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오는 2025년까지 서울 32만가구를 포함한 전국 83만가구 주택공급에 나선다. 지난해 수도권 127만가구 공급 계획과 합치면 210만가구에 달하는 규모다. 과거 노태우 정부 시절 200만가구 공급을 뛰어넘는 역대 최대 규모에 달하는 공급대책이다.정부는 도심 역세권, 준공업지역, 저층주거지를 대상으로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을, 재개발·재건축 구역에서는 ‘공공 직접 시행 정비사업’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초과이익환수를 적용하지 않고, 용적률 인센티브와 층수완화 등 당근책도 포함됐다. 전체 토지등소유자의 2/3 이상이 찬성
일선 가로주택정비사업 조합들이 서울시가 층수완화를 골자로 마련한 심의 기준에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겉으로는 층수완화 카드로 가로주택정비사업 등 소규모정비사업을 활성화를 도모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과도한 공공성 확보를 요구하면서 실효성이 없다는 것이다.현재 시는 제2종일반주거지역과 제2종일반주거지역 7층 이하로 이원화시켜 관리해오고 있다. 이 경우 전체 건립 가구수의 20%를 임대주택으로 내놔도 층수에 가로막혀 용적률 인센티브를 적용받기가 어렵다는 문제점이 발생했다. 이러한 사업장들도 공공성 기여도에 따라 15층까지 완화시켜주겠다는
서울시를 향한 가로주택정비사업 조합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정부가 주택공급 확대에 중점을 두고 가로주택정비사업의 경우 최대 15층까지 층수를 높여주겠다고 밝혔지만 정작 심의를 통과시킨 사업장은 한 곳도 없어서다.당초 정부는 수도권 내 주택공급을 늘리기 위해 가로주택정비사업 활성화 방안을 내놨다. 가로주택정비에 대한 용적률 상향 및 층수규제 완화 등을 통해 사업을 활성화시키겠다는 게 핵심이다.이 같은 내용으로 지난해 8월 빈집 및 소규모주택정비에 관한 특례법과 시행령 등 관련법 개정도 마쳤다. 이후 시도 지난해 12월 빈집 및 소규
선거 때마다 부동산 정책에서 등장하는 단골 이슈가 있다. 바로 정비사업 활성화 정책이다.오는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둔 현 시점에서 여·야 후보자들은 모두 집값 안정화에 초점을 맞추고 어김없이 정비사업 활성화 카드를 꺼내들었다.먼저 여권에서는 우상호 의원,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이 출마를 선언했다. 야권은 오세훈 전 서울시장,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나경원 전 의원, 조은희 서초구청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여권은 주택공급을 늘리는 대신 이익환수장치 마련에 중점을, 야권은 규제 완화에 핵심을 두고 있다.일부 후보자들은 강변북
대통령이 직접 주택시장 안정화를 위해 기존 정책에 공급확대를 가미할 뜻을 내비쳤다. 부동산 투기와의 전쟁을 선포한 지 약 1년 만에 정책 기조 변화를 공표한 셈이다.지난 11일 문 대통령은 신년사에서 “주거 문제의 어려움으로 낙심이 큰 국민들에게 송구한 마음”이라며 시장 과열에 대한 입장을 내놨다. 그러면서 ‘주택공급 확대’를 강조했다.대통령의 메시지는 1년 전과 비교하면 확연히 달라졌다. 1년 전 신년사를 통해 국민들에게 전한 주요 메시지는 “부동산 투기와의 전쟁”이다. 당시 전문가들은 수요억제책이 아닌 공급확대에 대한 필요성을
지난달 16일 국토교통부가 새 정비사업 계약업무 처리기준 시행에 나섰다. 시공자 선정 시 현장설명회 보증금 요구를 금지시키고, ‘공정경쟁’이 이뤄지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하지만 개정 취지와 달리 일반 협력업체에도 입찰보증금을 요구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됐고, 되레 계약업무 처리기준 개정 전보다 상황이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실제로 입찰보증금 일부에 해당하는 현설보증금 납부를 요구한 사례는 정비사업 계약업무 처리기준 시행 초기에 등장했다. 시공자를 선정할 때 부실 건설사나 참여의지가 없는 곳들을 확인할 수 있는 긍정적인 효과
경자년이 저물고 2021년 신축년이 다가왔다. 지난해 부동산시장은 다사다난했다. 시장은 집값 상승 원인으로 지목된 정비사업과 규제 위주의 정책, 여기에 코로나19 펜데믹까지 더해지면서 혼란스러웠다.정부의 바람과 달리 약 3년 반 동안 수십 차례에 걸쳐 시행된 부동산 정책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안정되지 않았다.수요가 높은 곳에 주택공급 없이 규제 위주의 정책만 펼치다보니 아파트에 대한 희소성만 높아졌다.그런데도 정부는 공급이 충분하다고 했다. 이는 서민들에게 좌절을 안겨준 잘못된 판단이었다. 집값은 연일 치솟았다. 국민들은 치솟는 집값
내년 4월 서울시장을 선출하는 보궐선거를 앞두고 있다. 승부처로는 ‘부동산 과열’을 어떻게 잠재우느냐 하는 게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 거론되는 후보가 상당히 많은 가운데 부동산시장 안정화에 핵심을 둔 개략적인 정책 발표로 표심 잡기에 나서고 있다.일단 여당에서는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박주민 의원, 우상호 의원 등이 후보자로 거론되고 있다. 야권에서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나경원 전 의원, 조은희 서초구청장, 오세훈 전 서울시장 등이 후보로 꼽히고 있다.여당은 공공성에 무게중심을 둔 주택공급 확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문재인 정부가 개각을 단행하면서 두 번째 국토교통부 장관으로 변창흠 LH사장이 내정됐다. 변 내정자는 도시계획과 도시재생 등 주택공급 부문에서 전문가로 평가 받는다.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서울주택도시공사 사장, 국가균형발전위원 등을 역임했다.국민 관심은 이론과 실무를 두루 겸비한 그가 과열이 지속되고 있는 부동산 시장을 ‘어떻게’ 안정시킬 지에 대한 부분이다.현 정부는 그동안 24번의 부동산 대책을 쏟아냈다. 규제에 핵심을 둔 대책은 집값을 안정시키기는커녕 되레 상승효과를 불러일으켰다.서민들은 열심히 일을 해서 임금을 모으
김현미 장관의 ‘빵’ 발언이 연일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김 장관은 지난달 3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아파트가 빵이라면 밤을 새워서라도 만들겠다”고 말했다.김 장관은 연일 치솟는 집값으로 부동산시장이 과열되고 있고, 안정화를 위해서는 주택공급이 필요하다는 점을 우회적으로 인정했다.동시에 ‘빵’을 만들 듯 신속하게 주택을 공급하고 싶다는 마음을 전달한 셈이다.하지만 그동안 주택공급이 부족해질 수 있다는 시장 목소리를 외면한 결과는 집값상승으로 이어졌고, 주거안정 불안을 우려하고 있는 국민의 이해를 구하기는 어려워 보
최근 정부가 2022년까지 공공전세 11만4,000가구를 공급하는 내용의 ‘서민·중산층 주거안정 지원방안’을 통해 전세난 해결책을 내놨다.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빌라와 호텔을 매입해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에 임대주택으로 공급하고, 정비사업 이주시기를 조절하는 등의 내용을 담았다.시장에서는 이번 방안이 영혼까지 끌어 모았다고 해서 이른바 ‘영끌’ 대책으로도 불린다.당초 ‘영끌’은 집값이 지속해서 상승할 수 있다는 불안감에 젊은층이 대출을 포함해 가용할 수 있는 자산을 총동원하면서 주택구매에 나섰을 때 생긴 말이다.정부 역시 그동안 2
수원시 영통2구역의 재건축이 사업시행인가를 목전에 두고 경기도 불통행정에 사업이 발목을 잡혔다. 조합은 상위법상 환경영향평가 적용 대상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경기도가 신설 조례를 근거로 평가를 진행해야한다고 밝히면서 기간 및 비용 증가 등 막대한 손해를 우려하고 있다.실제로 영통2구역은 환경영향평가법에 따라 면적 30만㎡이하로 평가 대상이 아니다. 소규모환경영향평가 대상에서도 해당 법령 개정 당시 경과조치로 인해 적용 대상에서 제외됐다. 그런데도 경기도는 올해 1월 1일부터 신설된 조례에 따라 환경영향평가를 받아야한다는 이유로 사업
정부와 서울시가 추진하고 있는 공공재개발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시범사업 공모에 60여곳이 신청한 가운데 일부는 벌써 조합설립인가를 받기 위한 법적 동의율을 확보했다.반면 도시재생이 추진 중인 곳은 주민들이 공공재개발을 원해도 후보지 선정 대상에서조차 제외되면서 ‘그림의 떡’에 불과한 상황이다.대표적인 곳이 창신·숭인동 일대 도시재생사업장이다. 시는 이곳에서 공공재개발을 추진할 경우 예산이 중복 편성된다는 이유로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시에 따르면 창신·숭인동 일대에는 지난 2015년 서울 1호 도시재생활성화지역 시범 사업장으로 선정된
공공재건축을 향한 정비업계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예상 밖 흥행을 예고했지만, 불과 한 달 만에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사전컨설팅 대상 조합들은 정부가 약속했던 시한에 결과물을 내놓지 못하자 일부 주민들의 공공재건축 철회 압박에 시달렸고, 급기야 참여 중단 및 검토에 나섰다.공공재건축 시행이 예고된 시기는 지난 8월이다. 당시 정부는 서울권역 주택공급 확대방안으로 ‘공공참여형 고밀재건축’ 시행을 예고했다. LH 등이 사업시행자로 참여하면 용적률 500%, 층수 50층까지 완화해주겠다는 내용이 핵심이다.대신 증가하는 용적률의 50~
부동산시장에 연일 강력한 규제가 쏟아지면서 역효과만 발생하고 있다.현 정부 들어 정비사업은 집값 상승의 원인으로 지목됐고,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와 안전진단 강화 등 전방위적인 규제가 적용됐다. 여기에 임대차 3법까지 시행되면서 시장은 그야말로 아비규환이다.정책 사령탑들이 현실과 괴리감이 있는 정책을 내놓고 있는 사이 시장은 아우성이다. 전세난은 심각한 상황이고, 치솟는 집값은 잡힐 기미조차 보이지 않는다.실제로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서울 전세가격은 전달 대비 0.51%p 증가하면서 9년 만에 최대 상승폭을 보였다. 전세매물이 씨가
서울시내에 주택공급을 대폭 늘려 부동산시장을 안정화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정치권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지난 20일 서울시청에서 진행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서울시 국정감사에서는 공공재개발·재건축을 신속하게 추진해 공급부족 문제 해결이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투명성을 확보해 갈등을 완화하고, 절차 통합을 통한 신속하게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는 게 핵심내용이다.이에 대해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국토교통부와 TF팀을 구성하고, 제도 개선 및 선도사업 발굴 등을 함께 준비하고 있다는 입장이다.다만, 입지여건과 지역 특성, 정책 일
최근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주요 대도시들이 재개발 임대주택 의무 건립비율을 기존과 그대로 유지했다.서울은 변동 없이 15%를, 경기와 인천도 각각 5% 하한선을 택했다. 다만, 도시환경정비사업이 재개발사업으로 편입되면서 새롭게 신설된 상업지역에 대한 임대비율은 서울이 5%, 경기·인천은 2.5%를 각각 적용했다.서울은 물론 수도권 일선 사업장들은 안도하는 분위기다. 당초 재개발 임대비율은 최대 30%까지 상향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기 때문이다.실제로 지난 7월 국토교통부는 ‘정비사업 임대주택 및 주택규모별 건설비율’을 개
최근 공공재건축을 향한 업계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현재까지 추진위·조합 15곳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송파구 잠실5단지에 이어 강남구 은마아파트도 사전컨설팅 참여 신청서를 접수한 것으로 확인됐다.얼마 전까지만 해도 재건축사업장들이 회의적인 반응을 보인 것에 비해 기류가 달라진 상황이다.다만, 일부에서는 컨설팅 접수 소식과 함께 일부 주민들의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잠실5단지와 은마아파트 일부 주민들이 공공재건축 대신 민간 재건축을 고집하는 데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두 단지는 모두 상징성이 큰 재건축 바로미터로 평가 받고
공공재개발은 정체된 정비사업을 회생시켜 줄 동아줄로 작용하는 반면, 도시재생사업장에서는 열악한 주거환경을 개선시킬 마지막 간절한 바람으로 인식되고 있다.당초 정부는 공공재개발을 통해 1단계 종상향과 통합심의를 통한 인·허가, 정비기반시설에 대한 국비 최대 50억원 등에 대한 지원을 약속했다. 다수 사업장이 관심을 보였지만, 서울시 의견을 반영해 도시재생사업장은 제외시키기로 방침을 정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대표적인 곳은 창신·숭인 도시재생사업장이다. 서울시는 이곳에서 공공재개발을 추진할 경우 예산이 중복 편성된다는 이유로 반대 입장
정비업계 전반이 코로나19로 인해 사업지연이라는 늪에 빠졌다.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에 따라 곳곳에서 임시 및 정기총회를 잠정 연기하는 등 비상이 걸렸다. 시공자 선정, 관리처분계획수립 및 변경 등 법적으로 직접참석 요건을 정하고 있는 총회 개최가 사실상 금지되면서 사업지연 및 사업비용 증가가 우려되고 있다.정비사업에서 총회개최는 불가피한 사안이다. 사업 추진을 위해 각 안건에 대한 조합원 의견을 반영하는 최고 의사결정 기관으로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서도 사안에 따라 직접참석 요건을 정하고 있다.즉, 총회개최 없이 주요 현안들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