을 깜짝 발탁한 셈이다.부동산 정책은 이번 대선에서 표심을 가르는 대표 분야로 꼽혔다. 민심은 부동산시장 과열에 요동쳤고, 집값 안정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졌다. 지난 대선의 민의(民意)는 과도한 부동산 규제를 걷어내고, 꾸준한 주택공급을 통해 시장을 안정시켜 달라는 것이었다.윤석열 대통령 당선자는 규제 완화 공약을 앞세웠고, 결국 부동산 정책이 당락을
윤 정부의 초대 국토교통부 장관으로 원희룡 제주지사가 발탁됐다. 원 내정자는 수요에 맞는 공급 정책을 원칙으로 지키면서도 규제 완화는 신중하게 검토하겠다는 방침이다.윤석열 대통령 당선자는 지난 10일 국토부를 비롯한 8개 부처에 대한 1차 내각 인선을 발표했다. 당초 국토부장관에는 김경환 서강대 교수와 심교언 건국대 교수, 정창수 전 국토부 1차관 등이 거론됐지만, 최종적으로 원 지사를 내정했다. 부동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전문가보다는 행정경험과 정책 방향을 잘 이해하는 인물을 인선한 것으로 풀이된다.윤 당선인은 “원 내정자는 공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도입이 당분간 늦춰질 전망이다. 국토교통부가 주택법 시행령을 개정하기 위해서는 기획재정부 등과의 협의를 거쳐야 하는데, 현재 기재부는 일본과의 대응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어 논의 일정조차 잡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게다가 국토교통위원회 간사인 더불어민주당 윤관석 의원 등을 비롯해 당내에서도 신중론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최운열 의원은 사실상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어 국토부도 한발 뺀 모양새다. 최 의원은 “분양가상한제 시행보다는 부동간 거래세를 대폭 낮추고 보유세를 강화하는 것이 주택공급을 늘리고 시장을
박원순 서울시장이 강남 재건축 불가방침을 재차 언급했다. 시장 안정화를 위해서는 당분간 인·허가를 늦춰 재건축 속도를 조절하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주택공급 부족으로 오히려 집값이 더 상승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 시장은 지난 12일 서울시의회 시정질의에서 잠실5단지, 은마아파트 등 강남권 재건축사업 재개를 요구하는 이석주 서울시의원 발언에 ‘신중론’만 강조했다. 당시 박 시장은 해당 사업장 주민들의 요청은 100% 이해하고 공감하면서도 부동산 가격 안정화를 위해 신중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공공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재건축 연한 연장 등 정부의 정책 엇박자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지난달 18일 주거복지협의체 회의에 참석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구조 안정성 문제가 없음에도 사업 이익을 얻기 위해 사회적 자원을 낭비한다는 문제제기가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건축물의 구조적 안전성이나 내구연한 등의 문제를 종합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이 같은 발언해 대해 대다수 언론들은 김 장관이 강남 재건축 단지들의 집값을 잡기 위해 재건축 허용 연한을 최대 40년으로 늘리는 방안을 시사한 것으로 보도했다.하
서울 강남 재건축시장의 잠룡으로 꼽히는 대치동 은마아파트의 설계안이 나왔다.은마아파트 재건축추진위원회(위원장 이정돈)은 기존 4,424세대를 헐고, 최고 50층 아파트 6개동 5,940세대를 짓겠다는 구상이다. 전용 △39㎡ 43세대 △46㎡ 62세대 △59㎡ 1,318세대 △84㎡ 1,712세대 △91㎡ 1,128세대 △99㎡ 667세대 △109㎡ 1,010세대 등이다.다만 은마아파트의 50층 재건축 계획안이 최고 층수를 35층 이하로 제한하려는 서울시의 입장과 배치되면서 실현 가능성 여부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예외조항은
최근 서울 강남과 부산을 중심으로 고분양가 논란이 이어지면서 정부가 규제 강화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동산 회복세에 힘입어 정상화되고 있는 재건축·재개발이 정부의 규제로 또 다시 침체 국면에 빠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금융당국은 서울 강남권을 중심으로 재건축 아파트의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자 재건축 시장과 관련된 대출 동향을 중점적으로 점검하겠다는 방침이다. 강남·서초·송파구 재건축 단지의 일반분양가가 역대 최고가를 기록하는 등 분양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함에 따라 집단대출 등을 통한 가계대출 증가세를 집중 검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