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문제의 소재=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이하‘도시정비법’)에 따라 조합원은 서면으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고(제45조 제5항), 이는 조합장을 포함한 임원을 선출하는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또한 실무상 총회를 개최하는 경우 업무의 효율과 통일성을 위하여(조합원 수가 많은 조합에서 총회 무산을 방지하고 원활한 총회 진행을 위하여) 이른바 OS요원이라는 홍보요원을 동원하여 서면결의서를 징구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그런데 총히 안건 중에서도 ‘임원 선출(선거)’안건의 경우에도 홍보요원을 통한 서면결의서의 징구가 가능한지 살펴보고자 한다.2
1. 문제의 소재(쟁점 정리)=A재개발정비사업조합 설립추진위원회는 사업구역 내 도로 소유자 B의 토지대장 상 주소지로 등기우편을 2회 발송하였으나 모두 주소불명으로 반송되었다. 그 후 이 사건 추진위원회는 조합설립인가신청 전 구청장에게 소재불명자 명부를 제출하면서 그에 대한 확인요청을 하였으나 B에 대해서는 조회가 불가하다는 통지를 받았다. 이에 이 사건 추진위원회는 토지대장에 B의 주민등록번호가 기록되어 있음에도 B를 토지등소유자의 수에서 제외되는 소재불명자로 분류하여 조합설립인가를 신청하였고, 그 인가를 받았다. 이 사건 조합설
재건축·재개발사업에서 정비사업전문관리업자(이하 정비업체)는 ‘조강지처’로 평가된다. 추진위원회 단계에서부터 조합을 해산·청산하기까지 사업을 지원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정비업체는 정비사업을 계획하는 조합의 두뇌이자 업무를 직접적으로 수행하는 손발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정비업체에 대한 평가는 좋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모든 비리의 시작이 정비업체로부터 시작된다는 왜곡된 시각으로 바라보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문성과 투명성을 자부하는 공공이나 신탁방식 정비사업도 정비업체를 선정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만큼 정비업체는 정비사업에 없어서
1. 조합의 해산=해산(解散)이라 함은 조합의 법인격을 소멸시키는 법률요건 내지 그 원인인 요건사실 또는 청산절차를 여는 법률요건을 의미한다. 해산사유가 파산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해산조합은 여전히 청산의 목적 범위 내에서 존속하고, 청산이 종결되어야만 비로소 그 법인격이 소멸한다(민법 제81조). 청산절차는 제3자의 이해관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모두 강행규정이고, 정관에 다른 규정을 두더라도 무효이다.2. 해산결의=조합의 해산은 총회의 의결사항이며, 다만 사업완료로 인한 해산의 경우 해산에 관한 총회의 권한을 대의원회가
1. 서설=주택법에 따라 설립된 지역주택조합은 조합이라는 명칭에도 불구하고 민법상 조합이 아니라 비법인사단에 해당한다(대법원 1996.10.25. 선고 95다56866 판결 등 참조).이번 화에서는 주택조합이 사업을 수행하면서 부담하게 된 채무를 조합의 재산으로 변제할 수 없게 된 경우 조합원이 곧바로 조합에 대해 지분 비율에 따른 분담금 채무를 부담하게 되는 것인지 살펴보고자 한다.2. 사안의 개요=원고들은 A 조합과의 사이에 진행된 선행 확정판결에 따라 합계 50억원 가량의 손해배상채권을 보유하고 있는 자들이다. A 조합의 조합
이름이나 주민등록번호 등 개인에 관한 정보의 중요성은 날로 커지고 있다. 개인정보 보호법에서는 개인정보의 처리 및 보호에 관한 사항을 정하고 있는데, 개인정보 보호법 제71조제2호는 ‘제18조제1항·제2항, 제19조, 제26조제5항 또는 제27조제3항을 위반하여 개인정보를 이용하거나 제3자에게 제공한 자’뿐만 아니라 ‘그러한 사정을 알면서 영리 또는 부정한 목적으로 개인정보를 제공받은 자’도 처벌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대법원은 “부정한 목적이란 개인정보를 제공받아 실현하려는 의도가 사회통념상 부정한 것으로서, 이에 해당하는지 여부는
1. 문제의 제기=조합원에게 1+1 분양을 하는 경우 추가 분양하게 되는 1주택에 대하여 조합원 분양가를 적용해야 하는지 일반 분양가를 적용해야 하는지 아니면 제3의 기준을 적용할 수 있는지 문제된다.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은 조합원에게 기본적으로 1주택을 분양하되 조합의 재량에 따라 2주택을 분양할 수 있다고 규정하면서, 추가 분양되는 1주택의 분양가에 대해서는 규정을 두지 아니하고 있다.2. 하급심 판례=서울행정법원은 추가 1주택을 일반분양가격으로 하고 저층(1~5층)으로만 공급하는 관리처분계획에 대하여 “조합원에게 2주택을 분
경기 구리시 딸기원1지구가 시를 상대로 경기도 행정심판위원회에 제기한 ‘정비계획 수립 및 구역지정 주민제안 거부처분’이 기각됐다. 지난해 11월 청구됐고, 지난달 5일 기각됐다. 이로써 딸기원1지구가 재개발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주민 동의를 다시 받아야 하는 상황이다.시에 따르면 딸기원1지구 추진위는 지난 2021년 6월 정비구역 입안 제안서를 시에 제출했다. 다만 이 제안서에 첨부된 토지등소유자의 동의서는 2020년 6월 4일 대법원 판결에서 무효 처리된 것이다.이에 시는 정비구역 면적도 변경됐고, 정비구역 지정에 대한 토지등소
1. 문제의 소재(쟁점 정리)=2012년 설립인가를 받은 재개발조합의 조합원이었던 A는 분양신청 기간 내에 분양신청을 하지 않아 현금청산대상자가 된 이후, 도시정비법 상 현금청산기간 내에 협의가 성립되지 아니하자, ‘조속한 시일 내에 토지·건축물 또는 그 밖의 권리에 대하여 수용재결신청을 하여 줄 것을 청구하는 바입니다’라고 작성하여 조합에 발송하였다. 이에 조합은 영업손실에 대한 것은 제외하고 A 소유 토지 및 건물에 대하여만 수용재결신청을 하였으나, 관할 토지수용위원회는 법령상 보상금 협의절차를 제대로 거치지 않았다는 등을 이유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제45조제1항제4호는 예산으로 정한 사항 외에 조합원에게 부담이 될 계약을 체결할 때 총회의 의결을 거치도록 정하면서, 이를 위반한 조합 임원을 형사처벌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때 총회 의결은 사전 의결을 의미하며, 사후에 추인 의결이 이루어진다고 하여 이미 성립한 도시정비법 위반의 죄책이 소급적으로 불성립하게 되지는 않는다는 것이 확립된 법원의 입장이다. 다만 민사적 측면에서의 계약 유효성은 형사책임의 문제와 별개로 살펴보아야 한다. 원칙적으로, 도시정비법 제45조제1항제4호를 위반한 계약은 민사적으로도 무
1. 서설=지역주택조합 사업을 추진하다 보면, 조합 채권자들로부터 언제까지 채무를 변제하고 이를 지체하면 강제집행을 당하더라도 이를 수인하겠다는 취지의 공정증서 작성을 요청받는 경우가 흔히 발생한다. 특히 조합장(추진위원장)이나 업무대행사 등 관계자들이 관련 법령의 내용을 숙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무턱대고 공정증서를 작성해주고 한참이 지나 새로운 집행부에 의해 발견되는 패턴을 보이는 경우가 많은데, 그 원인이 되는 채무는 각종 용역비나 대여금에서부터 보상금, 연대보증채무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위와 같은 상황에 처했을 때 상당수 조합
「특별검사의 보수와 대우는 고등검사장의 예에 준한다. 특별검사보의 보수와 대우는 검사장의 예에 준한다(공군 20전투비행단 이예람 중사 사망사건 관련 군 내 성폭력 및 2차 피해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 제13조제1항, 제2항).」「특별검사는 정당한 사유가 없는 한 퇴직할 수 없다. 특별검사등은 제11조에 따라 공소를 제기하지 아니하는 결정을 하거나 판결이 확정되어 보고서를 제출한 때에 당연히 퇴직한다(위 특검법 제14조제1항, 제4항). 이 법은 제14조제4항에 따라 특별검사가 퇴직하는 날까지 그 효력을
1. 사안의 개요=분양신청을 하지 않아 최초 관리처분계획에서 현금청산자로 분류된 원고들은 당시 분양신청기간을 연장하면서 개별통지가 누락됐다는 이유로 그 무효확인을 구하는 소송을 제기했으나 패소 확정되었고, 이후 3차례의 사업시행변경인가가 있었으며 조합은 별도의 재분양절차를 거치지 않은 채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분양규모 변경신청만 받은 다음 변경된 관리처분계획의 인가를 득한 경우, 여전히 원고들은 현금청산자로 분류되어 있는데 이때 이들이 변경된 관리처분계획에 대하여 하자를 주장할 수 있는지 문제된다.2. 법원의 판단=①수용재결에 대하여
소규모주택정비사업의 조합임원은 도시정비법의 처벌 규정을 적용받지 않는다는 대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조합의 임원이나 정관 등은 도시정비법을 준용하도록 규정하고 있지만, 처벌 규정을 준용한다는 명시적인 조항이 없는 만큼 소규모주택정비법을 우선 적용해야 한다는 것이 대법원의 판단이다.대법원 제3부(주심 이흥구)는 지난달 25일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소규모재건축사업조합의 조합장에게 유죄를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광주지법으로 환송했다.A조합장은 지난 2020년 11월 조합원 총회의 의결을 거치지 않고,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서는 ‘예산으로 정한 사항 이외의 조합원에 부담이 되는 계약’은 총회의결을 거쳐야 하고, 위반시 형사처벌 규정을 두고 있다. 그런데 예산에 반영되지 않은 지출을 해야 할 때마다 사전에 총회 의결을 거쳐야 한다면 시간과 비용의 낭비가 심할 수 밖에 없다.이를 극복하고자 조합은 예상하지 못한 정비사업비의 지출을 위해 예비비 항목으로 예산을 수립하고 있다.사실 예비비 제도는 예산 수립 후 변화한 여건에 대응하여 예산집행의 신축성을 확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생소하겠지만 헌법적 근거까지 있는 제도이다. 헌법적 관점에서
재건축구역 내 공영주차장이라도 도시관리계획으로 결정되지 않은 기반시설이라면 무상양도 대상이 아니라는 판결이 나왔다.서울고등법원 제8-1행정부는 지난해 12월 8일 부천의 A재건축조합이 부천시장을 상대로 낸 ‘관리처분계획인가 일부취소 청구의 소’에서 이 같이 판결했다고 밝혔다.판결문에 따르면 A재건축조합은 지난 2022년 구역 내 공영주차장을 무상양도 대상으로 정하는 내용이 담긴 사업시행계획인가를 받았다. 이후 약 1년 4개월 후에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받는 과정에서 당초 무상양도 대상이었던 공영주차장이 무상양도 대상에서 제외됐다.이에
1. 소집절차 하자의 판단기준=조합장이 총회 소집 과정에서 위 정관 규정을 위반한 경우 그 총회 결의가 무효인지 여부는 ①총회 소집, 개최 시 이사회 의결을 거치도록 정한 정관 규정을 위반하게 된 경위 ②구체적인 위반 내용 ③이사회 의결에 존재하는 하자의 내용과 정도 ④총회 소집과 관련하여 대의원회 등 조합 내부 다른 기관의 사전심의나 의결 등이 존재하는지 여부 ⑤위 정관 규정을 위반한 하자가 전체 조합원들의 총회 참여기회나 의결권 행사 등에 미친 영향 ⑥조합 내부의 기관으로 두고 있는 총회, 대의원회 등과 이사회의 관계 및 각 기
앞으로 아파트 실거래가 공개 범위가 층에 더해 동까지 공개된다. 또 거래 주체도 개인, 법인, 공공기관, 기타 등으로 구분된다. 아파트만 공개 중인 등기정보도 연립·다세대로 확대된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13일부터 이런 내용의 차세대 부동산거래시스템을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지난 2006년부터 운영해 온 부동산거래관리시스템(RTMS)은 부동산 매매신고, 실거래가 공개 등에 활용돼 왔다. 하지만 시스템 노후화로 인한 유지관리 효율 저하는 물론 기능 개선 한계 등의 지적이 있어 왔다.이런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국토부와 한국부동산원(운영
최근에 여러 조합에서 진행되는 총회들을 보면 선거안건과 일반안건을 분리하여 별도의 종이에 서면결의서를 제작하고, 회송용 봉투도 별도로 제작하는 경우가 많다.서울시 관내의 조합과 같이 서울시 표준 선거관리규정을 따르는 경우 우편투표를 선거인이 직접 우송하도록 규정하여 홍보요원을 활용하는데 상당한 제한이 따르기 때문에, 일반안건과 선거안건의 서면결의서를 분리하여 운영한다. 선거관리규정에 우편투표와 관련하여 별다른 제약이 없는 조합의 경우에도 선거안건에 관한 우편투표를 기명으로 진행하는데 상당한 부담을 느껴 일반안건과 분리하여 운영하는
사업시행계획은 정비사업의 목적인 건축물이나 정비기반시설 신설 등 개발을 위한 설계도이자 시공에 필요한 비용, 주민이주대책, 세입자의 주거 대책을 비롯한 개발에 부수되거나 파생되는 내용에 관하여 사업시행자가 작성하는 정비사업의 시행과 관련한 일체의 계획을 의미한다. 사업시행계획에는 토지이용계획, 정비기반시설 및 공동이용시설의 설치계획, 건축물의 주용도·대지면적·건폐율·용적률·높이 등의 내용이 포함되며 사업시행자는 사업시행계획에 폭넓은 계획재량을 가진다. 조합은 조합원의 의견을 수렴하고 정말 많은 노력을 들여 총회의결로 사업시행계획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