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회의의 진행상 하자=부당하게 조합원의 발언을 제한하거나 퇴장시키는 경우, 조합원과 관계없는 사람들을 동원하는 등 불안정한 분위기를 조성하여 결의하는 경우, 결의에 반대가 예상되는 조합원의 출석을 지연시키고 이를 틈타 안건을 가결시킨 경우, 그 총회의 결의는 무효이다.총회의 개회시각과 관련 회의 개회시각이 부득이한 사정으로 당초 소집통지된 시각보다 지연되는 경우에도 사회통념에 비추어 볼 때 정각에 출석한 조합원들의 입장에서 변경된 개회시각까지 기다려 참석하는 것이 곤란하지 않을 정도라면 절차상의 하자가 되지 않는다.그러나, 개회
조합임원 선임 과정에서 하자가 있는 조합장이 향후 총회에서 추인을 받았더라도 효력을 인정할 수 없다는 결정이 나왔다.서울서부지방법원 제21민사부(재판장 임정엽)는 지난달 17일 A재개발구역 조합원이 조합장 B씨를 상대로 낸 ‘직무집행 정지 가처분’에서 이 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법원은 조합장의 직무집행을 정지한 만큼 직무대행자로 변호사를 새롭게 선임했다.사건은 이렇다. A재개발구역의 조합장이었던 B씨의 당초 임기는 지난 2022년 4월 22일까지였다. 하지만 2021년 5월 임시총회에서 해임과 직무집행정지가 결의됐고, 조합원들의
후발주자인 노량진1구역은 1년 가까이 시공자 선정이 미뤄지고 있다. 이곳은 시공자 선정 과정에서 동작구청과 특정 마감재 사용 금지 등에 대한 입장차로 인해 입찰이 늦어진데다 조합내홍까지 깊어지면서 사업 추진 속도가 더딘 상황이다.실제로 이 사업장은 지난해 3월 사업시행인가를 받았다. 이후 후속 절차인 시공자 선정에 나섰지만, 선정계획에 대한 구청의 최종 승인을 받지 못하는 등 입찰이 늦어졌다.쟁점은 특정 마감재 사용 금지 등이다. 구청은 특정마감재 사용의 경우 선정기준에 위배된다고 강조했다. 반면 조합은 검증된 마감재들로 구성했다는
직무대행자의 권한 및 업무범위조합장, 추진위원장의 직무대행자가 어떤 업무까지 할 수가 있는가요?■ 김민우 변호사의 Key Point조합이나 추진위원회를 운영하다보면 조합장이나 추진위원장이 사임, 해임 또는 결격사유에 의하여 자동퇴임되는 경우가 더러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 대부분은 조합정관이나 추진위원회 운영규정에 따라 직무대행자가 선임되어 업무를 하게 되는데, 일부의 경우에는 법원에 직무대행자선임 가처분신청을 하여 법원이 결정하는 직무대행자(대부분의 경우 변호사가 직무대행자로 결정됨)가 조합장이나 추진위원장의 업무를 대행하는 경우가
1. 임시조합장 등의 선임 청구=조합임원의 선임을 위한 총회결의무효확인소송이 확정되고, 새로운 임원이 없을 경우 이해관계인은 민법 제63조에 근거하여 임시 조합장 또는 조합임원의 선임을 법원에 청구할 수 있다.민법 제63조에서 임시이사의 선임을 신청할 수 있는 ‘이해관계인’이라 함은 임시이사가 선임되는 것에 관하여 법률상의 이해관계가 있는 자로서 그 법인의 다른 이사, 사원 및 채권자 등을 포함한다.민법 제63조에서 임시이사 선임의 요건으로 정하고 있는 ‘이사가 없거나 결원이 있는 경우’라 함은 이사가 전혀 없거나 정관에서 정한 인
1. 임기만료 사유=임원은 임기가 만료된 후 당연 퇴임한다. 그러나 임기가 만료된 임원은 그 후임자가 선임될 때까지 그 직무를 수행할 수 있다(표준정관 제15조제5항).조합과 임원과의 관계는 위임자와 수임자의 법률관계와 같은 것으로서 임원의 임기가 만료되면 일단 그 위임관계는 종료되는 것이 원칙이다. 그러나, 후임 임원 선임시까지 임원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이사회에 의하여 행위를 할 수밖에 없는 조합으로서 당장 정상적인 활동을 중단하지 않을 수 없는 상태에 처하게 된다.따라서 구 임원으로 하여금 조합의 업무를 수행케 함이 부적당하다고
1. 총회결의무효소송(민사소송)조합은 정비사업에 관한 특수한 존립목적을 부여받은 특수한 행정주체로서 국가의 감독하에 그 존립목적인 특정한 공공사무를 행한다.그러나 조합과 조합장 또는 조합임원 사이의 선임·해임 등을 둘러싼 법률관계가 공법상의 법률관계에 해당한다거나 그 조합장 또는 조합임원의 지위를 다투는 소송이 공법상 당사자소송에 해당한다고 볼 수 없다.따라서 조합과 조합장 또는 조합임원 사이의 선임․해임 등을 둘러싼 법률관계는 사법상의 법률관계로서 그 조합장 또는 조합임원의 지위를 다투는 소송은 민사소송에 의하여야 할 것이다(대법
1. 선거관리규정의 해석선거관리규정에서 투표의 유·무효에 관한 기준 규정을 공식적으로 해석할 권한을 조합의 선거관리위원회에 부여한 경우 그러한 유권해석 권한에 터잡아 행하여진 선거관리위원회의 해석은 그 내용이 선거의 기본원칙 및 정의의 관념에 부합할 뿐만 아니라 해석의 대상이 된 당해 규정의 문자적 의미에 명백히 반하지 아니하며, 그 해석에 따른 무효사유를 객관적으로 명확히 하여 투표 실시 전에 선거인인 조합원들이 주지할 수 있도록 충분히 홍보한 것이라면 조합원들의 투표의사를 해할 우려가 없으므로 선거관리위원회가 사전에 정한 해석
임원이나 대의원을 선임(개별 조합의 선거관리규정상 연임이나 보궐선임도 마찬가지일 수 있다)하는 ‘선거안건’은 업무 특성상 반드시 선관위를 구성해야 한다. 선거업무가 선관위를 통해 이루어지도록 한 취지는 선거에 직접 이해관계를 갖는 기존 집행부의 관여를 최소화함으로써 선거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도모하려는 것이다.선관위 구성은 대부분 조합이 대의원회 의결을 거치도록 정해 놓았기에 법정 대의원 수 부족에 따른 대의원회 불완전성 이슈와 자주 맞물리게 된다. 법정 대의원 수가 부족하면 대의원회 기능이 마비되고 대의원회를 통한 선관위 구성도 사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은 조합 임원 해임에 관한 특별 규정을 두어 조합원 10분의 1 이상의 요구를 통해 대표로 선임된 조합원에게 해임총회 소집 권한을 부여한다. 통상 해임총회에서 해임된 임원의 직무 정지 건이 함께 의결되기에 해임이 가결되면 당장 조합을 이끌어 나갈 새로운 집행부 구성이 필요해진다.집행부 구성을 위해서는 임원 선임의 건을 상정해 총회 의결을 받아야 하고, 선임 안건의 구체적 진행은 선거 관리영역에 해당하기에 임원 선출은 선관위 구성 이슈와 맞닿아있다.선관위 구성은 정관상 대의원회 권한으로 정해져 있어 대의원회를 개
조합임원 선임총회의 효력을 다투는 소송에서 심심치 않게 등장하는 주제 중 하나는 ‘입후보 등록에 관한 안내문을 조합원들에게 등기우편으로 개별 통지하여야 하는지’의 문제이다. 정관에서 조합원의 권리·의무에 관한 사항은 등기우편으로 개별 고지하도록 규정하는 한편 ‘임원의 선거권 및 피선거권’을 조합원의 권리로 명시하고 있기 때문이다.선임총회 결의가 무효라고 주장하는 쪽에서는 이런 논리를 펼친다. 입후보 등록에 관한 안내는 조합원의 피선거권과 직결되는 것으로서 ‘조합원의 권리에 관한 사항’이므로 정관에 따라 반드시 등기우편을 통해 개별적
1. 위원장 또는 감사 선임에 관한 다툼과 직무집행정지가처분=민법상 법인의 이사 직무집행정지 및 직무대행자선임 가처분이 발령되면 법원의 촉탁에 의해 그 사항이 법인등기부에 등재되어 외부에 공시됨으로써 제3자에 대한 대항력을 갖추게 되고(민법 제52조의2, 제54조제1항, 민사집행법 제306조) 이로써 거래 안전의 보호를 도모할 수 있다. 이에 반해 이사 선임결의의 효력정지가처분에 관해서는 그에 대응하는 등기절차가 법문에 규정되어 있지 아니하여 이를 법인등기부에 공시할 수 없고, 따라서 법인과 거래하는 제3자의 안전을 해할 가능성이
1. 추진위원의 선임방법=추진위원의 선임방법은 추진위원회에서 정하되, 동별·가구별 세대수 및 시설의 종류를 고려하여야 한다(운영규정안 제15조제6항). 따라서 동별·가구별 세대수 및 시설의 종류를 고려하여 추진위원을 어떻게 구성할 것인지는 추진위원회의 내부결정에 따라야 할 것이다. 추진위원회 승인 이후 ①위원장·감사의 선임·변경·보궐선임·연임 ②위원의 선임은 주민총회의 의결을 거쳐야한다(운영규정안 제21조제1호). 추진위원회 승인 이전의 경우 서울시는 공공지원에 의해 예비위원장과 예비감사를 선정하고 있으나 그 밖의 시·도는 별도 규
1. 선거관리규정의 효력 이 사건 재개발조합의 선거관리규정은 “조합설립에 동의하는 조합원만이 임원 및 대의원으로 선출될 수 있는 피선거권을 가진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는 재개발조합이 설립인가를 받은 때에 조합설립 동의여부에 관계없이 모든 토지등소유자가 조합원의 지위를 취득하는 강제가입제의 원칙이 적용됨에도 불구하고 조합 임원 등 후보자 자격을 조합설립에 동의한 조합원으로 제한한 이 사건 선거관리규정은 조합설립에 동의하지 아니한 조합원들이 가지는 임원 및 대의원 피선거권을 원천적으로 봉쇄하여 모든 조합원들에게 평등하게 부여되어야
조합이 임·대의원 선임업무를 진행하려면 안건처리에 필요한 일반적인 공고나 통지 외에 개별 조합원들에게 등기우편의 방법으로 피선임권에 관한 통지를 하여야 한다(표준정관 제7조). 만약 등기우편이 아닌 일반우편의 방법으로 통지하거나 기타 우편통지 방식을 생략하고 정관이 예정하고 있지 않은 문자나 메일 등의 방법으로 통지하였다면 임‧대의원 선임결의의 효력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까. 우선 정관상 절차 위반을 문제 삼아 선임결의의 효력을 부인하려는 주장이 있다. 정관상 개별고지 의무는 조합원 개개인의 권리 의무에 관한 사항을 알려 그 행사
조합임원으로 선출되기 위해서는 일정한 자격이 요구된다. 구역 내 거주나 소유가 일정 기간 이상일 것을 요구하는 제한이 대표적 피선임 자격이다. 거주요건이나 소유요건은 주민등록등본이나 등기부등본 등 공적 자료를 통해 쉽게 확인할 수 있어 그 충족 여부가 큰 다툼이 되기 어렵다. 임원 피선임 자격과 관련하여 비교적 고민이 필요한 쟁점은 ‘겸직금지의무 위반’이다. 도시정비법은 “조합임원은 같은 목적의 정비사업을 하는 다른 조합의 임원 또는 직원을 겸할 수 없다”고 직접 겸직금지를 선언하고 있다. 타 조합의 임원이나 직원인 사람이 새로운
1. 제1법리=당초 재개발조합 총회 또는 주주총회와 같은 법인 총회에서 임원을 선임한 결의에 대하여 그 후에 다시 개최된 총회에서 위 종전 결의를 그대로 재인준하는 결의를 하거나, 당초 임원 선임 결의에 의하여 선임된 임원들이 모두 사임하고 새로운 총회 결의에 의하여 후임 임원이 선출된 경우 등에는 설사 당초의 임원선임결의가 부존재 혹은 무효라고 할지라도 새로운 총회가 당초 임원선임결의에 의하여 선임된 임원에 의하여 소집된 총회이므로 무권리자에 의하여 소집된 총회라는 사유는 이를 독립된 무효사유로 볼 수 없다 할 것인 바, 만약 이
甲은 재건축조합의 조합원으로서, 조합장에 대한 해임안 결의를 위한 임시총회소집을 발의한 후, 조합장의 권한을 대행하여 해임안 결의를 위한 임시총회를 개최하였고 조합임원들에 대한 해임안이 가결되었다. 그 후 甲은 해임된 조합장에게 조합장 선임을 위한 임시총회 소집을 요청하였으나 응하지 않자, 정관 등의 규정에 따라 甲은 조합장 선임총회를 개최하여 새로운 조합장을 선출했다(광주고법 2017.5).사례1해임된 조합장은 발의자대표 甲은 조합원 자격이 없으므로 해임총회는 무효라고 주장하고 있는바, 해임총회 무효확인소송을 청구할 법률상 이익이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상 조합임원은 조합장, 이사, 감사로 구성된다. 특히 조합장은 법인인 정비사업조합을 대표할 수 있는 지위에 있기에 그 권한이 막강하다. 그러하기에 조합을 대표하는 조합장을 어떤 절차와 방법을 거쳐 선임하느냐는 대단히 중요한 문제이다. 도시정비법은 조합장으로 선임될 수 없는 자격상의 흠결사항을 몇 가지 나열하거나 조합장의 선임을 총회의결로 결정하고 그 선임방법을 정관으로 정하도록 하고 있을 뿐 구체적으로 자세한 사항을 규율하고 있지는 않다. 조합장을 선임하기 위한 구체적 방법과 절차는 정관에 맡겨진 것이다. 표준
정비사업조합의 실체는 법인으로 구성되어야 한다. 법인은 법적으로 사람과 같이 취급될 뿐 실제 말하고 행동할 수는 없기에 단체를 대신하여 행위 해 줄 대표자가 필요하다. 도시정비법은 조합의 임원으로서 조합장 1인을 두도록 하고 그로 하여금 조합을 대표케 하고 있다. 조합을 대표하는 조합장이 임기동안 신체적·정신적·법적으로 항상 건강할 수만 있으면 조합을 위해 더할 나위 없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조합장의 유고상황은 상당히 빈번하게 발생한다. 대표자의 유고에 대해 아무런 방책이 없다면 그 즉시 조합은 식물화 되기에 모든 조합은 정관에 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