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 단계에 들어서니 한 조합원이 ‘재건축이 진짜 되긴 하네요. 그동안 고생하셨습니다.’고 말하더라고요. 오랜 시간동안 재건축을 진행하면서 힘들었던 마음이 한 순간에 사라지는 느낌이었습니다. 오히려 제가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고양 덕양구 능곡연합을 재건축하는 ‘대곡역 롯데캐슬 엘클라씨’가 청약 당해 1순위에서 33대1의 높은 경쟁률로 완판을 이뤘다. 재건축을 추진한 이후 무려 17년 만에 일반분양을 성공적으로 진행한 것이다. 사실 능곡연합재건축의 성공을 예상한 사람은 많지 않았다. 기존 사업성 자체가 좋지 않은데다, 국제
경기 성남시에서 2기 순환 재개발사업이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첫 번째 주자는 정비구역 지정을 목전에 두고 있는 신흥1구역이다. 이곳은 재개발을 통해 아파트 4,150가구 및 부대복리시설이 들어설 전망이다. 재개발 대장정을 위해 출항을 앞두고 있는 신종선 (가칭)신흥1구역 재개발 주민대표회의 위원장을 만나 향후 사업 추진 일정과 각오 등에 대해 들어봤다.▲먼저 민·관 합동 재개발 방식에 대해 설명하자면=전국에 민·관 합동 재개발 추진 사례는 성남시가 유일하다. 원주민들이 LH 임대주택으로의 순환이주를 통해 주민 재정착률을 높이고,
“브랜드만으로는 아파트 가치를 상승시킬 수 없다. 입주 후 하자·보수가 없는 아파트를 지어야만 ‘명품’ 수식어가 붙을 수 있다. 주인의식을 갖고 현장에 대한 철저한 관리·감독으로 조합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아파트를 건립할 것이다.”전북 전주시 덕진구 이상경 우아주공1단지 재건축 조합장의 말이다. 현재 공정률은 약 60%. 이 조합장의 하루 일과는 현장에서 시작한다. 전기·기계설비를 전공한 경험과 독학을 통해 겸비한 건축 관련 지식을 바탕으로 직접 준공 현장들을 답사해 하자·보수 발생 요인 차단에 집중한다. 현장을 찾아 세심한 부
일선 재건축단지들이 공공재건축을 꺼리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공공참여로 인해 아파트 품질이 하락할 것이란 우려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택지지구에서 공공이 건설하는 아파트는 민간 아파트에 비해 품질이 떨어지고, 브랜드 가치가 낮아 가격이 낮은 경우가 많다. 따라서 공공재건축도 공공이 사업을 추진하는 만큼 공공아파트와 마찬가지로 이른바 성냥갑 아파트로 지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것이다. 김학주 한국감정원 부장과의 일문일답을 통해 궁금증을 풀어봤다.▲공공참여형 고밀재건축은 주택공급량 확대와 임대주택 확보를 목적으로 하고 있는 만큼 아파트
문정건영 리모델링사업이 본궤도에 진입할 수 있었던 점은 사업성 향상, 사업기간 단축에 중점을 둔 과감한 사업유형 변경이다. 수평증축으로의 전환과 동시에 최적의 설계를 구현해냈다는 점은 사업 순항에 대한 높은 기대감으로 이어졌다. 강현일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 전무를 만나 문정건영 리모델링 설계를 구상하면서 가장 주안점을 둔 부분이 무엇인지 들어봤다.▲설계 구상에 있어 가장 핵심을 뒀던 부분은=문정건영은 희림건축이 설계자로 선정되기 전 서울형리모델링 시범 사업장으로 선정돼 수직증축을 추진하고 있었다. 희림은 이곳 설계자 선정 과정에서 기
서울 송파구 문정건영아파트가 리모델링을 통한 명품 아파트로의 재탄생을 예고했다. 이 단지는 이달 초 조합설립인가를 받는 등 서울형 리모델링 시범단지 중에서도 사업 추진 속도가 빠른 선두권에 속한다. 사업에 탄력이 붙기 시작한 시점은 올해 초 협력업체를 선정하면서부터다. 당시 설계자로 선정한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와 논의 끝에 수직증축에서 수평증축으로의 사업유형 전환을 결정했고, 안전성 검토에 소요되는 기간 최소화를 도모했다. 일반분양분 가구수에도 변동이 없었다. 되레 설계변경으로 일부는 전용면적이 넓어졌고, 공사비 절감으로 기존보다 사
“아파트를 건립하면서 5성급 호텔을 모티브로 삼았다. 세계 최고의 아파트를 만들겠다는 일념으로 설계 단계부터 조경시설, 카페 커피머신 등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 썼다. 단지 내에 모든 커뮤니티시설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외부로 나갈 이유가 없다.”강남구 개포동에 위치한 장영수 개포주공3단지(디에이치아너힐즈) 재건축 조합장의 말이다. 이곳은 현대건설의 국내 최초 프리미엄 브랜드인 ‘디에이치(THE H)’가 첫 적용된 단지로 유명하다. 재건축을 통해 개포주공 일대 상전벽해를 이끈 대표적인 사업장으로 평가 받는다. 이제 입주를 마친 지 약
㈜지코시스템은 재건축·재개발 관련 이주관리·범죄예방 분야에서 최대 실적과 최고의 기술력을 자랑하는 기업이다. 서울은 물론 전국의 주요 현장에서 이주관리 등의 업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하면서 능력을 인정받았다. 이미 이주관리 범죄예방 분야에서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는 지코시스템이 최근 정비사업관리업무까지 업역을 확대했다. 허일성 지코시스템 회장은 사업초기 단계에서 잘못 끼워진 단추가 이주단계에서 문제나 사고로 이어지는 사례를 자주 겪어왔다. 정비사업은 복잡한 절차와 다수의 이해관계 속에서 진행되는 사업이지만, 조합의 전문성이 부족했기 때
서울 송파구 마천3구역이 본격적인 재개발사업 추진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뉴타운지구로 지정된 지 15년여 만에 조합설립인가를 받아 사업에 속도를 내기 시작한 것이다. 이곳은 지난 2005년 뉴타운지구로 지정됐을 당시만 해도 재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컸다. 하지만 재개발을 반대하는 일부 주민들이 구역지정 취소 소송을 제기했고, 사업이 지체되면서 일몰제 적용 위기도 찾아왔다. 반면 같은 시기 뉴타운으로 지정된 거여동 일대 재개발은 최근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주민들은 인근 구역에 대한 재개발 성공을 몸소 체감했다. 사업에 반대했던
한국감정원이 올해 말 사명을 한국부동산원으로 변경하고, 부동산 관련 업무와 권한도 확대한다. 지난 1969년 한국감정원이라는 명칭을 사용한 이후 51년만이다. 그동안 부동산 가격의 공시, 통계 등 공익적 감정평가가 주요 업무였다면 앞으로는 부동산 시장의 조사·관리 등 부동산 정책을 지원하는 기관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특히 한국감정원의 도시재생지원처는 도심지 내 주거환경개선을 위한 핵심 업무를 지원하게 된다. 빈집 및 소규모주택 정비에 관한 특례법과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서 정하고 있는 지원기구로서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것이다.
서울 마포구 밤섬 현대아파트가 리모델링사업을 통한 명품 아파트단지로의 재탄생에 한 발 더 다가섰다. 추진위원회가 출범한 지 불과 4개월 만인 지난달 30일 창립총회를 마치는 등 리모델링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는 상황이다. 이 단지의 가장 큰 장점은 별동증축이 가능한 여유부지가 확보돼 있다는 점이다. 리모델링으로 늘어나는 29가구는 일반분양분으로 계획하면서 분담금을 절감을 도모했다. 집행부는 헬스장·골프장·사우나 등 커뮤니티시설을 확충시키고, 한강변 조망 등 입지조건을 살려 명품 아파트를 짓겠다는 구상이다. 강남권 아파트 단지와 비교해
서울 강북구 미아3재정비촉진구역이 조합설립인가를 받은 지 약 5년 만에 재개발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곳은 지난 2010년 재정비촉진계획이 결정·고시됐다. 교통·친환경·교육 등 우수한 입지조건으로 재개발 기대감도 컸다. 하지만 재개발 진행 방향을 두고 주민들간에 이견차가 커서 사업은 정체돼왔다. 재개발 본궤도 진입에 대한 희망의 불씨가 지펴진 시점은 지난해 말부터다. 당시 3기 집행부가 새롭게 구성됐고, 유영국 조합장이 새로운 수장으로 당선됐다. 유 조합장은 ‘주민화합’에 집중했다. 차츰 분쟁은 줄어들었고, 새 집행부에 대다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