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부산지역의 주택시장이 활기를 띄면서 재개발·재건축을 새롭게 추진하려는 구역들이 크게 늘었다. 주민동의가 높은 지역에 정비구역 지정이 용이해지면서 사전타당성 검토 신청이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시에 따르면 지난 11월 30일 기준 사전타당성 검토 단계 구역은 재개발 14곳과 재건축 7곳 등 총 21곳이다. 이중 재개발 3곳과 재건축 2곳은 지난해 사전타당성 검토를 마친 곳으로 올해만 16곳이 새롭게 신청했다.재개발의 경우 △영주1 △민락2 △수영망미 △부민3 △연산3동 △거제동 △가야동 △범천5 △청약동 △사직동 △명장동이, 재
과거 1기 신도시로 경기 분당, 평촌, 중동, 일산과 함께 조성된 군포 산본. 이곳에서 리모델링 바람이 뜨겁게 불고 있다. 주민들은 리모델링을 통해 과거 신도시 조성 당시의 ‘명품도시’로 변화를 꿈꾸고 있다. 이 일대 아파트들은 지난 1990년대 과열된 부동산시장 안정화의 일환으로 조성됐다. 그로부터 30여년이 지났고, 이제 산본은 ‘신도시’보다는 ‘구도심’이라는 이미지에 더 가깝다. 주민들은 배관과 엘리베이터 등 시설·설비 노후화와 부족한 주차공간으로 실생활에 불편함을 호소한다. 그래서 상당수 아파트들은 리모델링으로 오래된 신도시
연말 정비사업 수주 결산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리모델링 실적이 수주킹 자리를 가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올해 리모델링 시장은 신규 사업장들이 급격하게 증가하면서 몸집이 불어났다. 일부 건설사들은 리모델링으로만 누적 수주액 1조원을 돌파했다.실제로 대우건설과 1위 자리를 두고 경쟁을 펼치고 있는 포스코건설의 경우 정비사업을 포함한 전체 누적 수주액 중 약 28% 이상이 리모델링 실적이다. 현재까지 포스코의 누적 수주액은 약 3조7,000억원이다. 이 가운데 리모델링 실적은 약 1조620억원 규모로, 해당 부문 실적 1위를 기록하고
서울시가 신속통합기획을 재개발에서 재건축까지 확대하면서, 주요 재건축 단지들도 추진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많은 재건축 초기단지들에겐 ‘그림의 떡’이라는 평가다. 지난 2018년 안전진단 기준이 강화되면서, 통과단지가 강화 이전에 비해 약 90%가량이나 감소했기 때문이다. 재건축 연한을 훌쩍 넘긴 노후단지들이 줄지어 안전진단에서 탈락하면서, 안전진단을 연기하는 단지들도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재건축 안전진단을 완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롯해 많은 지자체장들이 국토교통부에 안전진단 규정
최근 LH와 약정을 체결하면서 순항할 것으로 보였던 경기 성남시 수진1구역 재개발사업에 적신호가 켜졌다. 양회승 위원장을 비롯한 소수 임원이 일방적으로 위원을 해임하는 등 막무가내식 운영으로 갈등이 고조되고 있기 때문이다. 양 위원장은 운영규정에 따른 적법한 절차로 위원을 해임했다는 입장이지만, 해당 위원들은 해임 절차는 물론 표결결과에도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수진1구역 주민대표회의 위원 해임 과정서 무슨 일 있었나수진1구역 재개발 주민대표회의는 지난달 21일 주민대표위원인 서정환 씨와 윤영엽 씨 등 2명에 대한 해임을 공고했
리모델링사업이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통합 열풍이 불고 있다. 상당수 단지들은 개별이 아닌 통합 리모델링을 택하면서 몸집 키우기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통합 리모델링을 추진하면 수백가구 규모의 개별 단지들이 모여 수천가구에 달하는 대단지로 다시 지을 수 있다. 이 경우 랜드마크 건립, 관리비 절감 등의 이점이 부각되면서 ‘통합 리모델링’을 선호하고 있는 것이다. 서울에서 대표적인 단지는 이른바 ‘우·극·신’으로 불리는 동작구 우성, 극동, 신동아아파트가 꼽힌다. 3개 단지를 합친 기존 규모는 4,300가구가 넘는다. 이 외
서울 강남의 대표적인 재건축인 압구정3구역이 신속통합기획 참여를 위한 검토에 착수했다. 또 한강변 아파트인 신반포2차를 비롯해 대치 은마, 여의도 한양, 삼부아파트 등도 신통기획 신청을 위한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 재건축 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용적률·층수 상향 등 각종 인센티브로 사업성을 높일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압구정지구 내 최대 재건축단지인 압구정3구역이 신속통합기획 참여가 구체화되고 있다. 조합은 이미 서울시에 신속통합기획 설명회를 요청한 상태다. 이에 따라 오는 26일 단지 인근 압구정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설
서울 강동구 명일동 일대에 재건축 바람이 불고 있다. 여러 단지가 속속 안전진단을 통과하는 등 재건축 사업 출발선에 서고 있다. 강동구 재건축 추진 단지에서 둔촌주공 바로 다음 규모를 자랑하는 대단지 삼익그린맨션2차부터, ‘명일4인방’으로 불리는 신동아·우성·고덕현대·한양아파트, 마지막으로 고덕주공9단지까지 6곳이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다. 6개 단지를 합쳐 총 5,926가구로 이루어져 재건축이 완료될 경우 둔촌주공과 맞먹는 규모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먼저 최대 규모인 삼익그린맨션2차아파트는 1983년 준공됐다. 이 단지는 강동구 고
서울 강서구 신안빌라와 의왕 내손체육공원 남측이 공공직접시행 정비사업의 첫 후보지로 선정됐다. 하지만 공공직접시행 관련 법안이 여야의 이견으로 국회를 통과하지 못하면서 난항이 예상되고 있다.업계와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공공직접시행 정비사업의 선도사업후보지로 마곡 신안빌라와 내손체육공원 남측이 최종 선정됐다. 마곡 신안빌라의 경우 지난 2011년 정비구역 지정 이후 조합설립인가를 거쳐 2018년 사업시행인가를 받았다. 하지만 지난 3월 인근 상가소유자들이 상가를 제외한 조합설립에 대한 무효 소송을 제기하면서 재건축사업이 원점으로 돌아갔
이른바 ‘1+1 분양’으로 2주택을 공급 받은 경우 소형주택은 종합부동산세 산정 대상에서 제외하는 방안이 추진된다.국민의힘 박성중 의원은 지난 16일 종합부동산세 일부개정법률안을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안에는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 따라 2주택을 분양 받은 경우 전매제한을 받는 소형주택을 종합부동산세 산정 주택수에서 제외하는 방안이 담겼다.현행 도시정비법에는 조합원의 물건 가격과 종전 주택의 주거전용면적의 범위 내에서 2주택을 공급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때 1주택은 주거전용면적 60㎡ 이하를 공급 받아야 한다
지난해 약 5년 만에 정비사업에 복귀한 삼성물산이 2년 연속 ‘1조 클럽’ 가입을 목전에 두고 있다. 올해는 재건축·재개발은 물론 리모델링에서도 강세를 보이면서 래미안 브랜드 파워를 입증하고 있다.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15일 기준 약 9,100억권 규모의 수주고를 올려 향후 1곳의 수주를 성공하면 1조원 돌파가 가능하다. 지난해에는 서울 서초구 신반포15차(약 2,400억원)와 반포1단지3주구(약 8,000억원) 단 두 곳에서 1조400억원의 수주고를 올렸다. 하지만 올해는 서울 도곡삼호(약 900억원)와 부산 명륜2구역(약 1
1기 신도시 중 대장인 분당은 故 노태우 전 대통령의 공약으로 시작된 대한민국 대표 아파트 밀집 지역이다. 지역 주거지 특성상 고층 아파트가 많아 노후 단지들은 모두 리모델링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이에 따라 성남시는 전국 최초로 ‘공동주택 리모델링 지원 조례’를 제정하고, 내년 1월 지원센터 설립 계획을 세우는 등 관이 사업을 적극적으로 돕고 있다. 이처럼 리모델링 바람이 불고 있는 분당에 첫 재건축 추진 단지가 생겼다. 주인공은 분당 시범단지 한양 2,419가구, 우성 1,874가구, 삼성·한신 1,781가구, 현대 1,695가
충남 천안시 재개발 정비구역에서 해제된 지역에 대한 관리, 개선방안과 관련해 의회와 시민, 전문가 등이 논의했다.권오중 천안시의회 의원은 지난 9일 재개발 정비해제구역 관리방안 모색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시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전체 인구의 20.6%가 증가했으나, 원도심의 경우 20.2%가 감소했다고 밝혔다. 또 전체 사업체도 45.1%가 증가한 반면 원도심은 8.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이와 관련해 시는 해당 지역이 재개발 등 정비구역으로 지정되면서 상·하수도, 도시가스 등 기반시설 조성이 어려워져 주민 이주를 촉진
서울시의 리모델링사업 지원 방침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인구 밀도가 높고 아파트가 밀집한 만큼 노후 단지들의 리모델링 수요를 예측해 2016년 전국에서 두 번째로 기본계획을 수립한 바 있다.이미 시범단지 7곳을 선정해 사업 지원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대부분의 사업장들이 시공자 선정까지 마쳤다.실제로 시는 지난 2018년 공모를 통해 시내 7개 단지를 서울형 공동주택 리모델링 시범단지로 선정했다. 해당 단지는 중구 남산타운, 구로구 신도림우성1차·2차·3차, 송파구 문정시영·문정건영, 강동구 길동우성2차 등이다.이들 단지들은 시의
서울시의 리모델링 기본계획 재정비가 임박했다. 전국 자치단체 가운데 시장변화와 수요예측을 통해 리모델링 방향을 다시 설정하는 첫 사례가 될 전망이다. 시는 오는 19일까지 리모델링 기본계획 재정비안에 대한 공람을 마치고 내년 1월 중 고시하겠다는 방침이다. 재정비안에는 업계의 관심이 높았던 임대주택 확보 방안에 대한 내용은 포함하지 않았다. 증가 세대수에 따라 일정비율을 임대주택으로 공급하는 방안이 유력했지만, 업계의 반발을 우려해 배제시켰다는 의견이 나온다. 주요 내용은 수요예측과 리모델링 지원방안 등이다. 시는 2025년까지 8
전국적으로 증축형 리모델링 열풍이 불고 있다. 서울을 포함한 1기 신도시에서 시작된 리모델링 열기가 지방광역시까지 확산되면서 각 자치단체들이 기본계획을 재정비하거나 수립하는 등 밑그림 마련에 나섰다.가장 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는 곳은 서울시와 성남시다. 먼저 서울시는 지난 4일 ‘2025 서울시 공동주택 리모델링 기본계획 재정비안’에 대해 이달 19일까지 공람한다. 지난 2016년 기본계획을 수립한 지 약 5년 만에 타당성 검토를 거쳐 재정비에 나선 것이다.이번 재정비안의 핵심은 공동주택 리모델링 수요예측과 공공성 확보에 따른
서울시가 신속통합기획 민간재개발 후보지에 대한 지분쪼개기 등 투기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후보지 공모공고일을 권리산정기준일로 지정해 분양권 증가를 막고, 건축허가 제한과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시는 지난 8일 ‘재개발 활성화 6대 규제완화 방안’을 적용한 첫 민간재개발 후보지 공모에 102곳이 참여함에 따라 투기확산 방지를 위한 대책을 마련한다고 밝혔다.우선 분양권을 늘리기 위한 ‘지분 쪼개기’ 방지를 위해 권리산정기준일을 공모 시작일인 9월 23일로 지정할 예정이다. 지분쪼개기는 분양권을 늘리기 위한
대우건설이 포스코건설과 현대건설에 이어 정비사업과 리모델링 부문 '3조 클럽'에 가입했다. 정비사업 진출 이후 달성한 첫 사례다.실제로 대우건설은 근래 가장 눈에 띄는 실적을 보이면서 누적 수주액이 3조원을 넘어섰다. 동시에 현대건설을 제치고 2위 자리를 탈환했다. 대우는 지난 6일 경기 과천시 과천5단지 재건축을 단독으로 수주한 데 이어 같은날 대구 동구43구역 재개발까지 현대건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시공권을 따냈다. 이로써 현재까지 3조5,867억원의 누적 수주액을 기록하고 있다.올해 대우가 수주한 대표적인 사업장은 서울의 경우
흔히 ‘영등포구 대장’을 이야기하면 여의도를 언급하기 쉽다. 하지만 이제는 영등포를 논할 때 약 146만㎡부지에 2만 가구 이상에 달하는 규모의 신도시를 건립하는 신길뉴타운도 빼놓을 수 없다. 이 일대는 지난 2007년 재정비촉진계획을 확정지으며 사업을 시작했다. 1990년대만 해도 다문화거주자가 많이 사는 달동네 지역이라는 이미지가 있었던 곳이다. 하지만 일부 정비사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주거·생활·교육 등 인프라가 발달한 영등포구 신흥 주거지로 자리매김했다. 당초 이곳은 16개 구역 중 6곳이 부동산경기침체, 뉴타운 출구