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여당이 압승함에 따라 정부의 부동산 안정화 정책이 힘을 받게 됐다. 이에 따라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에 대한 초강력 규제 기조도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지난달 15일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여당이 국회의원 의석수의 절반 이상을 확보함에 따라 국정 운영의 주도권을 쥐게 됐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부동산 규제 정책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된 것이다.특히 정비사업 활성화는 기대할 수 없게 됐다. 앞서 정부는 정비사업이 집값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판단해 재건축초과
정부가 창호나 붙박이가구 등 친환경 건축자재의 제조·유통단계 점검에 나섰다.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는 이달부터 오는 11월까지 한국토지주택공사·한국건설기술연구원과 합동으로 친환경 건축자재에 대한 제조·유통단계 점검에 나섰다고 지난 24일 밝혔다.국토부는 지난 2018년부터 매년 부적합 친환경 건축자재의 제조·유통을 방지하기 위한 점검을 실시해왔는데 올해는 창호나 붙박이가구 등 친환경 제품에 대해 친환경 성능기준 준수 여부에 대해 집중 점검을 실시한다. 일례로 새집증후군에 영향을 미치는 총휘발성유기화합물(TVOC)나 폼알데하이드(H
최근 가로주택정비사업은 시행면적 등에 대한 규정이 일부 완화됐다는 점에서도 중견사들의 진출이 활발하다. 다만, 규제 완화 조건으로 공공 참여를 의무화시키면서 사업성보다는 공공성 확보에 치중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실제로 지난달 17일 가로주택정비사업 시행면적 한도 완화 내용을 담고 있는 ‘빈집 및 소규모주택정비에 관한 특례법 시행령 개정안’이 입법예고를 마치고 본격 시행에 들어갔다. 가로주택정비사업을 활성화시키자는 게 법 개정 취지다.개정된 내용에 따르면 공공성을 확보하면 가로구역을 기존 1만㎡에서 2만㎡로 확대 적용이 가능하다
중견사들의 경우 대형사들이 규모가 큰 재개발·재건축 수주전에 집중하고 있는 사이 소규모 정비사업 시공권 확보에 적극 뛰어들고 있다. 가로주택정비 등 소규모 정비사업장 중에서도 지하철 등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거나, 강남권 요지에 위치하면서 입지가 뛰어난 알짜배기로 평가 받는 곳들을 곳곳 공략하고 나섰다. 올해에만 서울의 경우 호반건설이 성북구 장위15-1구역을, 효성중공업이 삼성동 98번지 일대 가로주택정비사업 시공권을 확보했다. 가로주택정비사업에 대한 중견사들의 진출은 사업 진행 요건 등이 완화되면서 활발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입찰자격 박탈, 막대한 입찰 보증금 책정과 몰수, 검찰수사, 컨소시엄, 코로나19까지. 올해 1/4분기 정비사업 시공자 선정 과정에서 이슈로 떠올랐던 사안들이다. 업계의 이목이 집중된 곳은 서울 은평구 갈현1구역과 용산구 한남3구역, 강남구 삼성동98 일대, 울산 중구B-05구역 등이 꼽힌다. 이중 갈현1구역이 시공자 선정 과정에서 롯데건설과의 수의계약 전환 방침을 확정했고, 삼성동98 일대와 중구B-05구역도 경쟁 없이 시공 파트너 선정을 마쳤다. 한남3구역에서는 과당경쟁 논란이 불거지면서 정비사업 사상 초유로 검찰수사까지 진행됐
서울 강·남북 재건축사업장 곳곳에서 시공권을 확보하기 위한 건설사들의 뜨거운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먼저 1/4분기 업계의 눈길이 가장 많이 집중된 곳은 성동구 한남하이츠 재건축사업장으로, GS건설이 현대건설과 경쟁을 펼쳐 시공권을 확보했다. 서초구 신반포15차 아파트 역시 업계의 관심 대상이다. 이곳에서 삼성물산이 약 5년 만에 정비사업 귀환을 확정했고, 대림산업·호반건설과의 치열한 수주전을 예고했다. 인근 방배삼익에서는 시공권의 주인으로 대림산업이 유력하다. 조합은 수의계약 전환을 확정했고, 5월 말 중 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올해 1/4분기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 시공자 선정은 서울지역에서 가장 많이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다. 본지 분석 결과(2020. 3. 20 기준) 올 1분기 전국 20여곳에서 시공자 선정이 이뤄졌다. 이중 서울의 경우 은평구 신사1구역 재건축, 서대문구 홍은13구역 재개발, 용산구 한남하이츠 재건축, 동대문구 제기1구역 등 총 7곳에서 시공자 선정을 마쳤다. 지방에서는 제주 탐라빌라와 우주빌라를 포함한 소규모 재건축사업장 4곳과 대전 삼성동1구역 등 정비사업장 3곳에서 시공 파트너 선정에 성공했다. 도급순위 10위권 내 대형사들
2020년 부동산시장 분위기는 어떨까. 정부는 투기수요 억제를 통한 집값 안정화에 집중하면서 집권 이후 무려 19차례에 걸쳐 부동산 관련 대책들을 쏟아냈다. 재건축 초과이익환수, 분양가상한제, 조정대상지역 지정, 금융 등에 대한 각종 규제책들이 이에 해당된다. 여기에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불안감이 커지면서 부동산시장에 커다란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정부의 투기세력을 잡겠다는 규제일변도 정책이 내 집 마련이 절실한 실수요자들에게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집값 안정화 정책에도 불구하고 수
2020년 정비사업 수주 트렌드가 바뀌었다. 분양가 상한제에 초과이익환수, 금융 등 규제가 강화된 반면 수주 물량이 점차 줄어들면서 건설사들의 경쟁이 심화된 탓이다. 실제로 한남3구역에서는 과당경쟁 논란이 불거지면서 수주전에 대한 ‘검찰수사’가 진행되는 사상 초유의 사태도 발생했다. 그 결과 각 건설사들이 ‘클린수주’를 선언하기도 했다. 또 다른 변화가 예상되는 부분은 수주전에서 차별화 대신 ‘브랜드와 공사비’가 승부를 가늠하는 척도가 될 수 있다는 점이다. 서울시 등 지자체가 특화설계 등의 조건을 향후 조합원들의 분담금 증가 요인
복잡한 공공임대주택 유형이 하나로 통합된다. 공공임대주택 임차인이 상속 등의 사유로 주택을 취득한 경우 무주택 요건을 준수한 것으로 인정하는 예외 기준도 개선된다.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는 복잡한 공공임대주택 유형을 통합하기 위한 첫 걸음으로 ‘통합공공임대주택’의 규정을 신설하는 내용이 담긴 ‘공공주택 특별법 시행령’ 개정안을 4월 17일부터 40일간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이번 개정안은 주거복지로드맵2.0을 통해 발표한 공공임대주택 유형통합 추진계획의 후속조치로 통합공공임대주택 최초 사업승인 등 본격적인 사업추진이 가능해진다.개정안
이르면 연말께 새로운 정비사업 계약업무처리기준이 나올 전망이다. 또 시공자가 공사비를 인상해 한국감정원의 공사비 검증 의무를 받아야 하는 경우 근거 도서 제출을 의무화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아울러 정비사업전문관리업자의 수수료 보장이나 교육 의무화 규정 등도 마련된다.한국감정원은 이런 내용의 ‘정비사업 주요 참여주체 간 계약실태 조사 및 개선방안 연구 용역’을 지난 6일 발주했다. 용역이 마무리되면 전문가 세미나 등을 개최하고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개정이 추진된다.이번 용역은 크게 세가지 분야로 구성됐다. 먼저 시공자 선정 기준 개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의 옥석 고르기가 마무리됐다. 지난 9년에 걸친 출구전략 끝에 수확을 기대할 씨앗들만 남게 된 것이다. 하지만 생존에 성공한 구역들이 사업의 성공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규제의 칼끝은 여전히 정비사업을 겨누고 있어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 오히려 남겨진 구역들은 무한경쟁에서 다시 성공을 도모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적자생존을 지나 속자생존이 도래한 시대가 된 것이다.지난 2011년 10·26 재보선 선거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이 당선되면서 출구전략은 현실화됐다. 시장 후보시절 박 시장은 뉴타운·정비사업에 대
신문이나 잡지의 기사에는 ‘바이-라인(By-Line)’이라는 것이 있다. 기사 마지막에 붙는 기자의 이름으로, 우리말로 ‘필자명’이라고도 한다. 과거 영문 기사의 끝에 ‘Reported by 아무개’라고 쓰던 것이 관행처럼 굳어진 것이다.바이라인은 단순히 기자의 이름을 적는다는 의미만을 가진 것이 아니다. 기자의 이름을 넣음으로써 해당 기사에 대한 책임과 의무를 진다는 의미이다. 단독 혹은 특종 기사에 기자의 이름이 붙는다는 것은 일종의 훈장처럼 여겨지기도 한다.그런데 최근 재건축·재개발 관련 기사 중에서 바이라인이 없는 기사들이
2017년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이후 정비사업에 대한 규제 정책이 본격화됐다. 정비사업은 물론 부동산 시장이 불안정해지자 규제를 통해 주택가격 안정화에 나선 것이다. 실제로 올해 초까지 정부가 내놓은 부동산 정책은 무려 19번에 달한다. 그동안 정부의 정책은 규제를 덧칠하는 방식으로 발표를 이어왔다. 정책 시행에 따른 부작용이나 풍선효과가 발생하면 땜질 처방을 하는 방향인 셈이다. 집값만큼은 반드시 잡겠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에도 집값는 쉽사리 안정되지 않았다. 부동산 시장에 보내는 시그널만 강력했을 뿐 정책이 뒷받침되지 못한 탓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는 해묵은 논쟁거리다. 정비사업 업계에서도 오래된 논쟁거리가 있다. 바로 “재건축을 할 것인가, 리모델링을 할 것인가”이다. 아파트는 세월이 흘러 노후화하면 정비가 필요하게 된다. 아파트 자체에 문제가 없더라도 주차장이 부족하거나, 층간소음에 취약한 경우 등 입주민의 생활에 심각한 불편을 초래하는 경우에도 정비를 생각하게 된다. 문제는 방법이다. 어느 가수의 노래가사처럼 단지를 ‘갈아엎는’ 방식의 재건축을 할 것인지, 단지의 구조와 건축물의 뼈대를 남긴 채 대수선하는 리모델링을 할 것인지의 판단은 주민
인터넷과 미디어가 발전하면서 ‘성공’이란 단어는 흔하게 접할 수 있게 됐다. 다양한 분야의 성공 사례가 회자되면서 성공을 당연하게 생각하는 사회가 됐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성공은 수많은 실패들 사이에서 발현됐고, 숨은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점이다.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도 마찬가지다. 그동안 정비사업을 추진하면서 많은 구역들이 성공한 모습을 보아왔다. 낡은 도심이 새로운 주거지로 탈바꿈하고, 주택의 가치가 올라갔다. 누구나 부러워할 법한 멋진 아파트에서 살고 있는 모습을 통해 정비사업의 성공을 찾았다.하지만 그동안 정비사업
흔히 언론을 두고 사회의 공기라고 합니다. 사회의 목탁이라고도 합니다. 어떻게 말하든지 언론의 역할과 사명을 강조하는 말로 읽힙니다. 하지만 최근 언론을 바라보는 국민들의 시선은 그 어느 때보다 따갑습니다. ‘기레기’라는 표현까지 쉽게 입에 올리고 있으니까요.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제정 이후 많이 투명해졌다고 하지만 재개발·재건축과 관련된 이미지 역시 다르지 않습니다. 과거부터 이어져오던 스테레오 타입이 계속 투영돼 왔던 점도 부정적인 모습을 키웠겠지만 언론도 자극적인 기사만 쏟아내면서 거들었습니다.최근에는 레거시 미디어까지 합세해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을 시행하는 추진위원회와 조합 10곳 중 8곳 이상이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비사업과 관련된 과도한 규제 정책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본지가 한국주택정비사업조합협회와 공동으로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한 설문을 조사한 결과 부정적인 평가가 긍정적인 평가를 압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추진위·조합 관계자 159명이 답변에 응한 결과다.▲정부 부동산 정책, 80% 이상이 부정 평가… 긍정 평가는 12.5%에 그쳐=정부의 부동산 관련 정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제21대 국회의원 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부동산 시장은 정부의 강력한 규제 정책과 코로나19 사태로 침체 국면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유권자들은 부동산 공약에 관심이 높은 상황이다. 특히 이번 선거에 앞서 각 정당이 발표한 부동산 공약은 목표는 비슷하지만, 방법에서는 극명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여당과 제1야당은 사실상 정반대의 공약을 앞세워 정책 대결에 나섰다. 4·15 총선의 당락을 가를 부동산 공약에 대해 알아봤다.▲더불어민주당, 청년·신혼 맞춤형 도시 조성... 주택 10만호 공급=더불어 민주당은 청년·신혼
서울 동작구 흑석1구역과 중랑구 상봉9구역이 일몰 연장에 성공했다. 송파구 마천3구역과 마천시장정비사업구역도 일몰제를 피하게 됐다. 시는 지난 7일 열린 제5차 도시재정비위원회에서 4곳의 정비구역 등 일몰기한 연장안에 대해 원안동의 결정이 내려졌다고 밝혔다.흑석1구역은 총 183명 중 96명(52.45%)가 일몰 연장에 동의했다. 상봉9구역은 2명 중 2명(100%)이, 마천3구역은 1,595명 중 634명(39.75%)이, 마천시장은 182명 중 119명(65.3%)가 각각 일몰기한 연장을 요청했다.박노창 기자 park@aru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