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강남권 재건축 이주수요에 따른 전세시장 불안 전망에 대해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일축했다.국토교통부는 지난 14일 일부 언론의 서초구 반포1·2·4주구 등 강남권 재건축아파트의 이주가 본격화되고 있어 강남발 전세불안 재현이 우려된다는 보도와 관련해 “전세 불안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올해 계획된 서울지역 전체 및 강남4구 전체 정비사업의 이주 물량이 작년보다 많지 않은 반면 입주물량은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국토부에 따르면 올해 서울지역의 정비사업 이주수요 규모는 약 7,
현행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는 재건축·재개발구역의 추진위원회는 조합설립동의율을 확보해야 창립총회를 개최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렇다면 가로주택정비사업도 조합설립동의율을 확보해야 창립총회를 개최할 수 있을까? 이에 대해 법제처가 도시정비법에 따른 창립총회 규정을 준용할 필요가 없다는 해석을 내놨다. 다시 말해 조합설립동의율을 확보하기 전이라도 창립총회가 가능하다는 의미다.법제처는 지난 12일 민원인이 “가로주택정비사업 조합설립을 위한 창립총회에 관해 도시정비법 규정을 준용해야 하는지 여부”에 대한 질문에 이 같이 답변했다.
정부가 안전성 검토 전문기관도 수직증축 리모델링 신기술·신공법 등에 대한 검증이 가능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에 나섰다. 공인기관 등으로 한정된 신기술 검증기관을 늘려 원활한 사업 추진을 도모하겠다는 취지다. 다만, 업계에서는 안전성 검토 기관이 신기술 검증까지 진행할 경우 업무 증가로 인해 되레 사업기간이 늘어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지난 3일 국토교통부는 ‘수직증축형 리모델링 전문기관 안전성 검토기준 일부개정고시안’에 대한 행정예고에 나섰다.개정고시안에 따르면 2차 안전성 검토 전 수직증축 신기술·신공법 등에 대한 검증기관을
현금청산자에게 사업비용을 공제하기 위해서는 정관에 구체적인 기준이 정해져있어야 한다는 대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조합 정관에 단순히 ‘공제할 수 있다’는 취지의 추상적인 조항만으로는 사업비용을 부담시킬 수 없다는 것이다.대법원 제3부(주심 노태악 대법관)는 지난달 29일 긴등마을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이 상고한 ‘현금청산청구의 소’에서 원고의 승소 판결을 내린 원심을 확정했다고 밝혔다.판결문에 따르면 조합원이었던 A씨 등은 지난 2012년 12월 조합에게 분양신청을 했지만, 2014년 2월부터 진행된 분양계약 체결 기간에 계약을 체결하
경기 김포시 북변산호아파트 등 6곳이 경기도 공동주택 리모델링 컨설팅 시범사업으로 추가 선정됐다.앞서 도는 고양 문촌마을 16단지와 안양 초원부영아파트 등 2곳을 선정했는데 공모에 111개 단지가 참여하는 등 높은 수요를 반영해 이번에 추가로 선정하게 됐다.도는 노후 공동주택의 리모델링 추진 여부를 사업 초기에 판단할 수 있도록 컨설팅 비용을 지원하는 리모델링 컨설팅 시범사업이 총 8개 단지에서 진행된다고 지난 6일 밝혔다.이번 시범사업은 1기 신도시를 비롯해 공동주택 노후화 가속으로 리모델링을 고민하는 아파트 단지가 늘어나는 가운
서울 송파구 잠실5단지의 재건축 정비계획이 일부 조합원들의 민원으로 결정이 늦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의 속도조절 정책이 아닌 민원 사항에 대한 검토가 늦어지면서 수권소위를 통과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정비계획에 민원을 반영할 경우 토지등소유자 동의 등의 절차를 다시 진행해야 하는 만큼 재건축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시는 지난달 22일 구에 ‘개발기본계획(정비계획) 재상정 알림’이란 제목의 공문을 보냈다. 이번 공문은 구청이 잠실5단지 재건축사업의 정비계획 변경(안)을 도시계획위원회 수권소위원회에
국회가 주택의 일부 지분을 취득한 후 나머지 지분을 분할로 사들이는 ‘지분적립형 분양주택’ 제도 도입을 위한 법안을 처리했다. 하지만 정작 지분적립형 분양주택을 공급할 2·4 공급대책 관련 법안은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면서 반쪽짜리 제도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국회는 지난달 29일 본회의를 개최하고 공공주택특별법 개정안을 비롯해 17개 안건을 가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공주택특별법에는 정부가 8·4 대책을 통해 발표한 지분적립형 분양주택과 관련된 제도 운영에 필요한 사항이 담겨있다.먼저 개정안에는 주택을 분양받은 자가 주택의 일부 지
수원 영통2구역이 환경영향평가 소급적용을 벗어나 재건축을 다시 진행할 수 있을 전망이다. 경기도의회가 건축심의를 받은 구역을 평가대상에서 제외하는 조례 개정안을 통과시켰기 때문이다. 해당 구역과 유사한 상황에 놓였던 안산 상록지구 등 도내 타구역들도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경기도의회는 지난 29일 임시회 본회의를 열고 ‘경기도 환경영향평가 조례 일부 개정조례안 재의요구안’을 가결했다고 밝혔다. 재석의원 106명 중 91명이 찬성하면서 재의요구안의 가결요건인 출석 2/3 이상의 동의를 받은 것이다.양철민 더불어민주당 도의회의원이
오세훈 서울시장이 부동산 투기 수요에 대해서는 일벌백계하고, 임대주택 공급 등 공공기여 단지에 대해서는 우선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오 시장은 지난 29일 서울시청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부동산 시장 안정화에 관한 서울시의 의지를 밝힙니다’란 입장문을 발표했다. 일부 재건축단지에서 비정상적인 거래행위 등이 발생함에 따라 시장이 불안해지는 것을 막기 위해 긴급조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오 시장은 “규제 일변도의 부동산 정책으로 주택공급이 크게 줄어들면서 아파트 매매가격은 물론 전세가격도 상승했다”며 “서울지역에는 더 이상 신규로
서울시의회가 출구전략으로 해제된 정비구역에 대한 재검토에 착수했다. 주택공급 확대를 위해 해제구역에서 재건축·재개발을 다시 추진할 수 있는지 여부를 들여다보겠다는 것이다.시의회는 지난 22일 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인 나라장터에 ‘서울시 정비사업 해제지역에 대한 주택공급 및 안전관리 방안’ 용역을 발주했다. 용역기간은 착수일로부터 4개월 이내로 설정해 올해 안으로 결과물이 제출될 전망이다.용역 공고문에 따르면 지난 2012년 정비사업 출구전략이 시행됨에 따라 정비구역이 해제돼 약 25만호의 주택공급이 이뤄지지 못했다. 주택공급 부족과
재건축 안전진단 기준 개선 여부가 업계의 새로운 화두로 떠올랐다. 서울시가 재건축 안전진단 완화를 국토교통부에 공식적으로 요구했기 때문이다. 특히 집값 상승 우려지역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하는 강수를 쓰면서 국토부를 압박했다. 재건축 규제를 완화하더라도 다른 방식을 통해 집값이 불안해지는 것을 막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다. 정부도 주택공급 확대라는 명분을 위해 재건축 관련 규제를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안전진단 강화 이후 재건축 확정까지는 ‘산 넘어 산’=지난 2018년 정부가 재건축 안전진단 기준을 강
경기도 수원시 영통2구역 재건축 조합원들이 경기도의 불통행정에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도가 조례 시행일 이전 건축심의를 통과한 조합은 환경영향평가를 거치지 않도록 하는 조례 개정안에 반대하면서 재의요구를 신청했기 때문이다. 도는 영통2구역이 신설 조례 시행일 이후 사업시행인가를 신청했다는 이유로 ‘소급적용’ 대상에 포함시키고, 환경영향평가를 받아야 한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영통2구역 재건축조합은 28일 경기도의회를 찾아 ‘경기도 환경영향평가 조례 개정안 재의요구 철회’를 주장하는 집회를 열었다.당초 영통2구역은 지난해 2월
직장인 A씨는 자녀 교육 등을 위해 이사를 준비하면서 알맞은 매물을 찾았다. 그런데 해당 매물은 토지거래허가구역 내에 위치해 있다. 이 경우 토지거래허가는 어떻게 신청하면 될까. 만약 불허가 처분을 받았다면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주택 구매는 불가능한 것일까. 토지거래허가를 받기 위한 신청 절차 등에 대해 궁금한 사안들을 Q&A 방식으로 정리했다.Q. 토지거래허가구역 도입 배경과 지정 목적, 기간은.A. 토지거래허가제는 지난 1978년 국토의 합리적인 이용 촉진과 토지의 투기적 거래 억제를 위해 도입됐다. 대상은 투기적 거래가 성행하거
오세훈 서울시장이 집값 상승 억제를 위한 방법으로 ‘토지거래허가구역’ 추가 지정 카드를 꺼내들었다. 해당 지역은 압구정과 여의도, 목동, 성수 등이다. 올해 초 공공재개발 1·2차 후보 사업장들에 대한 토지거래허가구역이 순차적으로 지정된 데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이곳들은 당초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이 대거 추진돼오고 있는 지역이다. 시는 이 지역들의 집값이 급등하는 등 투기수요 유입 우려가 높다고 판단했다. 따라서 일정규모 이상 주택 등을 거래할 때 구청장 허가를 받도록 의무화시켜 부동산 과열을 막겠다는 취지에서 토지거래허가
오세훈 서울시장이 취임 직후 주택공급 확대와 집값 안정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투트랙 정책을 발표했다. 재건축·재개발 규제 완화 요구하는 동시에 대규모 사업장이 밀집해 있는 일부 지역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었다.서울시는 지난 21일 ‘재개발·재건축 정상화 위한 사전조치 시행’을 발표했다. 오 시장이 후보시절 주택공급 확대를 위해 정비사업 규제를 완화하겠다는 공약을 실현하기 위해 마련한 조치다.이번 발표에 따르면 먼저 재건축 활성화를 위해 안전진단 기준 개정을 담은 건의안 공문을 국토교통부에 정식으로 발표했다. 지난 2
서울 강동구의 매머드급 재건축단지인 둔촌주공아파트가 법원의 제지로 임시총회 개최가 불발됐다. 직무대행자의 통상 사무를 벗어난 안건이 포함되면서 총회개최금지 요청이 받아들여진 것이다.서울동부지방법원 제21민사부(재판장 임태혁)는 지난 2일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의 일부 조합원이 조합을 상대로 낸 ‘총회개최 금지 가처분’을 인용한다고 결정했다.결정문에 따르면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조합의 조합장과 감사, 총무이사 등 임원은 지난해 12월 직무집행정지 가처분으로 직무를 집행하지 못하게 됐다. 이에 법원은 조합장의 직무대행으로 변호사 한모씨를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1차 선도사업 후보지인 서울 도봉구 쌍문1구역이 주민동의율 29%를 달성했다. LH는 쌍문1구역에서 토지등소유자 29%가 동의하는 예정지구 지정 동의서를 접수했다고 지난 19일 밝혔다.쌍문1구역은 지난달 31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3080+ 주택공급방안 1차 선도사업 후보지 중의 하나다. 후보지 발표 이후 채 20일도 안 되는 기간에 주민동의율이 30%에 육박하면서 지구지정 요건인 1년 내 주민 2/3 동의도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쌍문1동 덕성여대 인근 쌍문1구역은 면적이 3만
오세훈 신임 서울시장이 업무보고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시정 활동에 돌입했다. 특히 1순위 업무보고로 주택·부동산 관련 부서를 지명하면서 후보시정 공약인 ‘정비사업 규제 완화’를 적극 추진할 것을 예고했다. 국민의힘도 서울시와의 부동산정책협의회를 통해 오 시장의 부동산 정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오 시장은 지난 12일부터 5일간 진행되는 서울시 업무보고에서 ‘주택·안전’ 관련 분야에 대한 보고를 우선적으로 진행한다. 주택건축본부와 도시재생실 등 주택공급 관련 부서가 가장 먼저 업무보고를 진행하면서 후보시절 부동산 공약
10년 만에 오세훈 서울시장이 복귀함에 따라 부동산 정책을 둘러싼 정부와 서울시의 셈법이 복잡해지게 됐다. 오 시장은 후보 시절 규제 완화를 통해 민간 재건축·재개발 활성화를 공약을 내세웠다. 하지만 정부와 정치권의 도움이 없이는 규제 완화에 한계가 있다. 특히 대부분의 기초지자체를 여당이 차지하고 있는 만큼 실질적인 효과를 내기는 쉽지 않다. 반면 정부도 공공방식의 정비사업을 정책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만큼 서울시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민간 정비사업 활성화를 내건 오 시장과 공공주도 정비사업을 추진하는 정부가 껄끄러운 상황에 맞닥뜨
초한지(楚漢志)에 등장하는 항우는 ‘역발산 기개세(力拔山氣蓋世)’로 표현된다. 힘은 산을 뽑을 만하고, 기세는 세상을 덮을 만하다는 의미로 대단한 능력을 지닌 것으로 묘사된다. 진나라를 멸망시키고 중원을 차지하기 위해 다투던 인물이었지만, 결과적으로 유방에게 패배한 이후 자결해 꿈을 이루지 못했다. 승자는 모두가 아는 한나라로 천하통일을 이룬 유방이다. 항우와 유방의 결정적인 차이는 포용력이었다. 개인적인 역량으로 보면 유방은 항우에게 미치지 못한다. 하지만 자신 주변의 인물들을 얼마나 적재적소에 활용했는지가 다른 결과를 만들어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