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A씨는 자녀 교육 등을 위해 이사를 준비하면서 알맞은 매물을 찾았다. 그런데 해당 매물은 토지거래허가구역 내에 위치해 있다. 이 경우 토지거래허가는 어떻게 신청하면 될까. 만약 불허가 처분을 받았다면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주택 구매는 불가능한 것일까. 토지거래허가를 받기 위한 신청 절차 등에 대해 궁금한 사안들을 Q&A 방식으로 정리했다.Q. 토지거래허가구역 도입 배경과 지정 목적, 기간은.A. 토지거래허가제는 지난 1978년 국토의 합리적인 이용 촉진과 토지의 투기적 거래 억제를 위해 도입됐다. 대상은 투기적 거래가 성행하거
오세훈 서울시장이 집값 상승 억제를 위한 방법으로 ‘토지거래허가구역’ 추가 지정 카드를 꺼내들었다. 해당 지역은 압구정과 여의도, 목동, 성수 등이다. 올해 초 공공재개발 1·2차 후보 사업장들에 대한 토지거래허가구역이 순차적으로 지정된 데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이곳들은 당초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이 대거 추진돼오고 있는 지역이다. 시는 이 지역들의 집값이 급등하는 등 투기수요 유입 우려가 높다고 판단했다. 따라서 일정규모 이상 주택 등을 거래할 때 구청장 허가를 받도록 의무화시켜 부동산 과열을 막겠다는 취지에서 토지거래허가
오세훈 서울시장이 취임 직후 주택공급 확대와 집값 안정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투트랙 정책을 발표했다. 재건축·재개발 규제 완화 요구하는 동시에 대규모 사업장이 밀집해 있는 일부 지역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었다.서울시는 지난 21일 ‘재개발·재건축 정상화 위한 사전조치 시행’을 발표했다. 오 시장이 후보시절 주택공급 확대를 위해 정비사업 규제를 완화하겠다는 공약을 실현하기 위해 마련한 조치다.이번 발표에 따르면 먼저 재건축 활성화를 위해 안전진단 기준 개정을 담은 건의안 공문을 국토교통부에 정식으로 발표했다. 지난 2
서울 강동구의 매머드급 재건축단지인 둔촌주공아파트가 법원의 제지로 임시총회 개최가 불발됐다. 직무대행자의 통상 사무를 벗어난 안건이 포함되면서 총회개최금지 요청이 받아들여진 것이다.서울동부지방법원 제21민사부(재판장 임태혁)는 지난 2일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의 일부 조합원이 조합을 상대로 낸 ‘총회개최 금지 가처분’을 인용한다고 결정했다.결정문에 따르면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조합의 조합장과 감사, 총무이사 등 임원은 지난해 12월 직무집행정지 가처분으로 직무를 집행하지 못하게 됐다. 이에 법원은 조합장의 직무대행으로 변호사 한모씨를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1차 선도사업 후보지인 서울 도봉구 쌍문1구역이 주민동의율 29%를 달성했다. LH는 쌍문1구역에서 토지등소유자 29%가 동의하는 예정지구 지정 동의서를 접수했다고 지난 19일 밝혔다.쌍문1구역은 지난달 31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3080+ 주택공급방안 1차 선도사업 후보지 중의 하나다. 후보지 발표 이후 채 20일도 안 되는 기간에 주민동의율이 30%에 육박하면서 지구지정 요건인 1년 내 주민 2/3 동의도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쌍문1동 덕성여대 인근 쌍문1구역은 면적이 3만
오세훈 신임 서울시장이 업무보고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시정 활동에 돌입했다. 특히 1순위 업무보고로 주택·부동산 관련 부서를 지명하면서 후보시정 공약인 ‘정비사업 규제 완화’를 적극 추진할 것을 예고했다. 국민의힘도 서울시와의 부동산정책협의회를 통해 오 시장의 부동산 정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오 시장은 지난 12일부터 5일간 진행되는 서울시 업무보고에서 ‘주택·안전’ 관련 분야에 대한 보고를 우선적으로 진행한다. 주택건축본부와 도시재생실 등 주택공급 관련 부서가 가장 먼저 업무보고를 진행하면서 후보시절 부동산 공약
10년 만에 오세훈 서울시장이 복귀함에 따라 부동산 정책을 둘러싼 정부와 서울시의 셈법이 복잡해지게 됐다. 오 시장은 후보 시절 규제 완화를 통해 민간 재건축·재개발 활성화를 공약을 내세웠다. 하지만 정부와 정치권의 도움이 없이는 규제 완화에 한계가 있다. 특히 대부분의 기초지자체를 여당이 차지하고 있는 만큼 실질적인 효과를 내기는 쉽지 않다. 반면 정부도 공공방식의 정비사업을 정책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만큼 서울시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민간 정비사업 활성화를 내건 오 시장과 공공주도 정비사업을 추진하는 정부가 껄끄러운 상황에 맞닥뜨
초한지(楚漢志)에 등장하는 항우는 ‘역발산 기개세(力拔山氣蓋世)’로 표현된다. 힘은 산을 뽑을 만하고, 기세는 세상을 덮을 만하다는 의미로 대단한 능력을 지닌 것으로 묘사된다. 진나라를 멸망시키고 중원을 차지하기 위해 다투던 인물이었지만, 결과적으로 유방에게 패배한 이후 자결해 꿈을 이루지 못했다. 승자는 모두가 아는 한나라로 천하통일을 이룬 유방이다. 항우와 유방의 결정적인 차이는 포용력이었다. 개인적인 역량으로 보면 유방은 항우에게 미치지 못한다. 하지만 자신 주변의 인물들을 얼마나 적재적소에 활용했는지가 다른 결과를 만들어낸
다르다와 틀리다. 일상생활에서 혼동하기 쉬운 대표적인 말인데, 두 단어가 지닌 의미는 다릅니다. ‘다르다’는 비교가 되는 두 대상이 서로 같지 않을 때, ‘틀리다’는 옳지 않고 잘못된 것을 의미합니다. 일례로 쌍둥이지만 성격이 서로 상이할 때는 ‘다르다’를, 가게에서 물건을 구입했는데 점원의 계산이 잘못됐을 경우는 ‘틀렸다’가 올바른 표현입니다. 부동산 시장에서도 혼동되는 단어들이 있습니다. 인가와 승인, 층수·층고 등이 대표적인데 적절한 단어 사용처와 의미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인가와 허가, 그리고 승인 종종 뉴스나 신문 등 언
리모델링 시장에 진출하는 건설사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대우건설도 가세했다. 기존 리모델링 강자인 쌍용건설과 포스코건설의 양강 구도에 최근 삼성물산, 현대건설, DL이앤씨, HDC현대산업개발, 현대엔지니어링, KCC건설 등이 앞다퉈 시장에 진입하고 있다.최근 대우건설은 서울 송파구 가락쌍용1차아파트 리모델링 입찰에 쌍용건설, 포스코건설, 현대엔지니어링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했다. 대우건설의 리모델링 입찰은 2009년 이후 약 12년 만이다.대우건설은 리모델링 사업이 주춤거리면서 수주에는 소극적이었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최근 중층
과거 정비사업을 통해 들어선 아파트들이 리모델링으로 다시 새 단장을 준비하면서 업계의 눈길을 끌고 있다. 모두 준공 15년차를 넘긴 중·고층 단지로, 증축형 리모델링을 통해 트렌드를 반영한 커뮤니티시설과 주차공간 확충에 중점을 두고 있다. 대표적으로 서울 서초구 설악아파트 재건축을 통해 건립된 잠원롯데캐슬갤럭시1차, 성동구 금호6구역 재개발로 들어선 벽산아파트, 강동구 암사시영아파트 재건축 이후 조성된 선사현대아파트 등이 꼽힌다. 이중 잠원롯데캐슬갤럭시1차는 이미 시공자 선정을 마쳤고, 금호벽산아파트 역시 시공 파트너 선정을 위한
최근 증축형 리모델링사업이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곳곳에서 시공자 선정에 나섰다. 지자체들의 지원도 예상되면서 리모델링 추진 사례는 더 증가할 전망이다. 서울시와 경기도 등은 이미 리모델링 활성화 조례를 제정·시행 중이다. 대전과 부산도 활성화 조례 제정에 나서면서 전국적으로 활성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먼저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서 입지가 우수한 곳으로 평가 받는 곳들을 중심으로 대형사들의 진출이 속속 포착되고 있다. 기존 리모델링 강자로 불리는 쌍용건설과 포스코건설, HDC현대산업개발 외에 삼성물산, GS건설, DL이
가로주택 등 소규모 정비사업과 리모델링에 대한 르네상스 시대가 열렸다. 각각의 사업유형은 도입 초기 대규모 재개발·재건축에 밀려 시장의 외면을 받아왔지만, 층수 상향 및 3개층 수직증축 허용 등 규제 완화에 현재 상당한 인기를 끌고 있다.먼저 가로주택 등 소규모 정비사업은 지난 2012년 도입 당시만 해도 건설사들의 사업 참여 부족으로 성공을 가늠하기 어렵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행 초기 규모가 작고 층수제한으로 인해 사업성이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로 인해 활성화 기대감이 적었다.이랬던 소규모 정비사업이 규제 완화 이후 각광받고 있다.
가로주택 등 소규모 정비사업이 과거 시장의 외면을 받았던 암흑기를 지나 규모가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층수규제 완화에 사업성 확보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추진 사업장이 늘고 있는 추세다. 가로주택정비사업은 2010년 재개발·뉴타운 출구전략에 따라 정비구역이 대거 해제되면서 대안사업의 일환으로 등장했지만 도입 초기에는 시장에서 혹평을 받았다. 업계는 2종 일반주거지역에서 최대 7층 층수제한으로 사업성 확보가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후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서 정하던 가로주택 추진 관련 규정은 빈집 및 소규모주택 정비에 관한 특례법으로
수도권 가로주택정비사업장 곳곳에서 시공자 선정에 나서는 등 시장 분위기가 뜨거워지고 있는 가운데 서울에서는 층수 심의 기준에 대한 재정비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시는 공공참여 방식을 도입해 공공성 요건을 충족할 경우 용적률 등 인센티브를 부여해 활성화를 도모하겠다는 방침이다. 반면 서울 내 일선 사업장에서는 시가 오히려 가로주택정비사업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소규모 정비사업 심의 기준을 마련해 제2종일반주거지역 7층 이하의 경우 임대주택 건립 및 공공기여 등을 충족해야 15층을 허용하겠다는 조건을 내걸었기 때문이다
서울 노원구가 준공 30년이 지난 태릉우성, 상계주공 등 노후 아파트에 대한 재건축을 적극 추진한다.구는 지난 31일 관내 노후 단지의 안전진단을 순차적으로 추진하고, 재건축 지원을 위한 용역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노원구에는 지난 1980년대 대규모 아파트단지 조성으로 인해 30년이 경과한 안전진단 대상 아파트가 총 39개소 5만9,000여세대로 서울 내에서 가장 많다. 특히 상계동 일대 13개 단지 2만8,000여세대의 경우 공공 분양 주공아파트로 소방과 단열이 취약하고, 층간소음이나 수도관 노후화, 주자장 부족 등으로 주
최근 주택청약시장에서 수십대 일의 경쟁률은 비일비재한 상황이 됐다. 재건축·재개발의 성공은 부동산 시장 호황에 힘입어 당연한 일처럼 여겨지고 있는 시대다. 일반분양을 진행하기까지 누군가의 노력이 있었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불과 수년전만 하더라도 주택시장 분위기는 미분양을 걱정해야 하는 시기였다. 서울 강남 등 일부지역을 제외하면 완판은커녕 미분양을 최소화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인 구역들이 대부분이었다. 심지어 강남에서도 미분양이 발생하기도 했다.글로벌 금융위기를 기점으로 부동산 시장에 찬바람이 불어오면서 정비사업에도 위
부산 남구 동성하이타운 가로주택정비사업조합이 정비사업전문관리업자 선정 과정에서 특정 업체를 밀어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조합은 이러한 문제를 제기한 감사를 해임시킨데다, 조합원 제명까지 시도했다. 특히 감사의 조합원 제명에 동조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시공자와의 계약해지도 추진하면서 잡음이 커지고 있다.동성하이타운 가로주택정비사업조합(조합장 조복매)은 오는 4월 3일 시공자인 호반건설과의 계약 해지를 골자로 한 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통상 시공자와의 계약을 해지하는 사유는 다양하다. 하지만 동성하이타운의 해지 사유는 납득하기가 쉽지
정부가 주택공급 확대에 나서면서 정책 방향을 규제 위주에서 정비사업 활성화 기조로 전환했다. 최근 2·4부동산 대책으로 정비사업 추진 방식에 대한 민간의 선택지는 다양해졌다. 민간이 단독으로 시행하거나 관과 함께 추진하는 방식에 더해 공공이 직접 주도할 수 있는 길도 열렸다. 공공 직접시행 정비사업의 경우 주민 참여도에 따라 사업 추진 가능 여부가 결정된다. 공공 직접 시행 정비사업은 전체 1/2 이상의 동의로 시작해 전체 토지등소유자 2/3 이상, 면적 1/2 이상을 충족해야 본격적인 사업 진행이 가능하다. 즉, 주민 참여율이 높
모든 사람을 만족시킬 수 있는 무언가는 존재할까? 아무리 생각해도 질문에 답을 찾지 못했습니다. 현대인의 필수품이 되어 버린 스마트폰만 하더라도 그렇습니다. 세계 최고의 기업들이 최고의 스펙과 프로그램으로 신제품을 내놓지만, 모든 사람을 만족시키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공공 직접시행 정비사업도 마찬가지입니다. 정부가 소유자의 이익과 혜택 보장, 주택공급량 확대라는 일거양득을 목표로 정책을 발표했지만, 반대의 목소리도 만만치 않습니다. 실제로 정부의 발표 이후 본지의 기자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분분했습니다. 만약 자신이 정비구역 내 소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