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이 9년 연속으로 건설사 시공능력평가 1위 자리를 지켰다. DL이앤씨는 지난해 8위에서 3위로 순위가 급상승하고, HDC현대산업개발은 연이은 붕괴사고에도 10위를 사수하며 선방했다.국토교통부는 지난 31일 전국 건설업체를 대상으로 평가한 ‘2022년도 시공능력평가’ 결과를 공시했다고 밝혔다. 시공능력평가는 발주자가 적정한 건설업체를 선정할 수 있도록 건설공사실적과 경영상태, 기술능력, 신인도 등을 종합평가해 매년 7월말 공시하는 제도다. 올해는 시공능력평가를 신청한 7만5,673개사가 대상이었다.평가결과에 따르면 우선 토목건
경기 성남시 수진1구역과 신흥1구역의 시공자 선정이 또다시 미뤄지게 됐다. 수도권 핵심지역에 위치한데다 무려 1만 가구에 달하는 대규모 사업장인 만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됐지만, 낮은 공사비와 입찰참가확약서가 발목을 잡았다는 분석이다.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지난 26일 수진1구역의 시공자 선정을 위한 입찰을 마감한 결과 건설사가 불참해 유찰됐다고 밝혔다. 이달 18일 입찰을 마감할 예정인 신흥1구역도 사실상 유찰로 판단하고 있다. 입찰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현장설명회 참석과 함께 ‘입찰참가확약서’를 제출해야 하지만, 단 한 곳의 건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이달 둘째 주에 250만호+α 주택공급 계획을 선보이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특히 정비사업 등 도심 주택공급을 담당하는 민간사업을 지원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국토부는 지난달 24일 주택공급 혁신위원회 제3차 회의를 열고 주택공급 여건 및 전망에 대해 검토하고 250만호+α 주택공급계획의 주요 과제들을 점검했다.이날 위원회에서는 현재 주택공급 여건을 바탕으로 향후 5년간 주택공급 전망을 진단하는 한편 최근 주택경기 위축에도 불구하고 이번 정부에서 꾸준한 주택공급이 필요한지에 대한 논
법무법인 현의 건설부동산팀을 이끌고 있는 안광순 변호사가 발간한 ‘도시정비법 해설’이 일선 실무자들의 필독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도시정비법의 이론적인 해석은 물론 판례를 통해 과거 갈등이 발생했던 사안들에 대해서도 설명해 정비사업 추진에 도움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도시정비법 해설은 지난 2020년 초판을 발행한 이후 약 2년 만에 새롭게 내놓은 개정판이다. 정비사업과 관련된 전문가는 많지만, 도시정비법 해설서를 내놓은 경우는 극히 드문 것이 사실이다. 전문적인 지식이 필요한데다 각종 판결 사례와 노하우가 쌓이지 않고서는 정비사업을
서울 동대문구 전농구역이 교회와의 갈등을 봉합하면서 본격적인 재개발에 나서게 됐다.서울시는 지난 19일 도시재정비위원회를 개최하고, 동대문구 전농동 494번지 일대 전농구역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을 조건부로 가결했다고 밝혔다. 이 구역은 지난해 촉진계획이 결정됐지만, 주민센터 부지 변경과 조교시설 이전 등을 두고 갈등을 겪어왔다.하지만 동대문구 분쟁조정위원회를 통해 조합과 교회 간의 합의를 이끌어내면서 변경(안)에 종교시설 이전 등의 내용을 담을 수 있게 됐다. 전농1동 주민센터 부지를 구역 내로 편입해 해당 위치에 종교시설을 조
서울시가 모아타운 관리계획 수립 시 간선도로 범위구역인 ‘슈퍼블록’을 검토한다. 또 모아타운 내 개발 사업지끼리 건축협정을 통해 통합 지하주차장을 건설하는 방안도 추진한다.시는 지난 21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모아타운 관리계획 수립지침’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립지침은 모아타운 추진을 원하는 주민과 자치구가 관리지역 지정을 위한 계획 수립에 필요한 가이드라인이다.모아타운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자치구가 ‘모아타운 관리계획’을 수립해 시에 제출하면 관리지역으로 지정·고시하게 된다. 이때 지침을 통해 신속하게 계획을 수립함으
서울 관악구 봉천1-1구역이 재건축을 통해 공동주택 807가구 규모로 탈바꿈한다.시는 지난 20일 도시계획위원회 분과소위원회(수권)를 열고 봉천동 728-57번지 일대 봉천1-1 주택재건축 정비계획 변경(안)을 수정가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으로 주택단지 내 보차혼용통로를 공공보행통로로 변경하고, 정비기반시설 계획을 조정해 공공주택을 기존 50가구에서 67가구를 확보하게 됐다.지난 2009년 11월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봉천1-1구역은 보라매공원, 보라매병원 등과 인접한 입지조건에 최근 신림선이 개통되면서 역세권에 위치하고 있는 상
윤 정부가 안전진단 규제 완화에 대한 공약 이행을 미루면서 일선 업계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후보시절 준공 30년 아파트에 대한 안전진단 면제와 기준 완화에 대해 공약을 내세웠지만, 새 정부가 들어선 이후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서울 양천구 목동신시가지 13개 단지는 안전진단 절차를 사실상 중단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된 이후 안전진단을 다시 추진한다는 계획이었지만, 안전진단 기준 완화가 기약 없이 미뤄지면서 기대감이 하락한 것이다.현재 목동 신시가지 내 14개 단지는 모두 정밀 안전진단을 통과한 상태다. 6
서울 용산구 한남3구역이 재개발사업으로 공급되는 아파트로는 역대 최고가를 경신할 전망이다. 일반분양가가 3.3㎡당 평균 5,587만원으로 강남권 재건축과 유사한 수준에 책정된 것이다.한남3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조합장 조창원)은 지난 15일 영등포구 소재 JK아트컨벤션에서 관리처분계획 수립 등을 위한 임시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전체 조합원 3,848명 중 3,242명(서면결의 포함)이 참석할 정도로 관심이 높았다.관리처분계획안에 따르면 한남3구역은 재개발을 통해 총 5,816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서울 은평구가 재개발·재건축 신속지원센터를 설치했다. 민선8기 출범과 함께 재개발·재건축 신속화를 위한 전담팀으로 주민에게 지역 사정에 맞는 사전 컨설팅을 제공하고, 정비사업의 신속한 처리를 위한 전반적인 지원 업무를 맡는다.구는 지난 1일 조직개편을 통해 신속지원센터를 설치하고 이날 신속지원센터 개소식을 가졌다.센터 주요 업무는 △정비사업 갈등 분쟁, 법률자문 사례집 발간 △개발사업 매뉴얼 작성 △재개발 집단민원 상담 및 응대 △개발사업 관련 법률 자문 △정비사업 컨설팅 △재개발·재건축 One-stop 상담센터 운영 등이다.센터에
서울 용산구 청파동1가 46번지 일대가 역세권 도시정비형 재개발 정비구역으로 지정된다. 구는 청파동 역세권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에 대해 내달 16일까지 주민공람에 들어간다고 지난 15일 밝혔다.공고문에 따르면 서울역과 남영역 사이에 위치한 청파동 역세권구역은 면적이 1만6,464.3㎡로 노후불량 건축물이 밀집한 곳이다.앞으로 용적률 467.82%가 적용돼 최고 35층 아파트 745세대 및 부대복리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총 745세대 중 △조합원 및 일반분양 364세대 △공공임대주택 201세대 △임대주
정부가 분양가상한제 산정 시 정비사업 비용을 가산비에 포함하고, 원자재가격 변동률에 따라 비정기적으로 기본형건축비를 조정할 수 있는 요건을 마련했다.국토교통부는 지난 15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공공주택 분양가격의 산정 등에 관한 규칙’ 개정안과 ‘정비사업 등 필수 발생 비용 산정기준 제정안’을 고시하고, 시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번 제도개선은 지난달 21일 발표한 분양가 제도 운영 합리화 방안의 후속조치다. ▲정비사업 등 필수 발생 비용 산정기준 제정… 가산비 포함 항목·가격 구체화우선 공동주택 분양가격 산정 규칙이 개정됨에
조합장이 가압류를 피할 목적으로 자금을 현금으로 인출했더라도 채권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범죄행위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대법원 제2부(주심 민유숙)은 지난달 16일 ‘강제집행면탈’ 사건에서 부산 A구역 재개발 B조합장에 대해 무죄 취지의 판결을 내리고 사건을 부산지법으로 돌려보냈다.판결문에 따르면 지난 2014년 6월 A구역의 시공사는 조합을 상대로 약 61억원 규모의 추가공사비 지급을 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B조합장은 시공사가 가압류를 걸자 조합자금 전액을 현금 등으로 인출해 보관했다. 검찰은 B조합장이 강제집행
재개발·재건축 조합들이 이주비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시공자의 제안 금지까지 시행을 앞두면서 사업이 벼랑 끝으로 몰리고 있다. 이미 강력한 대출 규제 정책이 시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시공자의 자금 지원마저 끊길 경우 이주 지연이나 중단이 불가피해질 전망이기 때문이다.현재 일선 조합들이 이주 단계에서 사업추진에 난항을 겪고 있는 이유는 정부의 대출 규제 때문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투기과열지구의 경우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은 9억원 이하 주택은 40%, 9억원 초과 주택은 20%를 각각 적용 받는다. 조정대상지역에서는 9
국토교통부가 역세권이나 준공업지역을 정비하는 소규모재개발에 대한 면적기준 확대 방안을 철회했다. 난개발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인데, 소규모정비사업을 통해 주택공급을 확대하겠다는 정부의 정책과 엇박자를 내고 있다는 지적이다.국토부는 지난 7일 빈집 및 소규모주택 정비에 관한 특례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에 대한 재입법예고를 마쳤다. 이보다 앞서 지난 5월 11일부터 6월 20일까지 입법예고한 개정령안을 일부 수정해 다시 입법예고를 한 것이다.당초 개정령안에는 소규모재개발사업의 면적기준을 확대하는 방안이 담겨있었다.소규모재개발사업은
올해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 관련 수주 규모가 역대 최고 수준임에도 실제 착공은 오히려 줄어드는 기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최근 러·우전쟁 등으로 건설 자재가격이 급등한데다 주택시장 경기마저 하락하면서 착공을 미루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이다.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정비사업·리모델링 수주 규모는 무려 17조원을 넘어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건설이 불과 반년 만에 6조9,000억원대의 수주고를 올려 창사 이후 첫 7조원 클럽 가입이 확실시되고 있다. GS건설도 상반기에만 3조2,000억원대의 수주금액을 확보했으며, 롯데건설도 2
포스코건설이 하이엔드 공동주택 브랜디 ‘오티에르(HAUTERRE)’를 선보이며 서울 강남권 정비사업을 정조준하고 나섰다.포스코건설은 지난 13일 하이엔드 프리미엄 브랜드인 오티에르를 첫 공개했다. 지난 2002년 ‘더샵’ 브랜드를 출시한 이후 약 20년 만에 신규 브랜드를 선보인 것이다. 오티에르는 프랑스어로 ‘높은, 귀한, 고급’을 의미하는 HAUTE와 ‘땅, 대지’를 뜻하는 TERRE를 결합한 단어다. ‘고귀한 사람들이 사는 특별한 곳’이라는 의미를 담았다는 것이 포스코건설의 설명이다. 브랜드 로고는 오티에르의 H와 A를 조합해
극동건설이 서울 송파구 오금동 일대 가로주택정비사업 2곳의 시공권을 동시에 수주했다. 이에 따라 올해 정비사업 누적 수주고는 2,000억원을 넘어서게 됐다.극동건설은 지난 9일 오금동 147번지 일원과 오금동 143번지 일원 가로주택정비사업의 시공자 선정총회에서 양측 모두 시공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오금동 147·143번지 일원은 가로주택정비사업을 통해 180가구 규모의 공동주택과 부대복리시설 등을 건설할 예정이다.이 구역은 개롱초를 비롯해 보인중, 보인고 등과 인접해 교육환경이 우수하고, 목련공원과 성내천 등과 가까워 쾌적한 주
통상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의 총회 관련 규정이 개정될 경우 부칙에는 ‘이 법 시행 이후 총회를 소집하는 경우’부터 적용하는 사례가 종종 있다. 지난 2021년 8월 10일 개정된 도시정비법에서도 서면결의서와 관련된 규정이 개정되면서 법 시행 이후 총회 소집분부터 적용하도록 했다.그렇다면 법령이 시행되기 전 총회 소집 통지를 하고, 시행 후에 총회가 개최되는 경우에는 개정 규정이 적용될까? 이에 대해 법제처는 법 시행 전에 총회 소집 통지를 한 경우에는 적용되지 않는다는 취지의 법령해석을 내렸다.법제처는 먼저 도시정비법 부칙 규정에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조합이 서울시의 중재안에 합의했다는 시의 발표와는 달리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당초 시의 중재안에 대해 시공사업단이 거부하고, 조합에 무리한 합의안을 요구함에 따라 동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주장이다.김현철 조합장은 서울시의 중재안 합의 보도자료 배포 이후 입장문을 통해 중재안이 최종 합의에 이른 상황이 아니라고 밝혔다.입장문에 따르면 조합은 지난달 25일 서울시가 제시한 중재안에 대해 수용 의사를 밝혔지만, 동일한 중재안에 대해 시공사업단이 전면 거부함에 따라 무산됐다는 설명이다. 이후 조합은 지난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