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정비업계의 관심을 불러 모았던 시공자 선정 조기화가 무산됐다. 사실상 조례개정안이 폐기 수순에 접어들면서 조합설립인가 후 시공자를 선정할 수 있다는 업계의 기대감도 하락했다.이번 조례개정안에는 정비지원계획(신속통합기획)을 반영했거나 조합원 2/3 이상의 동의를 받은 경우 조합설립인가 이후 시공자 선정이 가능하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그런데 서울시가 반대의견을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사비가 무분별하게 증액되고 투명성이 결여될 수 있다는 등의 이유에서다.실제로 현행 서울시 도시정비조례에서는 사업시행인가를 받고나서 시공자를 선
6·1 지방선거에서는 여·야 모두 부동산 규제 완화에 한 목소리를 냈다. 주택공급을 통한 부동산시장 안정화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여당과 뜻이 같았다. 누가 당선돼도 규제완화는 예견된 셈이다.선거 결과 경기도를 제외한 서울과 인천 등 수도권 대부분 지역에서 여당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부동산 규제 완화를 주요 공약으로 내걸었던 점이 유권자들의 표심으로 이어졌다.실제로 서울시장직을 유지하게 된 오세훈 당선인은 신속통합기획과 모아주택·모아타운 활성화 등의 공약을 내걸었다. 이를 통해 정비사업 기간을 단축시키고, 주택공급도 확대하겠다고 약속했
최근 분양가상한제를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건설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면서 현실적인 일반분양 책정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일선 정비사업 현장에서는 물가상승에 따른 공사비 상승이 불가피하다는 건설사와 이에 반대하는 조합이 서로 대립하는 사례도 나온다. 급기야 갈등을 봉합하지 못한 채 사업이 잠정 중단되는 곳들도 발생하고 있다.대표적인 현장은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이다. 기존 5,930가구를 철거하고 1만2,032가구를 짓는 신도시급 초대형 규모를 건립하는 사업장이지만, 조합과 건설사의 공사비 갈등으로 공사가 중단됐다. 은
최근 정국은 국민들의 표심을 잡기 위한 ‘공약’ 내걸기에 여념이 없다. 지방선거를 목전에 두면서 여·야할 것 없이 모두 부동산시장 안정에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지난 대선의 연장전으로 평가 받는 경기도지사 선거에서는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 등이 경쟁을 펼친다. 핵심 공약은 단연 ‘부동산시장 안정화’다.김동연 후보의 부동산 공약은 1·3·5 부동산 정책으로 요약된다. 1기 신도시의 주거환경 개선과 3기 신도시 인프라 확충, 50% 반값 아파트 등이다.김은혜 후보는 1기 신도시 재건축 및 리모델링 활성화, 고품
정비사업에서 경쟁이 사라지고 있다. 현행법상 시공자 선정은 원칙적으로 경쟁입찰을 통해 선정하도록 규정하고 있지만, 일부 조합이 과도한 입찰보증금을 내걸면서 수의계약을 유도하고 있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수백억원의 보증금을 감당할 여력이 있는 일부 대형사들만 단독으로 입찰에 참여하면서 2회 유찰 후 경쟁 없는 무혈입성이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올 상반기 수주실적 TOP3를 차지한 현대건설, GS건설, 롯데건설은 대부분 수의계약으로 시공권을 확보했다. 현대는 수주한 6개 사업장 모두 수의계약이다. GS도 총 5곳 중 4곳, 롯데는 총 6
지난 10일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새 정부의 임기가 본격 시작됐다. 국민이 새 정부에 바라는 점은 부동산 안정화다.부동산은 민생과 직결되는 안정된 생활의 가장 기본적인 요소로 정책을 펼치는데 가장 큰 주안점을 둬야하는 분야다. 그만큼 부동산 정책은 민감하게 다뤄야 할 부문이다.재산권이 걸린 문제이기 때문에 정책에 따라 가장 먼저 반응하는 게 시장이고, 민심이기 때문이다.국민들은 부동산 정책에 있어 새 정부에 안정화 기대감도 있지만,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새 정부 출범 전부터 부동산 정책에 대한 일관성 없는 발언으로 공
새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갈피를 못 잡고 있는 모양새다. 정책은 대선 전·후로 명확하게 나뉜다.대선 전에는 재건축 규제 완화를 앞세워 표심 공략에 나서더니, 당선 후 신중론을 부각시키면서 공약과 정책이 서로 엇갈린 행보를 보이고 있다.윤석열 대통령 당선자는 후보시절 재건축 규제 완화를 약속했다. 1기 신도시 등에 용적률을 500%까지 상향하고, 준공 30년 단지의 경우 안전진단을 면제하겠다고 밝혔다.시장에서는 실현 가능성과 불편한 진실이 서로 대립했다. 용적률을 500%까지 상향해주는 대신 늘어난 가구수의 일부를 청년, 신혼부부,
최근 언론에서는 리모델링에서 재건축으로 유턴하고 있는 단지들이 늘고 있다는 보도가 쏟아지고 있다. 리모델링 추진 단지들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의 재건축 규제 완화 공약에 대한 기대감에 사업유형 변경을 고려하고 있다는 것이다.하지만 리모델링에서 재건축으로의 선회는 불가능에 가깝다. 절차가 어느 정도 진행된 사업장의 경우 조합설립부터 협력업체 선정까지 사업 초기 단계에서 다시 시작해야하기 때문에 비용 측면에서 부담이 크다.이러한 리스크를 감안하고 재건축으로의 선회를 택하더라도 사업 추진은 극소수의 현장만 가능하다. 안전진단부터 연한,
국토교통부 장관으로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정책 브레인으로 평가 받는 원희룡 전 제주지사가 임명됐다. 부동산시장 안정화를 위해 관련 전문가를 배치할 것이라는 예상을 뒤집고 실세 정치인을 깜짝 발탁한 셈이다.부동산 정책은 이번 대선에서 표심을 가르는 대표 분야로 꼽혔다. 민심은 부동산시장 과열에 요동쳤고, 집값 안정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졌다. 지난 대선의 민의(民意)는 과도한 부동산 규제를 걷어내고, 꾸준한 주택공급을 통해 시장을 안정시켜 달라는 것이었다.윤석열 대통령 당선자는 규제 완화 공약을 앞세웠고, 결국 부동산 정책이 당락을
윤석열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부동산 정책 방향이 구체화되고 있다.최근 인수위는 부동산 관련 분야 전문가들을 추가로 선정했다. 경제2분과 전문위원으로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 김성보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이 포함되면서 공급방안 및 정비사업 규제 완화 등을 논의할 전망이다.이들은 시장자유주의를 찬성하는 대표적인 인사로 꼽힌다. 먼저 심 교수는 인수위 부동산 태스크포스를 이끄는 수장으로 발탁됐다.급진적 규제 혁파론을 펼치면서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 반(反) 시장주의로 평가하는 등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던 사람이다. 부동산 철학에
중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숫자는 8이라고 합니다. 피다 혹은 나아가다는 뜻의 발(發)과 발음이 비슷하기 때문입니다. 부자가 된다는 뜻의 발재(發財), 한층 더 나아간다는 발전(發展)에 사용되는 문자입니다.한국주택경제신문이 올해로 창간 8주년을 맞이했습니다. 정비사업의 발전에 이바지하는 신문을 만들자는 뜻을 모아 2014년 3월 첫 신문을 발간했습니다.현대인들은 정보가 넘쳐나는 세상에서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진실된 정보나 필요로 하는 정보를 찾는 게 더욱 어려운 시대가 됐습니다. 진실과 거짓, 가짜와 진짜를 구분하는 판단력을 흐
제20대 대통령으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됐다. 2위 이재명 후보와의 득표율 차이는 0.73%p로, 역대 최소 격차다.대선 최대 승부처 중 하나는 부동산 정책이 꼽혔다.윤 당선인은 정비사업을 통해 주택공급을 늘리겠다고 약속했다. 집값이 급등한 주요 원인을 주택공급 부족에 있다고 진단했다. 그래서 수요가 높은 구도심 정비사업 활성화를 통해 시장 안정화를 이루겠다고 한 것이다.정비사업과 관련한 대표적인 공약은 도심 내 용적률 500%까지 상향, 준공 30년 이상 아파트 정밀안전진단 면제,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완화 등이다. 리모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