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 명도업무를 담당하다 보면 이주 막바지에 이르렀을 때 조합과 변호사, 협력업체가 공통적으로 언급하는 절차가 있다. 바로 명도단행가처분이다. 명도단행가처분은 결정적인 순간에 내보내는 마무리 투수 같은 존재다. 성공적으로 명도를 마무리하기 위해서는 이 절차를 잘 활용할 필요가 있다.단행가처분을 진행하는 이유는 사안의 급박성 때문이다. 명도소송은 소를 제기하여 법원의 판결을 받아 강제집행에 이르기까지 1년에 가까운 시간이 걸리고 여러 가지 변수로 때에 따라서는 소송 기간만 1년을 훌쩍 넘기는 경우도 상당하다. 반면에 단행가처분은
어느 재건축조합이 분양신청을 하지 않은 현금청산자들을 상대로 제기한 매도청구소송이 1년 넘게 계속되었다.대부분의 현금청산자들과는 매도청구소송 과정에서 현출된 법원의 감정평가금액을 매매대금으로 하는 매매계약의 합의가 이루어졌으나, 그 중 끝까지 법원 감정결과를 다투며 과도한 증액을 요구하는 A에 대해서만 매도청구소송이 계속 중이었다.A를 제외한 다른 점유자들이 모두 이주하여 다른 건물에 대해서는 철거를 완료한 조합으로서는 최후의 1인이었던 A에 대해 명도단행가처분을 제기하였고, 법원 감정결과에 따른 매매대금을 공탁한 조합은 명도단행가
A재개발조합의 조합원으로 분양신청까지 한 甲은 오래전부터 자신이 소유한 건물에서 영업을 계속 해오던 자이다. 甲은 재개발사업으로 인해 휴업(또는 폐업)하게 되었다며 영업손실보상을 받을 때까지는 이주를 하지 않겠다고 주장한다. A조합은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조합원의 특별한 지위=분양신청을 한 조합원은 자신이 소유하던 종전 토지 또는 건물을 현물출자하는 대신 향후 재개발사업의 시행으로 완공되는 건축물을 분양받고, 종전 자산의 가격과 분양받은 건축물의 가격 사이에 차이가 있다면 이를 청산할 의무만 있는 자로서 실질적으로는 사업시행자에
파산이 선고되면 채무자의 재산과 관련해서는 파산 선고 당시에 채무자가 가진 국내외의 모든 재산은 파산재단을 구성하고 그 이후의 파산절차는 파산재단에 속하는 재산을 대상으로 이루어지며 채무자는 파산재단을 구성하는 재산에 관한 관리처분권을 잃고 이 관리처분권은 파산관재인에게 전속한다. 한편 위임계약 등이 당사자 일방의 파산으로 당연히 종료하는 등 기존의 법률관계에 영향을 미치게 되고 파산재단의 관리처분권이 파산관재인에게 이전되는 결과 파산재단에 관한 소송에 관하여는 파산관재인이 당사자가 되고 파산선고 전의 소송절차 중 파산재단에 속하는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은 소유권을 확보해야 추진할 수 있는 사업이다. 조합이 이주 단계에서 소유권을 확보하지 못하면 사업 지연에 따른 금융비용 증가 등으로 인해 막대한 손해를 보게 된다.”한국주택정비사업조합협회(이하 한주협)의 정비사업 아카데미 시즌3 제12강 강의에 나선 박일규 조운 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의 말이다. 박 변호사는 소유권 확보는 사업성과 직결되는 만큼 사전에 준비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한주협은 지난 5일 서울 서초구 소재 서울지방변호사회관 대강당에서 제11주차 강의로 박 대표가 강사로 나선 가운데 ‘정비사업의
1. 명도 소송 시 예상되는 피고 항변 및 그에 대한 반박 가. 세입자를 상대로 한 명도 소송에서 ‘부동산 소유자들에 대한 명도 판결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주장 1)서울서부지방법원 판례(2012가단14213 판결)=“피고들(세입자)은 자신들이 점유하고 있는 각 부동산의 소유자들에 대한 명도 판결이 없는 이상 원고의 청구에 응할 수 없다는 취지로 주장하나, 세입자들은 소유자들과 구별되는 독자적인 점유권한으로써 직접 점유를 하는 사람들로서 원고로서는 사업시행구역 내에 있는 부동산의 명도를 거부하는 세입자들을 상대로 명도청구를 할 수 있
1.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규정 제49조⑥제3항의 규정에 의한 고시(주-관리처분계획인가고시 지칭)가 있은 때에는 종전의 토지 또는 건축물의 소유자·지상권자·전세권자·임차권자 등 권리자는 제54조의 규정에 의한 이전의 고시가 있은 날까지 종전의 토지 또는 건축물에 대하여 이를 사용하거나 수익할 수 없다. 다만, 사업시행자의 동의를 받거나 제40조 및 「공익사업을 위한 토지 등의 취득 및 보상에 관한 법률」에 따른 손실보상이 완료되지 아니한 권리자의 경우에는 그러하지 아니하다. 2. 판례 가. 대법원 19
1. 서설 재개발이든 재건축이든 관리처분계획인가 후 이주 작업에 착수하게 되는데 사전에 공지한 이주기한이 도과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소유자 내지 세입자 등이 이주하지 않아서 이주비 금융비용 상승, 착공지연에 따른 공사비 인상 등으로 조합이 고통 받는 경우가 있다. 이와 같은 경우에 대비해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득한 후 조합에서는 임의적인 이주 독려 및 명도소송을 제기하게 되는데, 명도소송은 본안 소송의 특성 상 소장 부본 송달만 보통 1달 정도가 걸리고, 실제 판결 선고까지는 5~6개월이 소요되게 된다. 실제로는 명도소송을 제기한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