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재생혁신지구사업도 본격적인 닻이 올랐다. LH는 주거재생혁신지구 후보지 7곳 중 3곳에 대해 지구지정 제안을 끝내고 후속절차에 돌입한다고 지난 6일 밝혔다. 대상은 수원 서둔동 서호초등학교 우측과 안양 안양3동 안양예고 동측, 대전 대덕구 읍내동 읍내네거리 인근이다.지난 4월 정부가 발표한 주거재생혁신지구 선도사업 후보지로는 세 곳을 포함해 서울 구로구 가로봉동 가리봉 파출소 북측, 인천 미추홀구 숭의2동 용현시장 북측, 인천 서구 석남동 서부여성회관역 인근, 대전 동구 천동 비학산 남측 등 7곳이 있다.후보지 발표 이후 LH는
고분양가 심사 시 분양대상 단지와 유사한 아파트를 기준으로 평균 시세를 산출하고, 비교사업장의 범위도 확대한다. 그동안 일부 지역에서 과도하게 낮은 분양가 산출로 분양이 지연됨에 따라 합리적인 분양가 산정을 위한 기준 개선에 나선 것이다. 다만 일선 현장에서는 분양가 현실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지 않다는 분석이다.지난달 29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지난 2월 전면 개정된 ‘고분양가 심사제도’를 일부 보완한 개선안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고분양가 심사제도는 주택분양보증 심사업무의 일환으로 분양보증 발급 후 입주시점에 고분양가 등으로
현행 학교용지 확보 등에 관한 특례법에 따르면 임대주택은 학교용지부담금 부과대상에서 제외된다. 그렇다면 재건축 소형주택의 경우 학교용지부담금 부과대상일까, 부과대상이 아닐까?이에 대해 서울행정법원 제1부는 지난 6월 재건축 소형주택에 학교용지부담금을 부과한 것은 무효라는 판결을 내렸다. 소형주택은 명칭만 다를 뿐 사실상 임대주택과 동일하다는 취지에서다.판결문에 따르면 원고인 A조합은 지난해 4월 재건축을 통해 건설한 757가구의 공동주택에 대한 준공인가를 받았다. 해당 공동주택에는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 따라 법적상한용적률을 적용
DL이앤씨가 수주의 기쁨이 가시기도 전에 또다시 비보를 접하게 됐다. 북가좌6구역 재건축을 수주한지 불과 보름 만에 방배6구역에서 계약해지 통보를 받은 것이다. 올해만도 벌써 8번째 시공계약 해지로 사실상 조득모실(朝得暮失)이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특히 이번 계약해지는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는 강남권의 현장을 잃었다는 점이 뼈아픈 부분이다.방배6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조합장 조경순)은 지난 12일 조합임시총회를 개최해 DL이앤씨와의 계약해지 및 해제 승인의 건을 가결했다고 밝혔다.총회 자료집에 따르면 조합이 DL이앤씨와의
서울시내 도시재생지역도 재개발을 추진할 수 있는 활로가 마련될 전망이다. 서울시가 과거 뉴타운에서 해제된 이후 도시재생지역으로 지정된 곳들의 경우에도 신속통합기획(공공기획) 재개발 대상지로 선정하는 방안이 유력하다.지난 15일 도시재생폐지연대(위원장 강대선)는 김도식 정무부시장 등이 참석한 시 관계자와의 면담을 통해 도시재생지역도 재개발을 추진할 수 있도록 요구했다고 밝혔다.도시재생폐지연대는 과거 뉴타운으로 해제된 후 도시재생지역으로 선정된 곳들의 주거환경이 노후된 채 그대로 방치되고 있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도시재생지역의 경우
성남시 가로주택정비사업 추진 사례가 급속도로 늘고 있다. 조합 단계 10곳을 제외하고도 약 30곳이 동의서 징구에 나서는 등 가로주택정비사업 추진에 시동을 걸고 있다. 시는 이번 가이드라인 수립과 조례 제정을 통해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가로주택정비사업 추진 사업장들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겠다는 방침이다. 성남형 가로주택정비사업 가이드라인에 대한 내용들을 Q&A를 통해 정리해봤다. Q. 가로주택정비사업 추진을 위한 개략적인 사업 타당성 검토 서비스가 있는지한국토지주택공사(LH) 및 경기주택도시공사(GH)에서는 해당 공사가 가로주택정비사업
경기 성남시가 가로주택정비사업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동시에 난개발을 방지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했다. 전국 최초 사례다. 구역 내 일부 부지를 공동이용시설 용도로 내놓을 경우 도로 등 기반시설을 확충하고, 이에 상응하는 용적률 인센티브를 부여해 사업성을 보존해주겠다는 게 핵심이다. 또 지구단위계획 수립시 용도지역에 대한 종상향을 허용하고, 소규모주택정비 관리지역을 설정해 체계적으로 관리에 나선다. 그동안 시는 원도심에서 기반시설 부족 등의 이유로 난개발이 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가로주택 사업시행인가를 내준 사례가 전무하다.
재초환 공포가 수도권을 넘어 지방까지 확산하고 있다. 강남을 비롯해 서울 주요 재건축사업장에만 부과될 것으로 예상됐던 재건축부담금이 수도권 및 지방대도시에서도 ‘억대’ 수준으로 책정되는 등 현실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재건축초과이익이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던 지방소도시에서도 최근 집값이 급등하면서 재건축부담금을 내야할 상황이다.그동안 억대 재건축부담금이 나온 사례는 대부분 서울 강남권에 집중돼왔다. 올 상반기 서초구 방배삼익아파트에서 재건축부담금으로 약 1,271억8,322만여만원이 부과됐다. 조합원 1인당 2억7,
법원이 전자적 방법으로 서면결의서를 행사해 조합임원을 해임한 총회 결의가 유효하다는 결정을 내렸다. 투표용지는 물론 전자 투표도 서면결의서로 인정해야 한다는 것이 재판부의 판단이다.부산지방법원 제14민사부(재판장 김윤영)는 지난달 31일 부산 안락1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이 조합임원 해임에 대한 임시총회 결의 효력을 정지해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고 밝혔다.결정문에 따르면 안락1구역 재건축구역 내 일부 조합원들은 지난 6월 조합장과 이사, 감사 등 임원 전원을 해임하는 안건으로 임시총회 개최를 발의했다. 당시 총회에 앞서 서면
여름 막바지 늦은 장맛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지난달 31일. 기자가 찾은 성북5구역 재개발 현장은 이른 시간부터 을씨년스러웠다. 좁은 길로 이루어진 언덕길을 오르기 시작하자 오래된 주택들이 다닥다닥 붙어있었다. 오랜 세월로 늘어진 전선에 우산이 자꾸 걸려 불편함을 느꼈다. 하지만 주민들은 익숙한 일이라는 듯 신경 쓰지 않고 길을 오갔다. 전선 누수로 감전 위험이 있음에도 성북5구역 주민들은 덤덤했다. 집과 담벼락은 여기저기 금 간 상태로 기울어져 불안해 보였다. 높은 경사에서 내려오는 빗물에 길이 미끄러웠다. 건장한 젊은 남성도 걷기
국토교통부가 주택공급 확대를 위해 HUG 고분양가 관리제도를 현실화하고, 분양가상한제 심의기준을 개선하는 방안을 검토한다.국토부는 지난 9일 노형욱 국토부 장관 주재로 서울 영등포구 대한주택건설협회에서 LH와 한국부동산원, 주택도시보증공사, 민간협회, 건설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2차 공급기관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주택공급 계획을 차질 없이 진행하고, 공급 시차로 인한 수급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안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우선 국토부는 아파트 공급과 관련해 고분양가 관리제도 개편과 분양가 심사
정부가 도심지 내 주택공급을 확대하겠다는 목표로 추진한 공공재건축이 사실상 실패한 분위기다. 전국 주요 대도시를 대상으로 한 모집에서 후보지 신청이 전무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공공재건축제도에 대한 전면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지난 8일 국토교통부는 ‘3080+ 대도시권 주택공급방안’에 따른 민간제안 통합공모 결과 총 70곳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이번 통합공모는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경기·인천)과 지방광역시를 대상으로 진행해 적지 않은 민간제안이 접수됐다.하지만 전체의 절반 이상이 도심공공주택 복합사업이었으며, 공공정비사업은 13
오세훈 서울시장이 추진하는 ‘스피드 주택공급’에 대한 근거가 마련됨에 따라 정책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공공기획 등을 담은 ‘2025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 기본계획’이 서울시의회를 통과함에 따라 예정대로 후보지 공모를 진행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서울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회는 지난 8일 임시회에서 2025 도시정비 기본계획안을 원안대로 가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존계획안에는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마련한 주거정비지수제를 폐지하고, 공공기획을 새롭게 도입하는 내용이 담겼다. 당초 일부 시의원이 기본계획 변경안에 대해 반대 의견을 내면
서울시가 주택공급 확대를 위해 도입한 ‘공공기획’이 본격 추진에 들어갔지만, 재건축과 재개발이 뚜렷한 온도차를 보이고 있다. 재개발은 다수의 구역이 공모에 참여하기 위해 동의서 징구 등의 절차에 착수한 반면 재건축은 1호 사업장부터 일부 주민들의 반발로 진통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재건축 추진단지에 홍보를 진행하는 등 참여를 독려하고 나섰다.먼저 재개발구역은 공모를 시작하기에 앞서 준비로 분주한 상황이다. 공공기획의 최대 장점은 사업속도가 빠르다는 점이다. 시는 통상적으로 5년가량 소요되는 정비구역 지정기간이 공공기획을 적용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추진한 ‘재건축 흔적 남기기 사업’이 사실상 폐기 수순에 들어갔다. 강남권 재건축 단지에 일부 동을 보전하는 방식의 흔적 남기기 대신 공공기여 등으로 전환하는 작업이 검토에 들어갔기 때문이다.재건축 흔적 남기기 사업은 전면 철거 위주의 재건축에서 역사성이 있는 일부 건축물을 남겨놓는 방식이다. 송파 잠실5단지의 중앙난방 굴뚝과 아파트 일부 동, 강남 개포주공1·4단지의 아궁이가 대표적이다. 역사문화를 보존해야 한다는 주장과 흉물로 남는다는 주장이 맞서면서 논란이 됐던 사업이기도 하다.하지만 최근 잠실5
경기도 내 노후아파트들이 리모델링 추진을 위한 안전진단 절차에 착수하고 있다. 최근 군포 율곡아파트를 비롯해 수원 삼성태영아파트, 용인 수지뜨리에체아파트 등이 증축형 리모델링을 확정하기 위한 안전진단 용역에 들어간 것이다.군포시는 지난달 26일 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인 나라장터에 ‘율곡아파트 증축형 리모델링 1차 안전진단 용역’을 공고했다. 율곡아파트는 군포시 금정동 876번지 일원으로 2,042가구에 달하는 대규모 단지다. 아파트 21개 동에 지하1~25층 높이의 고층단지로 지난 1994년 준공됐다. 지난해 12월 리모델링주택 조합
올해 정비사업·리모델링에 대한 시공자 선정 물량이 쏟아지면서 건설사들이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특히 포스코건설, DL이앤씨, GS건설, 현대건설 등은 점차 커지고 있는 리모델링을 겨냥해 전담팀을 구성하면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발 빠른 움직임을 보였다. 그 결과 상당수 사업장들을 선별해 시공권을 확보했고, 정비사업과 합산한 누적수주액이 2조원을 돌파했다.먼저 실적 1위를 달리고 있는 건설사는 포스코건설로, 2조6,150억원에 달하는 누적 수주액을 기록 중이다(2021.08.31기준). 포스코는 상반기 경기 남양주 진주아파트 재건축을
오세훈 서울시장이 민간 정비사업 활성화를 위해 추진하는 ‘공공기획 정비사업’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공공방식의 정비사업 후보지 선정에 탈락한 구역과 도시재생지역이 사실상 ‘마지막 보루’로 공공기획을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다만 서울시의 공공기획은 아직 법적 근거가 없는 상황인 만큼 조만간 시의회에 상정될 ‘2025 도시·주거환경정비 기본계획’ 변경안에 대한 통과 여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이달 중 공공기획 공모가 진행될 예정인 가운데 다수의 구역들이 참여를 위한 동의 절차에 착수했거나,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
지난 2020년 여름, A씨는 자주 가는 등산로를 지날 때마다 매번 눈에 밟히는 물건들이 생겼다. 재개발 철거현장 인근에 버려진 합판 몇 장, 나무 묶음, 방충망 등이 그것이었다. 옆 동네 지인이 밭에 울타리로 쓸 나무판때기가 없다고 했던가? A씨는 다음 날 트럭을 끌고 와 길거리에 떨어진 물건들을 주워갔다.근처 공사장 관계자로 보이는 사람이 신고한다는 등 경고했지만, 고작 쓰레기 몇 개 주워가는 거라며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지인 밭에 방충망을 쳐주는 보람찬 과업을 마치고 귀가한 A씨에게 경찰서에서 연락이 왔다. 절도죄로 신고가
대구시가 92곳을 새롭게 정비예정구역으로 지정한다. 특히 지역업체 선정에 따른 용적률 인센티브를 최대 43%까지 올릴 예정이다. 시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30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을 내달 15일까지 주민공람을 실시한다고 지난 25일 밝혔다.주민공람이 끝나는 대로 시는 관련부서 협의와 시의회 의견청취,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이르면 올 연말께 정비기본계획을 고시할 계획이다.박찬학 도시정비과장은 “이번 주민공람 기간에 정비기본계획 내용에 따른 의견이나 신규로 선정된 예정구역에 대한 조정 의견이 가능하다”면서도 “새롭게 신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