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총회에서 전자 투표 방식으로 행사한 서면결의서는 효력이 없다는 부산고등법원의 결정이 나왔다. 도시정비법상 전자 투표와 관련한 명문 규정이 없는 만큼 서면결의서로의 효력이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부산고등법원 제6민사부(재판장 박준용)는 지난달 26일 부산 모재건축구역의 조합원이 조합을 상대로 낸 ‘임시총회결의 효력정지가처분’에서 1심 결정을 뒤집고, 총회효력을 정지한다고 결정했다.결정문에 따르면 이 구역은 지난 6월 조합장 등 임원 전원 해임을 안건으로 한 임시총회를 개최했다. 당시 총회에 앞서 총회 발의 측은 서면참가 방법 중
현대엔지니어링이 도시정비사업 진출 후 5년 만에 처음으로 2조 클럽에 가입하는 쾌거를 이뤘다.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달 30일 남양주시 덕소5A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 시공자 선정 총회에서 최종 선정됐다.공사비 약 2,821억원에 달하는 이번 수주로 현대엔지니어링은 올 누적 수주액 2조138억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정비사업 누적액 1조4,166억원을 기록하며 1조 클럽에 가입한 데 이어, 올해는 이미 2조원을 넘긴 것이다.이런 현대엔지니어링의 약진에는 올해 처음 뛰어든 리모델링 사업에서 강세를 보인 점이 크다. 새로운 대세 사업으로 리모델
현대건설이 2년 연속 정비사업 3조 클럽 가입에 성공했다. 현대건설은 지난달 30일 충남 아산시 용화주공1단지 재건축 시공권을 확보하면서 올해 용인 신정마을9단지 리모델링을 시작으로 총 13곳에서 수주의 기쁨을 누렸다. 누적수주액은 3조1,352억원이다.특히 현대건설은 지난해 총 17곳에서 4조7,383억원의 수주고를 기록했는데 연말까지 4조원을 돌파해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할 수 있을지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용화주공1단지 재건축조합(조합장 정태석)은 10월 30일 시공자 선정을 위한 임시총회를 열고 단독으로 입찰한 현대건설에 대한
리모델링사업이 경기 성남시 분당을 넘어 또 다른 1기 신도시인 안양시 평촌과 고양시 일산 등으로 확산하고 있다. 경기권 1기 신도시들에 대한 리모델링 확산 추세는 경기도의 컨설팅 및 자문 서비스 등 적극적인 제·행정적인 지원이 뒷받침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먼저 평촌의 경우 사업계획승인을 목전에 둔 목련2단지가 인근 단지들의 리모델링을 견인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일대 초원세경마을과 한가람신라 등이 이미 조합설립인가를 받았거나, 가시화되고 있다. 고양시에서도 리모델링 추진 단지들이 늘고 있다. 일산 문촌마을16단지가 도의 시범
최근 조합이 시공자 해지 관련 소송에서 패소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조합의 갑질이 불가능해졌다거나, 임의해제에 대한 효력이 없다는 식의 보도가 나오고 있다. 사실 조합은 시공자에게 계약서상 갑의 위치에 있지만, 소위 말하는 갑질을 하기란 쉽지 않다. 오히려 시공자가 자금지원을 무기로 조합을 압박하는 사례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조합이 취할 수 있는 최후의 선택은 시공자와의 계약해지다. 하지만 이마저도 소송에서 패소하면서 임의해제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그렇다면 조합이 시공자와의 계약을 해지하는 것이
전국재건축조합연대가 홍준표 대통령 예비후보에게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 폐지를 청원했다. 재건축초과이익환수로 조합원들의 부담이 가중되는데다, 재건축의 사업성 악화로 주택공급에 악영향을 준다는 주장이다.전국재건축정비사업조합연대(대표 김기원, 과천4단지 재건축조합장)는 지난 21일 여의도 소재 홍준표 대통령 예비후보 사무실을 찾아 ‘재건축초과이익환수에 관한 법률 유예 및 폐지를 위한 청원서’를 전달했다. 전국재건축조합연대는 과천주공4단지를 비롯해 유원제일1차, 신반포2차, 대전용문동1·2·3, 부산 우동1, 창원신월2, 수원영통2, 안산주공
작은 차이가 명품을 만든다는 말이 있다. 재건축을 추진하면서 이상경 조합장은 세심함으로 업무에 임했다. 더 좋은 나무를 단지 내에 조경시설로 심기 위해 강원도 곳곳을 누볐다. 단지 내 화재 등 위급 상황에 대비한 소방차 진입 동선까지 직접 챙겼다. 그 결과 덕진구에서 가장 소방시설이 잘 갖춰진 곳으로 평가 받는다. 세심함에는 조합원들을 향한 진심이 담겼다. ‘우아한시티’가 단순한 주거공간을 넘어 하나의 ‘작품’으로 평가받는 이유다. ▲옆 집이 내 집으로 견학을 온다“한 수 잘 배우고 갑니다”. 인근 단지에서 우아한시티를 방문했던 재
대한민국 주택의 약 60%를 차지한다는 아파트. 시대가 변하면서 아파트 트렌드도 바뀌고 있다. 아파트는 과거 부족한 주택공급을 해결하기 위한 수단에 불과했다. 그래서인지 성냥갑 모양이 즐비했다. 단지 고유의 특색도 없었다. 이러한 아파트가 변하고 있다. 재건축을 통해 다시 태어난 전북 전주시 우아한시티. 5층짜리 우아주공1단지 키 작은 아파트는 약 30년 이상 걸쳐왔던 오래된 시멘트·콘크리트로 덮인 헌 옷을 벗어던졌다. 대신 석재시공 및 이색컬러로 한껏 꾸며진 새 옷으로 갈아입었다. 키도 다섯 배 이상 자라면서 듬직하고도 품격 있는
연말 대규모 정비사업장들의 시공자 선정 대기 물량이 쏟아지면서 건설사들의 ‘3조 클럽’ 가입도 현실화되고 있다. 현재까지 현대건설, 대우건설, GS건설, DL이앤씨, 포스코건설 등 상위권 건설사들의 누적 수주액은 각각 약 2조원 후반대로 근소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들 건설사는 규모가 상당한 곳으로 평가 받는 사업장들의 시공권을 정조준하면서 수주 즉시 3조원 돌파가 예상되고 있다.실제로 상위 5개사의 경우 누적 수주액은 각각 약 2조6,000억원에서 약 2조9,000억원 규모로 집계됐다. 연말 수주 결과에 따라 순위가 뒤바뀔 수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 주택가격 급등의 원인이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부동산 세제 강화와 임대차 3법 도입, 정비사업 규제 등이 주택가격을 올리는 원인이 됐다는 것이다.지난 20일 오 시장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김회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시 내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이후 평균 4억원 이상 상승했다는 지적에 대해 이 같이 해명했다.김 의원에 따르면 허가구역 지정 이후 해당 지역에서 아파트가 거래된 건수는 41건이었다. 이 중 허가구역 지정 전후 실거래가 비교가 가능한 아파트 38채를 분석
경기 용인시 노후 아파트 단지들의 재건축과 리모델링이 활기를 띠고 있다. 지난 3월 도시정비 기본계획 발표 이후 재건축 예정단지들이 속속 안전진단을 진행하고 있고, 리모델링 안전진단을 통과하는 단지들도 늘고 있는 상황이다.용인시에 따르면 최근 수지삼성2·4차는 재건축 추진을 위한 예비 안전진단을 통과했다. 이에 따라 연내 정밀 안전진단에 착수해 재건축 여부가 최종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수지삼성2차는 풍덕천동 일대로 지난 1995년 준공된 420가구 규모의 아파트다. 현재 용적률은 209%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수지삼성2차보다
서울 서초구 신반포15차 시공자 지위를 회복한 대우건설이 당시 수주전 때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1심에서 벌금 3,000만원을 선고 받았다. 해지된 시공자의 지위 복권이라는 판결이 있은지 채 보름도 지나지 않아 벌금형이 내려지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게 된 것이다.서울중앙지방법원은 19일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대우건설 직원 신모씨에게 징역 1년 3월에 집행유예 2년, 대우건설 법인에 벌금 3,000만원을 선고했다. 수주기획사 직원들은 각각 벌금 200만~1,000만원에 처해졌다.법원은 “시공자 선정을 위한 금
서울시가 신속통합기획 재건축 성공모델 찾기에 사활을 걸고 있다. 도시재생지역과 해제구역 등에서 인기몰이를 하는 재개발과는 달리 재건축은 공공성에 대한 거부감으로 외면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정부가 추진하는 공공정비사업과 마찬가지로 절반의 성공에 그치는 것 아니냐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여의도 시범아파트 등을 대상으로 직접 주민설명회를 개최하면서 신속통합기획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총력전에 나서고 있다. ▲재개발, 도시재생·해제구역 공모전 경쟁 치열… 공모 첫날 접수하기도신속통합기획 공모전이 진행되고 있는
대표조합원을 지정하지 않은 공유자가 제출한 서면결의서나 위임장을 작성하지 않은 채 대리인이 행사한 의결권은 효력이 없다는 판결이 나왔다. 일선 조합에서는 총회장에서 평소 알고 지내는 조합원이라는 이유로 관련 서류가 미비함에도 투표권을 인정하는 경우가 자주 있다. 하지만 대법원이 총회 개회 당시 자의적인 판단으로 의결권 가능 여부를 판단해서는 안 된다는 판결을 내린 만큼 향후 주의가 필요하다.대법원 제2부(재판장 조재연)은 지난달 30일 지방의 A재개발구역 내 일부 조합원이 재개발조합을 상내로 낸 ‘총회결의 무효 확인’ 소송에서 총회
최근 시공자 계약해지의 적법성 판단 시에 ‘손해배상에 대한 의결 여부’가 주요 쟁점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과거에는 총회에서 시공자와의 계약해지를 의결하면 시공권이 박탈되고, 시공자는 계약해지에 따른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시공자 해지과정에서 손해배상 관련 의결이 없었다면 계약해지 자체가 무효라는 판결이 잇따르고 있다. 시공자 계약해지를 위한 총회를 진행할 경우 손해배상 책임 여부와 손해배상액 규모 등에 대해 설명하고, 사전에 손해배상 의결을 진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다만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 전
최근 시공자와의 계약을 해지한 조합들에게 ‘손해배상 의결’ 주의보가 발령됐다. 조합이 시공자 계약해지 과정에서 손해배상 관련 논의나 의결을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소송에서 패소하는 사례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 서초구 신반포15차아파트 재건축과 광주 광천동 재개발, 대구 노원2동 재개발 등이 모두 유사한 내용으로 패소 판결이나 결정을 받았다.지난 6일 서울고등법원 제20-2민사부(재판장 홍지영)는 대우건설이 신반포15차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을 상대로 낸 ‘시공자 지위 확인의 소’에서 1심 판결을 취소하고, 대우건설의 시공자
정부가 남양주왕숙2와 성남신촌, 낙생 등에 공급하는 공공분양 물량에 대한 사전청약 접수에 들어간다. 지난 7월에 이은 2차 사전청약으로 수요자들로부터 관심이 높은 신도시 위주로 약 1만호 규모의 물량이 공급될 예정이다.국토교통부는 오는 15일 공공분양 사전청약 모집공고를 시작으로 1만100호 규모의 2차 사전청약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사전청약 제도는 공공택지 등에서 공급되는 분양주택의 공급시기를 조기화하는 제도다. 연말까지 2만8,000호의 물량이 공급될 예정으로 이번 사전청약에 이어 11월 하남 교산과 과천 주암 등에서 4,000
광명시는 서울과 동일한 지역번호 02를 사용한다. 그만큼 서울과 가까운 접근성을 갖췄고 서울 생활권에 있는 지역이다. 광명이라고 하면 사람들은 ‘KTX 광명역’ ‘이케아’ ‘철산’ 등을 떠올리지만, 시의 명칭과 같은 지명을 사용하는 광명동에 대해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광명동은 하안동, 철산동, 심지어 ‘소하리’로 불리던 소하동보다 더 낙후된 거주지라는 인식이 강하다. 하지만 광명동 일대를 개발하는 광명뉴타운 사업이 막바지에 이르면서 광명 주도심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광명뉴타운은 114만6,000㎡, 2만5,000가구 규모로 경기
하반기 정비사업·리모델링 수주 결산을 앞두고 상위권으로 도약하기 위한 건설사들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건설사들의 순위는 시공자 선정 총회가 열리는 주말마다 일주일 간격으로 뒤바뀌고 있다. 연내 알짜배기 사업장들이 시공자 선정을 앞두면서 어떠한 건설사가 수주킹으로 등극할지에 대한 여부는 아직 단정 지을 수 없는 상황이다.현재까지 수주 실적 1위에 올라선 건설사는 3년 연속 수주킹을 차지했던 현대건설이다. 현대는 지난 9일 총 공사비 3,834억원 규모에 해당하는 서울 송파 마천4구역의 재개발사업 시공권을 따냈다. 이로써 누적수주액은
현대건설이 3년 연속 재개발·재건축 수주 1위 달성을 위해 내달리고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 9일 마천4구역 재개발 시공권을 확보하면서 3조 클럽 가입을 목전에 두게 됐다. 현재까지 재개발·재건축·리모델링 등 총 12곳에서 2조9,826억원의 수주고를 올린 상황이다.마천4구역 재개발조합(조합장 김명산)은 지난 9일 임시총회를 열고 현대건설의 수의계약 여부에 대한 투표를 진행한 결과 534표 중 466표를 얻어 현대건설이 최종 시공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총 공사비는 3,834억원 규모다.또 이날 총회에서는 시공자 선정(수의계약) 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